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방치과·구강보건학회(회장 조영식·이하 KAPDOH)가 오는 28일 연세대학교 진리관에서 2015 춘계학술대회 및 제52차 정기총회를 개최한다. 몇 년 전 신의료기술 평가를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해 치과계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켰던 KAPDOH가 이번엔 ‘근거중심치의학’을 주제로 치과계를 찾아온다.
‘근거중심(evidence-bas ed)’이라는 표현이 최근 사회전반에서 폭넓게 사용되고 있고, ‘근거중심의학(evidence-based medicine)’은 1980년대부터 도입, 현재 근거중심의학의 개념은 보건의료 정책 결정과 임상에 적용되고 있다.
KAPDOH 조영식 회장은 “신의료기술로 등재되려면 먼저 충분한 임상실험 연구와 체계적 문헌 고찰 결과를 제시해야 하는데 치의학 분야의 연구 성과가 빈약한 실정”이라면서 “치과분야 신의료기술 등재가 극히 저조하고, 치약 성분 문제로 혼란을 겪는 상황도 이러한 근거중심치의학적인 성과가 구축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취지로 개최되는 KA PDOH 춘계학술대회는 김현정 교수(고려의대)의 ‘근거중심의학의 이론적 배경과 연구방법론의 이해’, 마득상 교수(강릉원주치대)의 ‘근거중심치의학과 예방치학의 역할’에 대한 발표가 진행될 예정이다. 강연 전에는 연구자들의 구체적인 연구방법과 치의학분야의 사례를 소개하는 워크숍도 진행된다.
이 외에도 ‘금연교육’을 주제로 한 대한구강보건교육학회의 학술집담회와 ‘큐레이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한 특별세미나가 28일과 29일 양일간 펼쳐진다.
특별세미나로 기획된 ‘큐레이의 현재와 미래’ 강연은 연세대학교 에비슨의생명연구센터에서 개최된다. 특히 전세계적으로 인정받아 공통된 프로토콜로 약속된 ICDA S(International Caries Detection and Assessment System)를 소개하는 자리가 마련될 예정이다. 스기야마 원장을 비롯해 윤홍철 원장(강남베스트덴치과), 정명진 원장(자작나무치과), 황윤숙 교수(한양여대 치위생과), 이병진 교수(조선치대), 김백일 교수(연세치대)를 초청, ICDAS 소개는 물론 큐레이 진단과 환자상담 활용법, 공중보건 분야에서의 큐스캔 활용 등 폭넓은 강연이 이어질 예정으로 기대를 모은다.
김영희 기자 news001@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