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정신으로 국내외 다양한 진료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는 치과의료선교회(회장 김명진·이하 선교회)가 처음으로 치과임상 관련 오픈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지식, 지혜 그리고 진리’를 대주제로 열리는 이번 학술대회는 오는 10월 3일 서울성모병원 성의회관 마리아홀에서 개최된다. 선교회는 이와 관련해 지난 18일 선교회 사무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학술대회 개최 의의 및 준비 사항 등을 브리핑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김명진 회장을 비롯해 장원건 원장과 남세진 원장, 오은성 원장, 이미영 원장 등 학술대회 준비위원들이 함께 했다.
김명진 회장은 “선교회가 국내에서 회원뿐만 아니라 일반 치과의사를 대상으로 학술대회를 개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혹자는 선교회가 치의학 및 임상 관련 학술대회를 개최한다는 것에 의구심을 가질 수도 있지만, 선교회는 내부적으로 지속적인 학술교육 활동을 펼친 바 있고, 해외 치과의료봉사 활동과 더불어 현지 치과인을 대상으로 다양한 학술강연회를 개최해 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선교회가 학술대회를 개최하는 것이 어색할 이유가 없다는 얘기다. 하지만 이번 학술대회는 학회나 지부, 업체 등에서 다루지 않는 무언가가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주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주최 측인 선교회 또한 이 부분에 대해 부인하지 않는다.
김명진 회장은 “일단 연자들의 면면을 보면 잘 알겠지만, 이번 학술대회에서 강연을 펼치는 연자들은 모두 국내에서 내로라하는 각 분야별 전문가들이고, 모두 선교회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며 “임상에 초점을 맞추되 ‘과연 우리는 치과의사로서 환자를 위해 사명을 다하고 있는가’를 각각의 강연을 통해 자문해 보는 것이 이번 학술대회의 가장 큰 특징이자 목표다”고 밝혔다.
학술대회에서 총의치 강연을 펼치게 될 장원건 원장은 “진료를 하면서 스스로에게 항상 질문을 던진다”며 “지금 하고 있는 내 진료가 과연 환자를 위한 진료인지 아니면 다른 무언가를 위한 것인지를 말이다”고 말했다.
따라서 이번 선교회 학술대회는 단순한 임상술기를 익히고, 새로운 아이템을 찾는 것과는 차별성을 지닌다. 학술대회는 이철규 원장(이철규·이대경치과)의 ‘좋은 치과 만들기, 왜 그리고 어떻게?’를 시작으로 김일영 원장(크리스탈치과)이 ‘We Care, He Heals’를 통해 환자는 물론, 치과내 구성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치과란 무엇인지를 고민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어 김태일 교수(서울치대 교정과)가 ‘Ancho rage-교정치료의 시작과 끝’을, 장원건 원장(마일스톤즈치과)이 ‘많은 의사에게 많은 괴로움을 받았고…’라는 주제로 총의치를 각각 다룬다.
이 밖에 학술대회에서는 안은숙 교수(경북대 치위생과)가 치과감염관리에 대해, 신준혁 원장(문중치과)이 디지털 덴티스트리를, 박경식 소장(내츄럴라인치과기공소)이 심미보철기공에 대해 각각 강연을 펼친다.
또한 이날 마지막 강연은 함병도 원장(카이노스치과)이 나서 근거중심의 임상과 입증되지 않은 임상의 차이점과 문제점 등을 짚어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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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학 기자 sjh@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