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신문_신종학 기자 sjh@sda.or.kr] 대한한의사협회(회장 홍주의·이하 한의협)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교통사고 후 한의치료 경험이 있는 전국의 만 19세 이상 남녀 3,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8월 24일부터 31일까지 8일간 진행한 ‘교통사고 후 한의치료에 대한 국민인식 조사’ 설문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교통사고 후 제공받은 한의의료기관 의료서비스에 대하여 ‘매우 만족한다’ 17.1%, ‘만족하는 편이다’ 74.4%로 91.5%가 만족감을 표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의진료 후 증상 개선 정도에 대해서는 ‘우수’ 15.0%, ‘호전’ 50.7%, ‘약간 호전’ 29.2%로 총 94.9%의 응답자가 치료효과가 있었다고 답했으며, 만족한 한의치료 서비스는 침·뜸·부항-한방물리요법-약침-추나요법-첩약-기타 순이었다.
교통사고 후 한의의료기관에 내원한 이유를 묻는 항목에서는 ‘한의치료 효과가 좋을 것 같아서’가 59.2%로 가장 높았고, ‘양방치료 후 호전은 있으나 후유장애 치료를 위해서’가 18.2%, ‘양방치료 중 호전이 없어서’가 16.5%, ‘양방치료 종결 후 증상이 재발해서’가 5.3%로 조사됐다.
한의협 측은 “이번 설문조사는 한의자동차보험 관련 정책 제언에 활용하기 위한 기초자료 조사 차원에서 실시됐다”며 “무엇보다 자동차보험에서 한의진료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것은 국민들의 높은 치료만족도에 의한 것임이 입증됐다는 것이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자동차보험의 사례에서도 보듯이 건강보험 분야에서도 한의진료에 대한 국민들의 높은 선호도와 신뢰도를 뒷받침 할 수 있는 다양한 보장성 강화 정책과 제도 개선이 조속히 추진돼야 한다”며 “국민의 진료선택권 보장과 경제적 부담 완화를 위해서도 더 이상 늦춰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