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양을 통틀어 많은 학자들이 사람의 마음을 알고자 무척 노력하였다. 서양철학은 몸과 마음의 관계를 알고자 노력했고, 동양은 마음이 몸을 지배한다는 전제하에 마음과 생각 관계를 연구했다. 서양은 몸과 마음의 연결성을 중시해 옳은 행동을 강조함으로써 정의가 사회규범이 되었다. 동양에서는 마음은 뜻대로 되지 않지만, 생각은 조절할 수 있기 때문에 옳은 생각이 사회규범이 되었다. 이런 이유로 서양이 결과 중심적이라면, 동양은 원인 중심적 사고를 하였다. 예를 들어 생일 케이크를 안 가져온 남편과 부부싸움을 할 때, 서양은 케이크를 안 가져온 사실로 싸움을 하고, 동양은 성의 없음(마음이 담겨 있지 않음)으로 싸움을 한다. 마음 중심인 동양인은 기러기 아빠를 이해할 수 있지만, ‘out of sight, out of mind’인 서양에서 long distance는 마음도 먼 것이기 때문에 기러기 가족을 이해하지 못한다. 마음만을 놓고 이야기한다면 동양에서 더 깊은 연구가 있었다. 고전인 심경부주(心經附註)에서 마음을 인심(人心)과 도심(道心)으로 나누었다. 인심이란 사람의 마음으로 좋아하고, 즐기고, 성내고, 욕심내는 인간적인 모든 마음을 말한다. 도심(道心)이란
[치과신문_김영희 기자 news001@sda.or.kr] 11월 9일은 제3회 턱관절의 날이다. 대한안면통증구강내과학회(회장 안종모·이하 구강내과학회)가 제정하고 치과의사와 국민이 다함께 기념하는 ‘턱관절의 날’. 구강내과학회 안종모 회장을 만나 그 의미를 짚어봤다. <편집자주> "턱관절질환 유병률 증가, 대국민 홍보 필요성 커져" Q. 11월 9일은 ‘제3회 턱관절의 날’이다. 기념일의 의미에 대해 소개 부탁드린다. 대한안면통증구강내과학회는 턱관절장애 유병률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국민 홍보와 봉사활동의 필요성에 따라 2018년 '턱관절의 날'을 2018년 제정했다. 턱관절장애는 먹고 말하는 일상적인 행동이 어려워지고 치료하지 않고 장기간 방치하면 우울증, 수면장애와 같은 질환까지도 이어질 수 있는 질환이다. 턱관절 문제의 긴급성을 강조하고, 치과의사가 119소방공무원들처럼 신속하고 빠르게 턱관절 질환을 치료해준다는 의미를 더해 11월 9일을 턱관절의 날로 제정하게 됐다. Q. 코로나19 상황 속, 올해 ‘턱관절의 날’은 어떻게 진행되나.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대면행사가 축소되고 온라인 행사로 대체된다. 대한치과의사협회 이상훈 회장, 대한
속리산의 가을 2020 / Boeun Nikon Z7 | 20㎜ | F8 | 0.5sec | ISO-64 / http://instagram.com/hansol_foto 속리산 자락에 가을이 찾아왔다. 푸른 하늘의 구름 사이로는 빛이 쏟아지고, 구불구불한 산길 사이에는 붉은 가을의 색이 물들었다. 오한솔 치과의사이자 사진작가. 서울대치의학대학원 졸업 후 현재 화순군보건소에서 공보의로 근무 중. 재학시절 치과신문 학생기자로도 활동한 바 있다. <주요활동> 제24회 대한항공 여행사진 공모전 금상 National Geographic Traveler 한국판 촬영 HOYA Global Ambassador 2018 개인전 ‘COSMOPOLITAN’ Gallery NAMIB 2020 개인전 ‘COMPLEX-ITY’ 갤러리탐 탐앤탐스 블랙 청담점
지난 일요일 산책에서 아파트 주변과 가로수 그리고 한강공원에 한창 단풍이 아름다웠다. 어제 운동 갔을 때는 낙엽이 많아 나뭇가지가 보이고 스산한 겨울 느낌이 났다. 단풍을 보면 아름다움으로 감탄하고, 곧 사라질 풍경에 아쉽고, 단풍이 주는 의미로 삶을 한번 되돌아보게 한다. 나뭇잎 색이 변하여 단풍이 든다고 말하지만 사실은 다르다. 봄여름 동안 성장을 위해 열심히 일했던 엽록소가 가을을 지나며 겨울준비로 사라지면서 본래부터 내재돼 있던 나뭇잎 색이 나타나는 것이 단풍이다. 나무마다 자신에 맞고 필요한 색소가 다르기 때문에 나타나는 색에 차이가 있다. 한 집안에서 가장도 자신이 일을 해야 하는 때에는 자신이 원하는 것을 모두 접고 참으며 열심히 일하고, 은퇴하여 자신이 지닌 내재된 취미와 장기를 찾는 것이 단풍의 모습과 유사하다. 성장기에는 모든 나무가 획일적인 푸른색이고 마무리 시기에는 다양한 자신의 본래 모습을 나타내는 것이 자연 이치다. 단풍을 보며 필자도 지나온 시간을 되돌아보며 다르지 않음을 생각한다. 글을 쓰는 오늘은 11월 4일로 광주 무등산 단풍 절정기다. 추분이 지나면 금강산을 시작으로 단풍이 남하하여 설악산, 오대산을 거쳐 속리산을 지나 내장
오는 11월 9일은 제3회 ‘턱관절의 날’이다. 대한안면통증구강내과학회(회장 안종모, 이하 구강내과학회)는 턱관절장애 유병률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국민 홍보와 봉사활동의 강화 필요성을 느끼고 11월 9일을 ‘턱관절의 날’로 제정한 바 있다. 턱관절장애가 발생하면 먹고 말하는 등 일상적 행동이 어려워지므로 다른 질환들보다도 불편감이 더 클 수 있다. 이를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심한 경우 우울증, 수면장애까지도 이어질 수 있는 질병으로 초기에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따라서 구강내과학회는 턱관절 문제의 긴급성을 강조하고, 치과의사가 119소방공무원들처럼 신속하고 빠르게 턱관절질환을 치료해준다는 의미를 더해 119 안전신고센터에서 숫자를 차용하여 11월 9일을 ‘턱관절의 날’로 제정했다. 학회는 이 같은 의미를 더하기 위해 턱관절장애 유병률이 높은 소방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이갈이 및 턱관절장애 구강내 장치 치료 진료 봉사를 3년째 계속해 오고 있다. 올해도 구강내과학회의 초청으로 서울대치과병원에서 이갈이와 턱관절장애로 고통받고 있는 OO소방서 소방공무원들에 대한 무료 치료 행사가 진행됐다. 안종모 회장은 “올해도 일선에서 국민의 건강안전을 위해 노력하고
찬바람이 부는 가을이 시작되면 턱의 통증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이 늘어난다. 식사나 대화 중 턱이나 턱 주변에 통증을 느낀다면 가까운 구강내과 전문의를 찾는 것이 좋다. 턱관절장애를 치료하기 위해 치과에 내원하면 환자의 불편감에 대한 자세한 병력 조사와 턱관절의 기능을 평가하는 기능분석검사, 그리고 관절의 구조적인 문제를 확인하기 위한 영상검사가 진행된다. 이 과정이 치료에 있어 매우 중요한데, 턱관절장애는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하는 질환으로 정확한 진단을 통해 최적의 치료를 선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턱관절장애의 치료는 비수술적인 치료법이 우선적으로 시행되며 여러 치료방법이 존재한다. 나쁜 습관을 조절하는 행동 조절 요법뿐만 아니라 물리치료와 약물치료, 교합안정장치 치료, 악관절가동술, 관절 내 주사나 발통점에 대한 주사 등이 시행될 수 있다. 특히 초기라면 턱관절에 무리를 주는 나쁜 습관(딱딱하고 질긴 음식 섭취, 한쪽 저작, 이 꽉 물기 등)을 고치는 것만으로도 증상이 개선되기도 한다. 턱관절장애의 치료에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교합안정장치는 턱관절과 씹는 근육, 치아를 보호해주며 턱관절을 안정시키는 작용을 한다. 교합안정장치를 통해 턱관절이
턱관절은 아래턱뼈와 머리뼈, 그 사이의 관절원판(디스크), 인대, 근육 등으로 이뤄진 구조물로 입을 벌리고, 음식을 씹거나 말을 할 때 턱을 움직이게 하는 중요한 관절이다. 턱관절에 문제가 생기면(턱관절장애) 입을 벌리거나 밥을 먹을 때 통증이 발생할 수 있으며, 턱을 움직일 때 소리가 날 수도 있다. 증상이 진행되면 움직이지 않아도 턱관절 주변 부위(귀 앞, 턱, 머리 등)에 통증이 지속될 수도 있고, 심한 경우 입을 벌릴 수 없게 되는 경우도 있다. 턱관절장애의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져 있지 않으나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한다. 특히 식사, 하품, 노래 부르기, 치과치료와 같이 입을 오래 벌리고 있는 행동이나, 단단하고 질긴 음식을 많이 씹는 등 턱관절을 과도하게 사용하는 경우 발생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나쁜 습관(이를 악무는 습관, 이갈이, 입술·손톱·연필 물어뜯기, 자세불량)이나 스트레스, 불안, 긴장, 우울 등의 심리적 원인도 영향을 미친다고 알려져 있다. 턱관절질환은 누구나 경험할 수 있는데,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19년 ‘턱관절장애’로 진단받은 환자는 약 42만명으로 10년 동안 약 50% 가까이 증가했다. 주로
요즘 ‘뭉치면 죽고 흩어지면 산다’라는 말이 있다.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는 교훈에 정반대되는 말이다. 나뭇가지 한 개씩은 부러트리기 쉽지만 여러 개는 어렵다는 교육 내용이 교과서에 빠지지 않고 실렸다.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로 반드시 지켜야 하는 절대적 명제였다. 그런데 코로나 시대를 겪으면서 사회적 대전제였던 내용이 완전히 바뀌었다. 지금은 적정거리 유지가 ‘사회적 거리두기’라는 용어로 바뀌며 미덕이 되었다. 승강기를 탈 때도 사람이 몇 명 정도 모이면 기다렸다가 다음에 탄다. 커피숍이나 음식점에도 사회적 거리두기 좌석이 있다. 백화점이나 쇼핑타운 매장은 인원 제한을 하고 밖에서 거리두기 줄이 길게 늘어져 있다. 10명 이상 모이는 모임은 줄어들었고 친한 사람간 소단위 모임으로 변했다. 결혼식과 장례식도 간소화되는 추세로 참석하지 않아도 흠이 되지 않는다. 이런 생활이 근 1년 정도 되다 보니 조금씩 적응돼가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1m가 개인 간 거리로 익숙해지다 보면 코로나 시대가 끝나서까지도 유지되어 북적되는 상황을 기피하는 현상이 나타날 것이다. 사실 사회적 거리두기가 불편한 것만은 아니다. 커피숍이나 음식점에서 중간자리가 비어있으니 조용
Old and New 2020 / Seoul Nikon Z7 | 45㎜ | F8 | 1/25sec | ISO-64 / http://instagram.com/hansol_foto 서울은 현재 우리나라의 수도임과 동시에 옛 역사 속의 도읍이었다. 인왕산에서는 가장 한국적인 모습과 가장 현대적인 광경을 함께 느낄 수 있다. 낮게 떨어지며 강렬한 빛을 내뿜는 맑은 가을날에, 프레임 속 서울의 농도는 더욱 진해졌다. 오한솔 치과의사이자 사진작가. 서울대치의학대학원 졸업 후 현재 화순군보건소에서 공보의로 근무 중. 재학시절 치과신문 학생기자로도 활동한 바 있다. <주요활동> 제24회 대한항공 여행사진 공모전 금상 National Geographic Traveler 한국판 촬영 HOYA Global Ambassador 2018 개인전 ‘COSMOPOLITAN’ Gallery NAMIB 2020 개인전 ‘COMPLEX-ITY’ 갤러리탐 탐앤탐스 블랙 청담점
테헤란로 2015 / Seoul Nikon D800 | 20mm | F11 | 8sec | ISO-100 / http://instagram.com/hansol_foto 끝없이 늘어진 건물들의 행렬은 밤이 되면 새로운 옷으로 갈아입었다. 가까이 보면 웅장함에, 멀리서 보면 조밀함에 놀라는 서울의 밤. 오한솔 치과의사이자 사진작가. 서울대치의학대학원 졸업 후 현재 화순군보건소에서 공보의로 근무 중. 재학시절 치과신문 학생기자로도 활동한 바 있다. <주요활동> 제24회 대한항공 여행사진 공모전 금상 National Geographic Traveler 한국판 촬영 HOYA Global Ambassador 2018 개인전 ‘COSMOPOLITAN’ Gallery NAMIB 2020 개인전 ‘COMPLEX-ITY’ 갤러리탐 탐앤탐스 블랙 청담점
아침에 일어나니 팔과 어깨가 뻐근하다. 노동(?) 때문이다. 1년 전부터 아침식사 대용으로 고구마를 먹기 시작하였다. 한번 쪄서 냉동실에 얼려놓고 아침마다 전자레인지에 데워먹는다. 구입은 마트나 인터넷 주문을 하는데 이번에 햇고구마가 나왔다고 해남에 계신 처형이 보내주셨다. 큰손 덕택에 10kg 두 박스를 받고 어제 반 박스를 작업(?)하였다. 흙이 묻은 고구마를 일차적으로 씻기까지는 문제가 없었지만, 다시 수세미로 깨끗이 닦는데 몇 개 하지도 않고 팔이 아파 왔다. 씻어놓은 것보다 씻어야 할 양이 산처럼 보이고, 해도 해도 줄어들지 않는 느낌이었다. 머리에 땀이 나고 팔은 점점 더 아파졌지만 씻은 양은 많지 않고 씻어야 할 것은 점점 더 많아 보였다. 순간 가사 노동, 일반 노동, 막노동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 느꼈다. 식당에서 그릇 닦는 분들, 막노동 현장에서 노동하시는 분들, 동일 작업 노동을 하는 분들이 생각났다. 큰 식당들은 분야별로 나뉘어있다. 홀에 서빙, 주방에 요리사, 그리고 그릇 씻는 역할이 구분돼 있어 설거지 담당은 하루 종일 그릇만 씻는다. 특히 불판을 쓰는 음식점에서 탄 불판을 씻는 것은 더욱 어려운 일이다. 세신사들도 마찬가지다. 요즘
얼마 전 중2 남학생이 엄마와 함께 내원하였다. 중2 아들은 상담실에 들어오면서부터 의자에 앉을 때까지 심드렁한 포스가 장난이 아니었다. 영혼 없는 표정으로 의자에 등을 기대고 비딱하게 앉고는 시종일관 말 한마디 하지 않았다. 주소를 물으니 엄마가 열심히 설명하였다. 치료는 발치 교정이 필요하고 심한 과개교합으로 치료 기간이 2년이 조금 더 걸릴 수 있다고 설명하고 나서 끝자락에 엄마에게 한 가지 질문하였다. 아들이 이제 곧 중3이 되고 교정이 2년 이상 걸리면 고1이 넘어서까지 장치를 붙이고 있어야 하는데 혹시 아들과 상의해 보았는지 물었다. 엄마는 누나가 중2 때 교정을 해서 아들도 지금 데리고 왔다고 답했다. 이에 “어머니, 여학생과 남학생은 다릅니다. 여학생은 자신이 원해서 치료를 적극적으로 받을 수 있지만, 아들이 원하지 않을 때는 부모님의 강압적인 요구로 고등학교 시절에 교정장치를 붙이고 있는 것은 사실상 어렵습니다. 일단 아들과 상의하는 것이 먼저일 듯합니다”라고 말했다. 엄마는 한 번도 아들이 고등학생이 되어서 장치를 붙이고 있는 것을 생각해보지 않았다고 했다. 엄마와 대화를 나누는 동안에도 아들은 시종일관 영혼 없는 표정으로 의자에 등을 기댄
황 혼 2020 / Seoul Nikon Z7 | 125㎜ | F8 | 1/50sec | ISO-64 / http://instagram.com/hansol_foto 현대는 다양한 재료의 수입이 가능해지면서 형태가 아닌 ‘재료’의 다양성이 생겼다. 하지만 아름다운 도시는 재료는 통일되고 형태는 다양하다. 전 세계 수많은 도시를 돌아보았음에도 서울은 꽤 아름답고 나름의 특색을 가진 도시라 생각한다. 다 비슷비슷할 수 있는 통일된 재료로 만들어진 아파트만 배경에 가득할지라도, 도시의 상징과도 같은 건축물이 중심을 이뤄주기 때문이다. 오한솔 치과의사이자 사진작가. 서울대치의학대학원 졸업 후 현재 화순군보건소에서 공보의로 근무 중. 재학시절 치과신문 학생기자로도 활동한 바 있다. <주요활동> 제24회 대한항공 여행사진 공모전 금상 National Geographic Traveler 한국판 촬영 HOYA Global Ambassador 2018 개인전 ‘COSMOPOLITAN’ Gallery NAMIB 2020 개인전 ‘COMPLEX-ITY’ 갤러리탐 탐앤탐스 블랙 청담점
2016년 브래드피트가 주연한 영화 ‘빅 쇼트’는 “It ain't what you don't know that gets you into trouble. It's what you know for sure that just ain't so. -Mark Twain- (곤경에 빠지는 것은 뭔가를 몰라서가 아니다. 뭔가를 확실하게 안다는 착각 때문이다. -마크 트웨인-)”이란 자막으로 시작된다. 2008년 미국 부동산 버블사태가 발생할 당시가 배경이다. 부동산에 대한 사회 전체 집단적인 믿음이 착각으로 거품이 터질 때 얼마나 위험한가를 보여주었다. 감독은 마크 트웨인의 명언을 빌려 처음부터 자막으로 메시지를 강하게 전달하였다. 최근 매스컴에서 ‘영끌’이란 신조어가 자주 보인다. ‘영혼까지 끌어와서 빚을 낸다’는 준말이 ‘영끌’이다. 필자는 이 단어를 볼 때마다 두 가지 생각에 섬뜩한 느낌을 받는다. 우선 ‘영혼까지 끌어온다’는 표현이 마치 ‘영혼을 악마에게 판다’는 말처럼 들린다. 영혼을 파는 것은 중국괴담에서 복수를 위해 악마에게 영혼을 파는 경우가 있었고, 우리나라는 전설의 고향에 나오고, 서양에서는 괴테의 파우스트가 유명하다. 그래서인지 ‘영끌’이란 단어를 접
길 2020 / Seoul Nikon Z7 | 25㎜ | F5 | 1/2sec | ISO-64 퇴근 시간의 서울, 분주히 움직이는 차들로 가득한 길이 보이고 그 위로는 사람길이 세 갈래로 펼쳐져 있다. 찻길과 사람길이 교차하는 한켠의 공간에는 나무가 함께 어우러져 도시를 만들었다. 오한솔 치과의사이자 사진작가. 서울대치의학대학원 졸업 후 현재 화순군보건소에서 공보의로 근무 중. 재학시절 치과신문 학생기자로도 활동한 바 있다. <주요활동> 제24회 대한항공 여행사진 공모전 금상 National Geographic Traveler 한국판 촬영 HOYA Global Ambassador 2018 개인전 ‘COSMOPOLITAN’ Gallery NAMIB 2020 개인전 ‘COMPLEX-ITY’ 갤러리탐 탐앤탐스 블랙 청담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