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신문_신종학 기자 sjh@sda.or.kr] 구강유산균이 주관적 구취 감소와 구강건강 관련 삶의 질에 영향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구강유산균 전문기업 ㈜오라팜과 강원대학교 간호학과 김명숙 교수팀이 공동으로 진행한 인체 적용시험 연구에서 이 같은 결과가 도출됐다.
연구팀은 20세 이상 대학생 92명을 무작위 선별, 이중맹검, 위약대조로 설계해 연구를 진행했다. 구강유산균 Weissella cibaria CMU가 함유된 정제를 섭취한 실험군과 구강유산균을 함유하지 않은 정제, 위약을 섭취한 대조군을 비교한 결과, 8주간 섭취 후 구취가 있다고 대답한 사람의 비율이 대조군에서 3.6% 감소한 반면에, 실험군에서는 35.3% 감소해 큰 차이를 보였다.
또한 구강건강 관련 삶의 질에 관한 조사에서 위약을 섭취한 대조군은 4.1% 감소한 반면 실험군은 2.4% 향상된 것으로 나타나 두 군 간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이 연구논문은 SCI급 국제 학술지 International Journal of Environmental Research and Public Health 18권 3호에 게재됐다.
강원대 간호학과 김명숙 교수는 “이미 여러 연구를 통해 구강유산균이 구강 내 정상적인 미생물 생태계를 파괴하지 않고 입 냄새를 예방하고 구강 내 유해균 성장을 억제하는데 효과적이라는 것은 잘 알려져 있다”며 “이번 연구는 구강유산균 CMU를 섭취하는 것이 주관적 구취를 감소시킬 뿐만 아니라 구강건강 관련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이 된다는 것을 처음으로 확인한 의미 있는 연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