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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강건강 불평등 해소 정책 개발 신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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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강보건학회 학술대회…예방분야 임상 흐름 짚어

 

대한예방치과·구강보건학회(회장 조영식·이하 구강보건학회)가 지난달 31일과 지난 1일 양일간 용평리조트 그린피아콘도 컨퍼런스룸에서 ‘2014년 종합학술대회’를 개최했다.


강릉원주대학교 치과대학 예방치학교실(주임교수 마득상)이 주관해 열린 이번 종합학술대회는 ‘불평등 해소를 위한 구강건강 정책’을 주제로 한 국제심포지엄, 구강보건교육학회 및 예방치과연구회 등 구강보건학회 산하 세부학회와 연구회 등이 주관하는 세미나가 다채롭게 펼쳐졌다.


학술대회 첫날인 지난달 31일에는 개회식 직후 국제심포지엄이 진행됐다. 주제 강연에는 뉴질랜드 오타고대학의 Murray Thomson 교수와 일본 도쿄대학의 Jun Aida 교수가 연자로 나서 각국의 구강건강 불평등 해소를 위한 국가적 접근과 정책의 변화들에 대해 제시해 주었다.


특히 Murray 교수는 구강건강 불평등이 나타나는 원인을 수 십 년간 추적 데이터를 통해 제시해 참가자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었다. 일본의 Aida 교수 또한 일본 내 구강건강불평등이 나타나고 있는 사회적, 환경적 요인을 짚어줘 여러모로 한국 사정과 비슷한 일본의 구강보건 현황에 청중들은 공감했다.


우리나라의 구강건강 불평등의 현황과 그 개선책에 대해서는 정세환 교수(강릉원주치대 예방치학교실)가 짚어주었는데, 정 교수는 “신자유주의 정책으로 인한 사회적 경제적 양극화 현상이 구강건강의 불평등을 심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하고 “아동청소년주치의 제도의 활성화 및 구강검진 체계의 변화 등을 통해 이를 해결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국제심포지엄은 해외의 구강건강 불평등 현황을 파악하고, 세계보건기구(WHO)와 국제치과연구학회(IADR) 등에서 제시하는 구강건강 불평등 완화 전략과 정책을 토대로 우리 현실에 적합한 관련 전략과 정책 개발을 위한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학술대회 이튿날에는 구강보건학회 세부 분과학회 세미나가 진행돼 4개의 분과학회가 임상과 공중보건분야에 대한 심도 있는 강연이 펼쳐졌다.


구강보건학회 조영식 회장은 “구강건강불평등 해소를 위한 우리나라의 정책 방향에 대해 면밀히 검토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특히 예방치과와 구강보건의 학술적 공유의 장이 마련돼 더욱 뜻 깊은 자리였던 만큼, 앞으로 회원들의 더 많은 학술활동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번 학술대회를 주관한 마득상 조직위원장은 “주제 강연 못지않게 세부분과학회의 학술강연에도 회원들이 참석도가 높았고, 포스터 발표에서는 다양한 주제의 발표와 연구성과 또한 수준이 높아 학회의 학술적 성장을 실감한 유익한 시간이었다”며 “회원간 학술교류뿐 아니라 회원들의 친목을 도모하는 시간을 통해 더욱 풍성한 학술대회였다”고 평가했다.


신종학 기자 sjh@s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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