“러바오가 아이바오에게 편지를 쓰고 있어요.” 최근 온 국민의 사랑을 받고 있는 판다 가족의 영상에서 마킹 중인 판다를 보며 사육사가 한 말이다. 동물이 체취를 남기는 마킹 행위를 ‘서로에게 편지 쓰는 일’이라고 표현하는 순간, 우리를 둘러싼 세계가 시적으로 변화된다. 가만, 그러고 보니 애서가들이 서로에게 마킹을 남기는 공간이 서점 아닌가. “나는 이런 책이 좋은데, 너는 어때?” “이 작가의 문장에 반했어. 한번 읽어봐” 귀를 기울이면 책방 한쪽에서 조곤조곤 취향을 교환하는 속삭임이 들린다. 7년 전, 연희동에 닻을 내린 밤의서점은 방문자들이 책을 통해 자신을 발견하고, 오래도록 품고 있던 무언가를 시도하고, 서로를 지지하며 응원해주는 안전기지가 되었다. 점장들이 상상했던 ‘마음의 빛을 찾아가는 한밤의 서재’가 된 것이다. 건축가 김현진은 에세이 <진심의 공간>에서 “책의 공간을 만드는 일은 공간의 주인공들을 이해하는 일이었다”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밤의서점의 주인공은 누구일까? 서점 초기에는 의심할 바 없이 책과 밤이 주인공이었지만, 7년의 시간이 흐르면서 서점 곳곳에 방문자들의 숨결과 취향이 덧입혀졌다. 온라인으로 주문하면 4시간 만에 책을
글쓰기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 하나를 해드릴까 합니다. 한 직장인의 이야기인데요. 그는 매우 평범한 사람입니다. 평범하다는 건 특별하지 않음을 뜻합니다. 남들과 다르지 않은 교육과정을 밟고, 치열한 고등학생 시절을 지나 대학에 입학하고, 진리탐구보다는 취업탐구를 하여 마침내 사회에 발을 들인 그는 월급에 의존하며 그저 앞으로, 그리고 위로 내달리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맞이한 번아웃. 무엇을 위해 내달리고 있는지, 그 자신은 어디에 있는 건지 회의감이 몰려왔습니다. 슬럼프나 번아웃은 직장인의 지병 같은 것이니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려 했지만, 그때만큼은 달랐습니다. 그저 컨디션이 저조한 상태가 아니라 존재의 위협을 느끼게 된 겁니다. 숨을 쉬고 싶었다고 그는 말합니다. 코로 쉬는 숨이 아니라, 마음으로 쉬는 숨. 소모적이고 소비적인 삶에서 벗어나 주체적인 생산자가 되고 싶었다고 그는 말합니다. 그가 선택한 건 놀랍게도 글쓰기였습니다. 그것이 놀라웠던 이유는 그는 글쓰기를 해 본 적도 그리고 전문적으로 배워본 적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는 쓰기 시작했습니다. 살고 싶어서 썼습니다. 속에 있는 것들을 끄집어내기 시작했습니다. ‘대수롭지 않은 것들에 대한 글을 누가
알코올 중독이란, 지속적이고 과도한 음주로 인해 음주에 대한 조절능력을 상실하고, 심리적, 생리적 내성과 금단이 발생하여 일상생활, 대인관계, 직업기능 및 수행능력 등 중요 생활 기능장애를 일으키는 만성적인 질환이다. 알코올 사용 장애의 유병률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알코올 사용 장애 1년 유병률은 남자 3.4%, 여자 1.8%로 전체 인구의 2.6%를 차지한다. 하지만 평생 유병률로 따져보면 통계 수치는 훨씬 더 올라간다. 정신장애 평생 유병률 통계를 살펴보면, 남자 17.6%, 여자 5.4%로 11.6%의 인구가 평생 알코올 사용 장애를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열 명 중 최소 한 명은 알코올 중독 문제를 겪고 있다. 알코올 사용 장애의 원인 알코올 사용 장애는 다른 정신질환과 마찬가지로 한 가지 원인으로 설명할 수 없으며, 유전적•생물학적•심리적•사회문화적인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생기게 된다. 각 요소의 중요도도 개인마다 차이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1) 유전적 요인 알코올 중독자의 가족력을 살펴보면, 술 문제를 가지고 있던 어른들이나 형제자매들이 유독 많은 것을 알 수 있다. 쌍둥이를 대상으로 시행한 연구들에서도 실제 부모가 알코올
MBTI라고 다들 한번씩은 해보거나 최소한 들어보았을 성격 유형 분류 검사가 있습니다. 사실 심리학이나 정신의학 쪽에서는 근거가 없다고 잘 쳐다보지도 않는 것이지만, 굳이 여기에서 MBTI를 들먹이는 것은 성격 유형 분류의 첫 자리에 ‘에너지의 방향’을 두었다는 점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외부에 주의를 집중하는 외향(Extroversion)인지, 자신의 내부에 주의를 집중하는 내향(Introversion)인지는 한 사람을 이해할 때 중요한 시작점이 됩니다. E성향을 칭찬하고 장려하는 경향이 있는 우리나라 문화권에서 실제 통계를 보면 I성향이 많아서 내향적인 성격과 외향적인 성격의 비율이 7:3 정도라고 합니다. I와 E는 아주 달라 보이지만, E가 좋고 I가 나쁘고 이렇게 말할 수는 없으니 마치 남자와 여자가 다르지만 남자가 더 좋다 여자가 더 좋다 말할 수 없는 것과 같습니다. 대부분의 정신과적 특성은 중간이 제일 좋습니다. 흔한 우울감만 봐도 그렇습니다. 너무 없어도 문제고(조울증 환자의 들떠 있는 모습을 생각해 보세요) 너무 심해도 문제입니다(우울해서 아무것도 못하는 사람을 떠올려보면 이해가 가겠죠?). I와 E도 마찬가지입니다.
안구건조증은 눈물을 잘 생성하지 못하거나, 눈물이 빨리 증발하면서 발생하는 만성 질환입니다. 보고에 따르면 전 세계 인구의 14%에서 33%까지도 안구건조증이 있다고 알려져 있을 정도로 매우 흔한 질환으로, 최근 그 유병률은 더 증가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원인은 다양하나 노화로 인한 눈물 분비 감소가 가장 흔하고, 모니터나 스마트폰 화면을 장시간 집중해서 보면 눈의 깜빡임이 줄어들면서 눈물 증발이 많이 되어 건조함을 느끼게 됩니다. 미세먼지, 황사와 같은 환경적 요인이나 건조하고 바람이 많이 부는 환경, 에어컨이나 선풍기 바람, 히터에 노출되는 것 등에 의해 눈물의 증발이 증가하고 눈꺼풀에 염증이 생겨 안구건조증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자가면역질환의 일종으로 침과 눈물 분비가 감소하는 쇼그렌 증후군 등의 류마티스 질환, 당뇨병, 갑상선 질환, 폐경기 여성에서 여성호르몬의 감소 등 건강상태에 따라서도 안구건조증이 유발될 수 있습니다. 항히스타민제, 항우울제, 이뇨제, 지사제, 수면제, 피임약 등 특정 약물들에 의해 눈물 생성이 감소될 수 있으며, 눈꺼풀의 말림이나 염증 및 눈물샘의 손상으로 인해 눈물의 양과 질이 떨어지기도 합니다. 자극성이 있는 염색약이나 화장
기간 : 2023년 5월20일-11월26일(매주 월요일 휴관) 주제 : 미래의 실험실(The Laboratory of the Future) 메인 큐레이터 : 레슬리 로코(Lesley Lokko) 장소 : 자르디니(Giardini), 아르세날레(Arsenale), 포르테 마르게라(Forte Marghera)를 비롯한 베네치아 본섬 입장료 : 일반 25유로(6세 미만 무료, 65세 이상 20유로, 26세 이하 16유로, 환불 불가) 베니스 비엔날레는 1895년 제1회를 시작으로 120년이 넘은, 그야말로 ‘예술의 올림픽’이라 불리는 축제다. 가장 오래된 비엔날레이자 ‘비엔날레’라는 명칭의 기원이 된 전시회인 셈이다. 베니스 국제 미술전이라는 이름으로 열린 1회 비엔날레는 당시 국왕이었던 움베르토 1세(Umberto I) 부부의 은혼식을 기념하여 개최하였고, 22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몰리면서 대성공을 거두었다. 비엔날레(Biennale)는 이탈리아어로 ‘2년마다’라는 뜻이다. 짝수 해에는 예술, 홀수 해에는 건축 비엔날레가 번갈아 열리며(2020년 코로나로 건축 비엔날레가 취소되면서 한 해 연기됐다), 예술 총감독이 기획하는 본 전시와
조선시대가 시작되면서 경복궁이 지어지고 인왕산 자하문으로부터 청계천이 흘러내리는 곳에 형성된 서촌마을. 예전에는 서촌이라 불리지 않았으며 청계천에서 바라보면 솟아있는 곳에 마을이 있어 웃대 또는 상촌이라 불리었다고 합니다. 원래는 금천교가 있어 금천시장이라 불렸지만, 세종이 태어난 곳이 기에 이제는 서촌 세종마을거리라 불립니다. 조선시대부터 근대 격변기까지 이어진 서촌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그 이야기를 듣기위해 출발해봅니다. 유럽 각지에 가면 이야기와 함께 들으며 투어하는 것을 좋아해서 이야기가 있는 투어를 많이 했는데, 50년을 살아온 서울에서 그런 투어를 한다니 이상하면서 설레기도 했습니다. 제일 먼저 온 곳은 통의동 ‘백송’입니다. 한때 우리나라 백송 중 가장 크고 아름다워서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었지만 1990년 7월 태풍에 쓰러지면서 고사되고 말았습니다. 이제는 그 씨로 키운 백송이 그 곁을 지키며 3그루가 자라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서촌의 유래에 대해 들었습니다.조선 개국 후 왕족들이 살던 곳으로 세종이 이곳에서 처음으로 태어난 왕이라고 합니다. 임진왜란 이후 경복궁이 불타고 왕궁을 창덕궁으로 이전하면서 이곳에 있던 왕족과 사대부들은 창덕궁과 가까
네덜란드를 생각하면 여러분은 무엇을 가장 먼저 떠올리나요? 튤립과 풍차가 가장 먼저 생각나시나요? 그럼 네덜란드의 화가 하면 누가 먼저 떠오르나요? 비운의 천재 화가 빈센트 반 고흐? 빛과 그림자의 대가 ‘야경’을 그린 렘브란트? 아니면 일상을 특별함으로 표현하는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를 그린 요하네스 베르메르? 모두 네덜란드를 대표하는 화가들입니다. 그러나 플로리스트인 저에게는 꽃 정물화 그림이 가장 먼저 떠오릅니다. 시간을 조금만 더 거슬러 올라가면 바로크 시대를 상징하는 네덜란드 화가들의 Flower still life(꽃 정물화) 그림이 전 유럽으로 엄청난 인기를 끌었죠. 아마도 여러분은 박물관이든 인터넷에서 우연히든 어디서든 스치듯이 이런 꽃 그림을 본적이 있을 겁니다. 보통은 ‘예쁜 꽃을 그린 그림이구나’ 라고 흔히들 생각하시겠지만, 이 그림들은 굉장히 많은 사회적 메세지와 상징성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정물화(Still life) 탄생 배경 스페인과의 80년 전쟁에서 승리한 네덜란드는 가톨릭으로부터 자유로워졌으며, 16세기말 네덜란드가 동인도 무역으로 인한 신흥경제대국으로 떠오르면서 경제력을 갖춘 신흥 상인계층이 새롭게 등장했습니다. 새로운 꽃
[치과신문_신종학 기자 sjh@sda.or.kr] 오스템임플란트(대표 엄태관‧이하 오스템)가 오는 11일과 12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HODEX 2023’에 참가한다. 오스템인 이번 전시회 참가 업체 중 최다 부스로 다양한 제품 홍보, 프로모션을 진행할 예정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스템은 제품 컨셉에 맞춰 부스 구역을 구분, 치과의사들이 원하는 제품을 직관적으로 확인 및 최적의 동선으로 구성해 피로도를 낮춘다는 계획이다. 이에 오스템은 △체어 △영상 △소장비 △디지털 △임플란트 △재료 △의약품 △S/W △개원 △OIC(교육) △덴올몰(치과 포털) △오스템올소(교정) 등으로 부스 구역을 구분했다. 체어존은 오스템의 기술력이 집약된 유니트체어 ‘K5’의 기술력과 품질을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K5 구매 시 오토석션 및 모니터(27인치) 중 선택해 1개의 제품을 무료로 제공하는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K5 오토석션은 술자 편의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오스템이 자체 개발한 제품으로, 동작 시 위치 조정을 하지 않아도 되고, 손쉽게 좌우 전환도 가능하다. 치위생사의 도움 없이 1인 진료가 가능하게 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디지털존에서는 디
[치과신문_최학주 기자 news@sda.or.kr] 대한치과의사협회(이하 치협) 임시대의원총회 개최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치협 박태근 집행부는 지난 8일 임시이사회를 개최하고 △2023 회계연도 상반기 감사일정 연기 요청의 건과 △임시대의원총회에 관한 건을 논의했다. 치협 관계자에 따르면 박태근 집행부는 최근 압수수색과 연이은 공중파 보도 등으로 정상적으로 감사를 받을 수 없는 상황인 관계로 오는 24일과 25일로 예정됐던 ‘2023 회계연도 상반기 감사’를 임시대의원총회 이후로 연기해 줄 것을 감사단에 요청키로 했다. 또한, 임시대의원총회와 관련해서는 이사회 의결로 총회 소집을 의장단에 요구하는 것이 아닌 대의원들의 총회 소집 요구에 응하는 방식으로 의견을 모았다. 치협 정관에 따르면 임시대의원총회는 이사회 또는 대의원수 1/3 이상의 요구에 의해 의장이 소집할 수 있다. 대의원들의 소집 요구와 의장의 총회 개최 승인이 이뤄지면 임시대의원총회는 12월 2일(토) 오후 대전 유성호텔 개최가 유력한 상황이다. 임시대의원총회 개최 여부가 최종 확정이 안 된 상황에서 장소가 우선 거론된 것에 대해 치협 관계자는 “지방을 중심으로 대의원들의 임시대의원총회 소집 요구
[치과신문_이가영 기자 young@sda.or.kr] 국제치의학회 한국회(회장 이재천·이하 ICD한국회) 주최로 열린 ‘ICD 국제본부 회의 및 신입회원 국제 합동 인증식’이 지난 3~5일 전 세계 회원 1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지난 3일 열린 웰컴 리셉션에서는 잠실 한강 크루징에 이어 서울 주요 명소를 돌아보는 투어 프로그램이 진행됐고, 이어 아셈타워에서 환영식이 성대하게 치러졌다. 4일에는 이번 ICD 신입회원 인증식이 진행됐다. ICD한국회 발족 이후 타 섹션과 공동으로 개최된 최초의 행사였을 뿐만 아니라 ICD한국회가 주축이 돼 국내에서 행사를 진행해 그 의미를 더했다. 이번 행사에는 ICD일본회 Noriaki Kagami 회장과 ICD대만회 James, Ying-Kwel Tseng 회장 등을 비롯해 세계 치과계를 리딩하고 있는 각국 회원들이 참석해 축하 인사를 나눴다. 신입회원 인증식에서는 ICD한국회 전임회장인 故 최병기 원장의 아들 최영균 원장(CBK최영균치과)을 비롯해 단국치대 김종수 학장 등 14명이 한국회원으로 새롭게 얼굴을 알렸다. 일본 섹션에서는 Akinari Inul 원장이, 대만 섹션에서는 Hsu-Chun C
[치과신문_김영희 기자 news001@sda.or.kr] 의과대학 정원 확대가 초미의 관심사로 부각된 가운데, 서울시의사회(회장 박명하)가 전회원 설문조사를 진행, 현직 의사들의 강력한 반대의견을 분명히 전달했다. 지난 10월 20일부터 27일까지 8일간 실시한 설문조사에는 서울시의사회 회원 7,972명이 응답했다. 응답자 중에는 개원의가 29%로 가장 많았고, 교수가 37%, 봉직의 21%, 인턴-레지던트가 11%로 뒤를 이었다. 서울시의사회는 “설문조사와 관련해 의료계와 합의된 필수의료대책 등이 선결된 이후의 의대정원 확대라는 조건을 달았음에도 불구하고 설문에 참여한 회원의 77%는 의대정원 확대 자체를 반대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23%는 ‘조건부 찬성’이었다. 정원 확대 반대에는 젊은 의사들의 반대의사가 더욱 뚜렷했다. 인턴-레지던트 응답자의 92%, 봉직의의 84%, 개원의의 75%, 교수의 70%가 강력 반대했다. 조건부 찬성을 선택한 응답자에 대해 증원 규모를 물은 결과, 100~300명 규모라고 답한 응답자가 35%, 300~ 500명 규모가 31%를 차지했다. 100명 이하라는 응답은 12%, 500~1,000명 11%, 1,000명
[치과신문_김영희 기자 news001@sda.or.kr] 대한치과보철학회(회장 심준성·이하 보철학회)가 선정하는 ‘2023 Reviewer of the Year’ 올해의 수상자로 박은진 교수(이화여대목동병원 치과보철과)가 선정됐다. 보철학회는 학회에서 발행하는 영문학회지인 Journal of Advanced Prosthodontics와 국문 학회지인 대한치과보철학회지에 지난 한해 동안 투고된 논문의 리뷰에 크게 공헌한 인물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보철학회 편집위원회와 이사회 논의를 거쳐 선정된 박은진 교수에 대한 시상은 오는 25~26일 양일간 개최되는 보철학회 학술대회 폐회식에서 진행된다. 한편, 보철학회는 open access, peer-reviewed 학술지로 영문학회지인 The Journal of Advanced Prosthodontics를 매년 6회, 그리고 국문학회지인 대한치과보철학회지를 매년 4회에 걸쳐 발간하고 있다. 특히 SCIE 저널인 영문학술지는 국내 치과계 저널 중 2022 IF가 2.6으로 가장 높은 학술지로 꼽힌다.
[치과신문_이가영 기자 young@sda.or.kr] 조선대학교치과대학총동창회(회장 최치원·이하 조선치대총동창회) 13회 동기회가 지난달 28일 라마다플라자 광주호텔에서 졸업 30·31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13회 동기회 재학시절 은사인 조선치대 김동기 前교수와 이상호 前교수를 비롯해 조선치대총동창회 최치원 회장, 24회 동기회 조성현 총무이사, 조선치대 재학생 10여명 등이 참석해 13회 동문들의 졸업 30·31주년을 함께 축하했다. 행사에서는 13회 동문 졸업앨범과 학창시절 사진을 모아 제작한 동영상 등을 시청하며 모교의 발전상을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13회 동기회는 모교 발전을 위해 조선대치과대학 교육문화재단에 1,500만원을, 조선치대총동창회에 지원금 1,000만원을 기부해 의미를 더했으며, 총동창회에서는 치과대학 입학 시 받았던 ‘치대 배지’를 재제작해 동문들에게 전달키도 했다. 13회 동문인 조선치대 국중기 교수는 “동기회가 졸업 30·31주년을 맞아 모금을 진행해 모교에 기금을 전달하게 됐다”면서 “동기들의 마음이 사랑하는 모교와 후배들의 교육, 그리고 동창회의 발전을 위해 사용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치과신문_신종학 기자 sjh@sda.or.kr] 현직 치과의사가 2023년 발명특허대전에서 특허청장상을 수상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제주도에서 개원하고 있는 전효찬 원장(연세수목화치과). 전 원장은 조립식 블록을 이용한 간편한 수경재배 시스템으로 올해 특허청이 주관한 특허대전에서 특허청장상을 수상했다. 꽃이나 나무 등 실내에서 식물을 가꾸면 미세먼지 제거 등 공기정화 기능과 가습기 효과 등 많은 이점이 있지만, 관리가 번거롭기 때문에 많은 이들이 망설이기 마련이다. 전효찬 원장은 이 같은 번거로움을 해결하고자 하는 아이디어에서 간편한 수경재배 시스템 ‘보타닉 블록’을 개발하게 됐다고. 전 원장은 자연 친화적으로 간편하게 운용할 수 있도록 조립식 에코블록 개념, 자동 비연속 물순환 시스템 도입 등 관련 국내 특허만 해도 5개, 해외특허 7개, 실용신안 9개 등을 획득했다. 보타닉 블록으로 명명된 이 수경재배 시스템 개발을 위해 전 원장은 치과를 제주도로 이전하기까지 했다. 전 원장은 “아직 시작에 불과하다”며 “앞으로 태양광을 접목한 또 다른 발명품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