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스포츠치의학회(회장 이한주·이하 스포츠치의학회)가 오는 31일 한림대강동성심병원에서 동계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스포츠 강국! 치과의사의 역할 어디까지’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동계학술대회에서는 총 6개의 강연이 펼쳐진다. 스타트는 김수관 교수가 끊는다. 김 교수는 ‘아시안게임에 기여한 스포츠치의학과 향후 계획’을 주제로 스포츠 속 치의학의 가능성을 점친다. 류재준 교수(고려대)는 ‘생활체육과 마우스 가드의 역할’을 통해 생활 체육과 밀접한 의학으로서의 치의학을 다룰 예정이다.
이날 동계학술대회의 또 다른 특징은 스포츠에 종사하고 있는 운동선수 및 교수가 직접 연자로 나서 스포츠와 치의학의 접목 가능성을 제시한다는 것. 이에 해당하는 강연은 △태권도의 운동 원리와 인체 손상(계명대 태권도학과 송형석 교수) △아이스하키의 운동 특성과 인체 손상(아이스하키 청소년 대표팀 이종훈 감독) △마우스가드가 배드민턴 선수의 경기력 향상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가(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동문 선수) 등이다.
또한 스포츠팀 닥터로서 갖춰야할 능력, 즉 도핑테스트에 위배되지 않는 약물 처방법에 대한 윤정원 연구원(한국도핑방지위원회)의 강연도 예고돼 있다.
스포츠치의학회는 학회차원에서 스포츠팀 닥터에 관한 자격증을 부여하고 있는데, 이번 동계학술대회 참가자에게는 이와 관련된 다양한 특전이 제공된다. 먼저 스포츠팀 닥터 자격증 획득을 위한 점수 부여(10점), 그리고 스포츠팀 닥터 자격증 획득 시 선수촌과 연계해 운동선수를 치료할 수 있는 기회 등이 제공된다.
스포츠팀 닥터 자격증은 총 100점의 점수를 획득해야 발급된다. 스포츠치의학회에서 개최하는 학술대회 및 연수회 참석 시, 최소 10점에서 최대 50점까지 부여된다.
스포츠치의학회 관계자는 “미래 사회의 운동생활 경향과 스포츠팀 닥터로서 치과의사가 해야 할 역할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듣는 시간을 마련했다”며 “특히 성장기 학생들이 안전하게 스포츠를 즐기고, 운동선수의 경기력 향상을 위한 치과의사의 역할을 중점적으로 살펴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열린 인천아시안게임에서 배드민턴, 역도, 레슬링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마우스피스를 제공한 바 있는데, 경기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오는 7월 열리는 광주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도 스포츠치의학의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동계학술대회의 등록비는 회원 3만원, 비회원 5만원이다.
◇문의 : 02-2152-1064
전영선 기자 ys@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