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신문_신종학 기자 sjh@sda.or.kr] 11년 차 치과위생사이자 병의원 경영컨설팅 전문기업 다온C.S.M컴퍼니에서 병원전문강사, 주니어컨설턴트, 또한 한국병원교육협회 소속강사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구민경 치과위생사가 자기계발 에세이 ‘좋은 병원을 만드는 지혜로운 실장 되기-이번 생에 실장은 처음이라(출판사 청년의사)’를 출간했다.
저자 구민경 씨는 “병원 실장은 이직률이 높고, 직업 수명이 짧은 직책”이라며 “하지만 알 수 없는 앞날을 두려워하기보다 다양한 방편으로 공부하고 배우고 익히면 전문가로 거듭날 수 있다고 말한다.
이 책은 어느 병원실장의 이야기이지만 동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직장인들의 애환이 담겨있기도 하다. ‘기분이 태도가 되는 실장’, ‘직원들보다는 고객을 먼저 생각하는 원장’, ‘다짜고짜 화를 내는 환자들까지’. 직위와 이름만 다를 뿐 사회에서 한 어른으로 거듭나는 모든 시간들의 기록과 같다.
이 책 각 장에는 실무에 필요한 팁은 물론, 직장으로서의 병원이라는 공간에 대한 디테일한 이야기와 세심한 코칭들이 담겨 있다. 구민경 씨는 약 11년 동안 다양한 이유로 많은 이직을 경험하면서도 ‘좋은 실장’ 되기 위해 계속 배우고 노력했다.
저자는 책에서 “환자에게 치이고 선배들에게 혼나면서 멋진 커리어 우먼이 되고자 했던 꿈은 점점 희미해졌고, 나중에는 처음부터 어떤 목표도 없었던 사람처럼 멋진 여성, 능력 있는 직장인 같은 단어는 떠오르지도 않게 됐다”며 “대신 그 자리엔 다른 꿈이 꿈틀댔다. 기분이 태도가 되는 실장의 그늘로부터 벗어나는 것, 그리고 내가 실장이 되는 것이었다”고 밝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