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용익·이하 건보공단)은 한·중·일 보건장관 및 세계보건기구 서태평양지역사무소 사무처장 등 보건장관단 30여명이 지난 14일 건보공단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날 건보공단은 방문단에게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한국 건강보험제도 운영 체계 및 빅데이터 활용 사례 등을 설명했다.
보건복지부는 ‘제12차 한·중·일 보건장관회의’ 주제 중 하나인 ‘정보통신기술(ICT)을 통한 보편적 의료보장 달성’과 관련해 건보공단을 방문해 ICT 관련 한·중·일의 건강보험 관련 관심사항을 논의했다.
건보공단의 정승열 징수상임이사는 “건보공단의 가입자 통합관리는 세계적으로도 그 효율성과 안정성을 인정받고 있다”면서 그 성공요인으로 △단일보험자 체계에서의 ICT 통합 구축 △42개 외부기관과의 효율적인 자료공유 등을 꼽았다.
김용익 이사장은 이날 주관심사로 거론된 공단과 외부기관 간 자료공유에 대해 “여러 관계 부처의 합의 및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라며 “개인정보가 포함된 공공기관 간 자료연계는 기술적 문제인 동시에 정치적 문제로 이를 위해서는 사회적 합의가 중요하다. 국민의 건강보호를 위해서는 자료공유가 되고 있지 않은 기관과의 추가적 자료연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복지부 박능후 장관은 “정보공유를 위해서는 반드시 법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한국의 건강보험은 전 분야에 걸쳐 ICT를 기반으로 효율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번 방문을 통해 한·중·일 3국이 ICT를 활용한 효율적인 보건의료 체계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하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종학 기자 sjh@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