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신문_신종학 기자 sjh@sda.or.kr] 의과대학생, 전공의, 전임의 등 단체들이 지난 1일 기자회견을 열고 ‘젊은의사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박지현·이하 비대위)’를 출범하고, 대정부 투쟁 2차전에 돌입했다.
비대위 박지현 위원장은 “정부의 폭압적 공권력에 항거하기 위해 의대생과 전공의, 전임의 등이 함께하는 비대위를 출범하게 됐다”며 “공공의대에 정치인들과 일부 시민단체의 자제들이 뒷구멍으로 입학할 수 있는 방법을 몰래 마련해 놓고도 아직도 뻔뻔하게 이를 밀어붙이는 정부의 태도에 맞서, 망가져 버린 부동산정책, 인천국제공항공사 정규직 전환 논란 등 과정의 공정성 따위는 안중에도 없는 정부에 맞서, 우리는 의사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청년들로 모든 청년과 함께 연대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정치적 입장을 표명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있다. 이에 비대위 측은 “대한민국 청년들이 사회에 발을 내딛는 순간 여전히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을 공정하며 결과는 정의롭다’고 느끼기 어려운 현실을 표현한 것”이라며 정치적 입장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이날 비대위 측은 정부가 추진하는 정책을 전면 철회 및 원점 재논의를 명문화하기 전까지 투쟁을 이어나갈 것을 명확히 했다.
한편, 의과 전공의 등 단체의 집단휴진 등 단체행동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치협은 최근 정부에 대해 강경책을 철회하고 진정성있게 의료인단체와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한 바 있다.
또한 대한치과전공의협의회(회장 홍인표) 측은 “의과 전공의들이 파업에 나서고 있는 이유에 대해 큰 공감을 하고 있다”며 “하지만 우리가 함께 행동으로 나서지 않는 이유는 우리의 동조가 자칫 의과 전공의협에 만에 하나 피해를 줄 수도 있다는 생각에서다”고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