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신문_이가영 기자 young@sda.or.kr] 대한치매구강건강협회(회장 임지준·이하 치구협)와 국민건강보험 서울요양원(원장 이원필·이하 서울요양원)이 지난달 31일 간담회를 열고 올해 진행된 구강관리사업에 대한 평가와 내년도 사업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이날 양 단체는 장기요양노인 구강건강관리 중요성에 대해 공감하며, 장기요양기관 평가지표에 ‘구강관리’ 항목의 신설을 추진하는 데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치구협은 지난 4월과 10월, 서울요양원 입소자 전원에 대한 구강검진을 진행했으며, 지난 6월에는 서울요양원 종사자를 대상으로 구강관리 교육을 실시해 호평을 얻은 바 있다. 이러한 긍정적 평가를 바탕으로 치구협과 서울요양원은 입소 어르신의 구강건강 증진과 종사자 역량 강화를 위해 내년에도 구강검진 및 구강관리교육 사업을 지속적으로 진행키로 했다. 봉사활동과 같은 일회성 지원 형태로 사업이 진행될 경우 지속적인 사업추진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하에 이를 제도화할 필요성이 있다는 데에 뜻을 모으고, 이를 위한 해결방안으로 장기요양기관 평가 지표에 ‘구강관리’ 항목이 신설될 수 있도록 양 기관이 협력키로 했다. 치구협 임지준 회장은 “평가 지표에 구강관리 항
[치과신문_신종학 기자 sjh@sda.or.kr] 대한노년치의학회(회장 고석민·이하 노년치의학회)가 지난 4일 서울대치과병원에서 2023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학술대회는 ‘노인치과치료 난제-시린이 완전정복’을 대주제로 열렸으며, 177명의 회원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이번 학술대회를 주관한 강경리 학술부회장은 “이번 학술대회는 고령자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시린이 증상에 대한 최신 지견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고령자의 치아 시린 증상은 삶의 질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지만, 다양한 원인만큼이나 정확한 진단이나 치료 방법의 결정이 용이하지 않다. 특히 치아균열증후군은 진단과정과 치료방법의 결정이 힘들고, 그에 따른 술자와 환자와의 갈등도 종종 발생하게 된다”며 이번 학술대회 주제선정의 취지를 밝혔다. 학술대회에서는 △고령자의 시린이 원인에 따른 대응책(라성호 원장) △레진시멘트의 종류와 보철물 접착 후 민감성(김성훈 원장) △시린이와 crack tooth-진단, 치료, 예후는(양성은 교수) △이갈이 및 이악물기에 의한 시린이의 진단과 치료(권정승 교수) 등이 다뤄졌다. 노년치의학회 고석민 회장은 “100세 시대를 맞아 고령 환자의 진료가 점점 증가
[치과신문_신종학 기자 sjh@sda.or.kr] 최근 정부가 국민건강보험 정부 지원금을 2조원 가량 지급한 것과 관련해 비판이 일고 있다. 의료민영화 저지와 무상의료 실현을 위한 운동본부(이하 무상의료본)는 지난 2일 성명을 내고 “윤석열 정부는 건강보험 정부 지원금 전액을 즉각 지급하라”고 촉구했다. 지난해 말 건강보험 정부 지원법이 일몰됨에 따라 많은 논란 끝에 5년 연장됐지만, 최근까지 지원금 지급을 미루다가 10조9,000억원 중 2조원 가량을 지급했다. 무상의료본은 “예산에 배정된 건강보험 정부 지원금 지급을 미루다가 일부 지원했는데, 이전 정부들 중에 예산에 배정된 건강보험 지원금을 이 정도로 미룬 경우는 없었다”며 “이 정부는 전례없이 아주 최근에야 예산에 배정된 10조9,000억원 중 2조원가량만 지급했다고 한다. 예산에 배정된 돈이므로 미룰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또한 무상의료본은 “현 정부가 건강보험 정부 지원금 지급을 미뤄 나머지 지원금 중 일부는 집행 유보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며 “주로 부자 감세로 인해 극심한 세수 부족 사태가 발생했기 때문인데, 자신의 잘못된 정책으로 초래된 일의 책임을 다른 데 전가하려 해서는 안 된다, 정부가
[치과신문_신종학 기자 sjh@sda.or.kr] 로덴치과그룹(대표 조영환·이하 로덴)이 지난달 21일 부산, 28일 서울에서 각각 2023년 후반기 로덴 레벨업스탭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최근 심평원의 심사 경향과 치과에서 자주 일어날 수 있는 청구오류 사례, 진료 및 청구 시 주의점들을 중심으로 강의를 진행했다. 세미나에서는 청구업무 담당 스탭들이 참석해 치과보험청구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과 실무, 청구오류 등에 대한 사례 중심의 교육을 받았다. 이번 로덴포유 주효미 과장은 “치과청구업무는 치과에서 진료와 수익과 직결되는 부분이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사항”이라며 “특히 보험청구는 치과에서 업무역량을 나타내는 업무로 인식되고 있어 관심이 높은 편으로, 로덴 레벨업스탭 세미나에서는 매년 주기적으로 치과건강보험청구에 대한 실무적인 교육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치과신문_김영희 기자 news001@sda.or.kr] ‘의료민영화의 신호탄이 될 수 있는 보험업법 개정안에 관한 청원’이라는 제목으로 국민동의청원이 지난 6일 정무위원회에 회부됐다. 국민 5만명의 동의를 이끌어내며 소관위원회에 회부된 것. 실손보험청구간소화제도로 읽히는 실손보험법은 지난달 3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고, 내년 10월부터 본 시행을 앞두고 있다. 그러나 보험금 청구를 위한 전산시스템을 구축·운영하도록 하고, 보험계약자나 피보험자 등이 요양기관에서 보험금 청구와 관련된 서류를 보험회사에게 전자적으로 전송해줄 것을 요청할 수 있도록 하는 보험업법 개정안에 대한 반감 또한 여전히 크다는 것이 이번 국민동의청원을 통해 재확인됐다. 청원인은 “이 법안은 의료민영화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환자·시민단체와 의·약사단체의 지적과 우려가 있어 더욱 숙고돼야 하며, 본회의를 통과하더라도 시행 전에 이러한 문제를 해소할 수 있도록 후속 입법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환자의 개인정보가 유출될 위험, 보험사가 환자를 선별하고 고액 보험금 지급을 거절하는 데 사용될 위험이 있다는 등의 지적이 있어왔다”면서 “의료기관이 보험사에 직접 청구서류를 보내는 것이
[치과신문_김영희 기자 news001@sda.or.kr] 대한의사협회(회장 이필수·이하 의협)는 최근 대리수술 혐의에 연루된 회원을 중앙윤리위원회 징계심의에 부의하고, 같은 날 대검찰청에 형사고발했다고 발표했다. 의협은 부산의 한 관절·척추병원에서 의료기기 영업사원 등이 대리수술에 가담했다는 사건에 대해 지난 6일 상임이사회 서면결의를 거쳐 윤리위 회부 및 형사고발을 의결했다. 경찰은 해당 사건을 조사한 후 의사와 관련자들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의협은 “현행 의료법령상 의료인 단체의 자율정화를 위한 실효적 수단에 관한 법령이 마련돼있지 않아 혐의가 의심되는 당사자 확정부터 어려운 현실적 한계가 있다”면서 “국회와 정부가 적극 나서 의료인 단체에 자율징계권이 부여될 수 있도록 실질적인 법·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의료관계법령 위반 및 의사 윤리를 위배하여 의료계 전체의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에 대한 단호한 대처와 엄중한 처분을 통해 의료계의 높은 윤리 의식과 자율적 면허 관리 역량을 공인받고 전체 회원의 명예를 지켜나갈 것”이라는 의지를 피력했다.
[치과신문_김영희 기자 news001@sda.or.kr] (사)건강사회운동본부(이사장 이수구)와 서울출입국·외국인청이 공동 주최하고 법무부가 후원한 ‘한마음 걷기축제’가 지난달 29일 상암동 월드컵경기장 평화의 광장에서 열렸다. 올해로 10회를 맞이한 한마음 걷기축제는 결혼이민자, 유학생, 외국인 근로자 등 국내체류 외국인과 일반시민 등 3,000여명이 참가했으며, 하늘공원 둘레길을 함께 걸으며 세계인이 하나되어 화합과 소통을 이뤄가자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번 행사는 법무부 및 서울출입국·외국인청뿐만 아니라 법률구조공단, 고용노동부 등 정부가 합동으로 나서 체류 외국인들을 위한 고충상담을 진행했고, 한국 전통문화 놀이체험, 나라별 문화 및 전통의상체험, 나라별 간식 시식 등 다양한 이벤트로 즐거움을 더했다. 건강사회운동본부는 또한 ‘제11회 건강한 사회 질서 지키기 공모전’ 시상식 및 전시회를 개최했으며, 대한치과의사협회와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대한간호조무사협회 등의 참여로 무료 이동진료 및 구강용품 배포도 진행됐다. 건강사회운동본부 이수구 이사장은 “지구촌 어디에서 태어나고 자라든, 이곳 아름다운 대한민국 금수강산에 함께 모여 살면 한국의 국민이 되고,
[치과신문_신종학 기자 sjh@sda.or.kr] 피에르포샤르아카데미 한국회(회장 김현철·이하 PFA한국회)가 지난달 20일부터 23일까지 일본 도야마에서 개최된 54차 PFA국제치의학회 일본부회 연차대회에 참석했다. PFA한국회는 지난 50차 연차대회 후 4년만에 참석한 것으로, 김현철 회장과 김종원 고문 등 PFA한국회 회원 18명이 참석했다. 연차대회에서는 도야마 대학의 사이키 이쿠오 교수가 간전이의 억제를, 일본치과대학 구강악안면외과 야마구찌 아키라 교수가 약물과 관련된 골괴사 강의를 각각 진행했다. 김현철 회장은 “한국과 일본은 지난 44년간 상호 존중과 긴밀한 유대 속에 치의학과 문화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며 “근세 치의학의 대부인 삐에르 포샤르의 사상을 보급해 치의학 발전에 공헌해 왔다”고 전했다. 한편, PFA일본부회는 내년 8월 30일과 9월 1일 양일간 삿뽀로에서 55차 연차대회를 개최할 예정으로, 이 대회에서는 기능통합치의학을 주제로 PFA한국회 김현철 회장과 PFA일본부회 북해도 지부장 오가와 박사가 강연을 펼칠 예정이다. PFA한국회는 기능통합치의학 도입이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회원 위주의 학술회의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3년간 70명
[치과신문_최학주 기자 news@sda.or.kr] 코로나19 팬데믹 등으로 중단했던 강북·노원·도봉·성북(가나다 순) 등 서울 동북부 치과의사회 모임이 재개될 전망이다. 강북구치과의사회(회장 박수배), 노원구치과의사회(회장 조동식), 도봉구치과의사회(회장 민철기), 성북구치과의사회(회장 차윤석) 등 서울 동북부 4개 구회는 지난달 30일 회장단 모임을 갖고 연합 행사 재개를 추진키로 했다. 서울 동북부 구회장단은 4개구 연합 당구대회 및 골프대회, 학술 보수교육 공동개최에 공감대를 형성했으며, 기존 행사 외에도 등반대회 등 새로운 포맷의 연합 행사에 대한 논의도 활발하게 이어졌다. 이날 모임은 4개 구회 연합행사에 대한 구체적인 일정이나 포맷을 내년 2월 구 총회 이후 새롭게 출발하는 신임 구회장단과 협의를 이어가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성북구회 차윤석 회장은 “그간 서울 동북부 4개 구회는 보수교육, 당구, 골프 등을 통해 친목을 다져왔다”며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연합행사가 중단됐지만, 내년부터는 신임 구회장단을 중심으로 인접 구회원과 소통하고 화합하는 풍성한 연합행사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치과신문_이가영 기자 young@sda.or.kr] 대한치과병원협회 구영 회장이 지난 2일 마약범죄 예방을 위한 ‘노 엑시트(NO EXIT)’ 릴레이 캠페인에 동참했다. 지난 4월 경찰청과 마약퇴치운동본부의 공동 주관으로 시작된 ‘노 엑시트(NO EXIT)’ 캠페인은 중독성이 강해 빠져나오기 힘든, 출구 없는 미로와 같은 마약의 위험성을 환기하고 마약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해 범죄를 예방하고자 하는 범국민 운동이다. 구영 회장은 “사회적으로 마약이 심각한 문제로 대두된 만큼, 마약근절을 위해 전 국민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면서 “이번 캠페인을 통해 마약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마약으로부터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국치과대학·치의학전문대학원협회 정종혁 이사장의 지목을 받아 캠페인에 동참한 구영 회장은 다음 릴레이 캠페인 주자로 대한치과위생사협회 황윤숙 회장과 대한여성치과의사회 신은섭 회장을 지목했다.
최근 대한치과의사협회(이하 치협) 압수수색과 공중파 방송 사건의 본질은 무엇일까? 영장의 내용으로 알려진 정치자금법 위반과 개인 횡령 사건? 내부 자료 유출과 방송 인터뷰를 이유로 선출직 감사의 불신임(해임)을 위해 여론을 조성하고, 더 나아가 치협 집행부와 일부 지부장들이 임시대의원총회 소집을 추진한다고 한다. 정치자금법 위반인지, 개인 횡령인지, 혹은 두 가지가 혼재된 사건인지의 진실은 수사가 진행 중인 현재까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 당사자만이 그 진실을 알고 있을 것이다. 현재 상황에서는 어쩌면 관련 정황과 일련의 자료만이 사실로서 존재한다고 보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지난 2022년 4월 제주 총회에서 보고된 감사보고서와 재무자료 그리고 총회 전날과 당일의 현장 상황, 그 이후로 진행됐던 박태근 회장의 기자회견 내용들이 이번 사건의 정황과 자료일 것이다. 현재 시점에서 본 건이 고발사건이 아닌 수사기관의 인지사건이라는 점은 명확한 사실이다. 그리고 수사와 판결이 어떻게 결론이 나든, 선출직 감사로서의 역할에 충실했던 한 자연인에 대해 임시총회를 개최해 불신임의 의결을 시도한다는 자체로 엄청난 파장을 일으킬 것이 분명하다. 왜냐하면 법인의 재산상황 또
[치과신문_이가영 기자 young@sda.or.kr] 한국치위생학회(회장 문상은)가 지난 4일 온라인 종합학술대회(e-Conference)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고령사회에 디지털 헬스케어 기반 구강건강관리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주제로 열린 이번 학술대회는 장종화 교수(단국대)의 기조 강연을 시작으로 해외연자 초청강연 및 ICT기술과 노인복지 변화, OBD를 통한 조기진단과 구강헬스케어, 초고령사회의 맞춤형 치위생 관리 등을 주제로 한 강연과 열띤 토론이 펼쳐졌다. Jung-Ah Lee 교수(Sue & Bill Gross School of Nursing, University of California, Irvine)가 ‘Oral Biohealthcare Strategy in super-aged socirty’를 다뤘고, Duc Long Duong 교수(Hanoi Medical University)는 ‘Digital oral bio-health care’에 대해 강의했다. 한국치위생학회 관계자는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치위생학 관련 학문 교류의 장을 마련했다”면서 “초고령사회, 글로벌 구강 바이오 헬스 전략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어졌고, 이를 통해
[치과신문_전영선 기자 ys@sda.or.kr] 내원 환자의 편의를 위해 사용하는 키오스크. 특히 고질적인 보조인력난을 겪고 있는 치과계는 키오스크를 보조인력난 타개 용도로도 활용하고 있다. 보다 효율적인 인력구성이 가능하기 때문인데, 최근에는 단순 접수를 넘어 수납기능까지 지원하는 키오스크가 출시되면서 이러한 경향은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키오스크에 대한 장애인의 접근성 보장을 의무화하는 법이 시행을 앞두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휠체어의 접근이 가능하도록 키오스크 주변공간을 확보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장애인이 사용함에 있어 불편함이 없도록 각종 기능도 추가해야 한다. 해당규정을 준수하지 않은 것이 적발되면 1차적으로 시정명령이 내려지고, 그 이후에도 준수하지 않을 경우에는 최대 3,000만원 이하의 과태료 처분을 받을 수 있다. 음성인식 기능 등 장애인 위한 기능 탑재 필수 치과에서도 시각장애인 위한 바닥재 설치해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내년 1월 28일부터 키오스크 제공자가 장애인의 접근성을 보장하도록 하는 ‘장애인차별금지 및 권리구제 등에 관한 법률(이하 장애인차별금지법)’ 시행령이 전격 시행된다. 앞서 보건복지부는 장애인에 대한 키오
필자의 전공은 구강내과이고, 개원해 진료도 전공과목에 한정해서 하는 평범한 치과의사다. 다만 필자가 전공한 학회에서는 매년 레지던트 지원에 대해 걱정과 한숨이 난무하고, 흔히 이야기하는 기피과에 속한다. 속된 표현으로 레지던트들이 안 들어오니 전문의 배출이 되지 않고, 기존 전문의들은 경쟁자가 없으니 좋은 일 아니겠냐는 등 내용도 모르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기가 막히기도 한다. 치의학의 발전은 각 분야가 골고루 발전하면서 학술적 완성이 되고, 임상에서도 의료기술의 발전이 되면서 환자의 진료에 도움이 되는 것이지, 한쪽으로 쏠리게 되는 것은 의료의 왜곡이 나타나게 되므로 바람직하지 않다. 치과의사의 전공은 경우에 따라 평생 그 진료로 밥벌이를 해야 할 수도 있는 문제다. 평생 해야 하는 일이라면 즐겁게 해야 하는 일을 전공으로 결정하는 것이 맞을 것이다. 즐겁게 일하는 사람보다 그 일에 미쳐서 일을 하는 사람은 따라갈 수 없기는 하다. 직업선택에 있어서 자신의 적성과 능력을 바탕으로 소득 수준이 높고 사회적 대우를 고려한다면 치과의사가 매력적일 수 있으나, 맞지 않아서 안 하는 사람도 있고 면허가 있으나 전혀 다른 길을 가는 사람도 있다. 전공과목을 선택
안갯속 정국’ 정치 기사라면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흔한 말 중 하나다. 요즘 치과계를 표현하자면 딱 들어맞는 단어이기도 하다. 지난해 초부터 치과계에서 진실 공방이 이어졌던 협회장 공금 횡령 및 입법 로비 의혹은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었던 회원들이라면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일 것이며, 그간 보도된 관련 기사를 조금만 살펴본다면 일련의 과정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지난 6일 서울경찰청은 기자 브리핑에서 수사 상황에 대해 질의를 받고 “현재 참고인 조사와 압수물 분석 중이며, 신속하고 철저하게 수사하겠다”라는 원칙적인 입장을 밝혔다. 이번 사안은 사법당국에서 압수수색 자료 분석이 끝나는 대로 관련자 소환을 예고해 일정 부분 관련자들의 회무 공백도 어쩔 수 없어 보인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지금 치과계의 숙원사업뿐만 아니라 대정부 대국회 활동에 차질이 불가피해 보이며, 현재 입법 중인 일부 법안과 서울지역 의료인 단체 면허취소법 공동대응 TF가 열심히 노력했던 ‘의료인 면허취소법’ 재개정 추진에도 안 좋은 영향이 미치지 않을까 우려된다. 현재 상황을 고려할 때 지금은 경찰의 수사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지켜보는 게 최선이라는 많은 회원의 의견이 가장 적절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