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4 (목)

  • 맑음동두천 -12.4℃
  • 맑음강릉 -4.4℃
  • 맑음서울 -9.2℃
  • 맑음대전 -7.8℃
  • 맑음대구 -3.5℃
  • 맑음울산 -4.1℃
  • 구름많음광주 -2.1℃
  • 맑음부산 -3.3℃
  • 흐림고창 -3.2℃
  • 흐림제주 6.6℃
  • 구름조금강화 -11.1℃
  • 맑음보은 -9.6℃
  • 맑음금산 -7.6℃
  • 구름많음강진군 -0.3℃
  • 맑음경주시 -5.9℃
  • 맑음거제 0.0℃
기상청 제공
PDF 바로가기

전문의제 경과조치, 1~2주내 윤곽 드러날 듯

URL복사

전면개방 VS 조건부개방 ‘온도차’…치협, 경과조치 시 전면개방에 무게

치과의사 전문의제도 개선이 경과조치 도입으로 가닥이 잡힐 것으로 전망된다. 빠르면 1~2주내에 보건복지부가 치과의사 전문의제도 개선안을 확정지을 것이라는 관측이 일반적이다.

 

개선안에 포함될 것으로 보이는 전문의제도 경과조치와 관련한 세부 내용이 밝혀지진 않았지만 결론적으로 치과의사 전문의 소수정예는 물 건너 간 셈이다.

 

이같은 관측에도 불구하고 보건복지부는 전문의제도 개선안과 관련해 공식적으로는 신중한 입장이다. “아직 결정된 사항이 전혀 없다”는 이야기만 반복하고 있는 것. 복지부 관계자는 “최근 일부 치과계 언론에 마치 전문의제도 개선안이 확정된 것처럼 보도됐지만, 거의 오보수준이다”며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

 

하지만 그 관계자는 “복지부 내에서도 어떤 방향으로든지 전문의제도 개선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데에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며 “치과계가 자체적으로 개선안을 도출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여, 복지부가 제도 개선을 위해 TF를 구성해 몇 차례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한치과의사협회(회장 김세영·이하 치협)는 복지부 개선안이 나오면 그때 대응방안을 확정짓겠다는 입장이다. ‘경과조치 시행’쪽으로 방향을 잡는다면, 아예 ‘경과조치 전면개방’으로 중지를 모을 계획이다.

 

치협이 주장하는 ‘경과조치 전면개방’은 10개 전문과목에 대한 임의수련자는 물론, 임의수련을 받지 않은 치과의사를 포함한 모든 치과의사에게 전문의 자격시험을 볼 수 있는 기회를 주자는 쪽으로 해석된다. 여기에는 전문의제도 시행 후 수련을 받지 않은 일반 치과의사나 현재 재학중인 학생들도 포함된다.

 

치과의사전문의제도운영위원회 최남섭 위원장은 “아직 복지부가 개선안을 내 놓은 것은 아니지만, 만약 전속지도전문의와 기존의 임의수련자들에게만 해당하는 경과조치가 나오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현재 치과대학을 다니고 있는 학생들을 포함한 모든 치과의사들에게 전문의 응시자격이 부여되는 ‘경과조치’만이 내부합의를 거쳐 받아들여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처럼 치협과 복지부가 속 시원한 해법을 제시하지 못하고 눈치(?)를 보는 이유는 여러 가지 난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복지부는 전문의제도 개선을 통해 2013년까지 한시적으로 주어진 전속지도전문의 자격 문제의 해결점을 찾아야 한다. 반면, 임의수련을 받은 상당수 개원의들은 “소수정예가 무너지고, 1차 의료기관 전문과목 표방금지가 해제된다면 아예 이참에 경과조치를 통한 전면개방을 하는 것이 낫다”라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일부 임의수련의들은 경과조치 불이행에 대해 ‘헌법소원’을 다시 언급하기도 했다. 또한 소수정예 원칙이 고수돼야 한다는 치과계 일각의 주장도 여전하다. 전문의제도 개선에 대한 일선 개원가의 혼란만 가중되는 이유다.

 

최남섭 부회장은 “복지부가 제시할 개선안을 그대로 받아들이겠다는 것은 절대 아니다”며 “일단 복지부의 개선안이 제시된다면 치과계 내부의 입장을 정리하고, 최종적으로 내년 치협 대의원총회에서 합의점을 찾는 것이 수순”이라고 강조했다. 

 

신종학 기자/sjh@sda.or.kr

관련기사

더보기
17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배너

심리학 이야기

더보기
우리 전통사상에는 악마가 없다
악마의 개념은 종교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다. 우선 인도 힌두교는 이원론적인 악으로 선의 신과 대등하게 전쟁을 하는 존재다. 반면 기독교는 하느님의 최고 천사가 반역하며 타락하여 사탄이 되었다. 불교는 신도 악마도 모두 중생으로 연기법의 지배를 받는 존재다. 도교는 신도 관료체계가 있어서 가장 높은 옥황상제 밑에 신하 신들이 있고 최하위에 인간 범죄자 같은 하급 저질 영혼인 귀(鬼)와 마(魔)가 있다. 유교는 철저하게 인간 중심개념으로 절대 신도 악마도 없다. 인의예지 안에 있으면 선이고, 벗어나면 악이라기보다는 불선의 개념이다. 악마의 등장은 사후세계와 밀접한 관계를 지닌다. 권선징악이 되어야 하는데 실제 현실에서는 악당이 더 잘사는 이율배반적인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이에 사후세계에서 확실하게 징벌하는 개념을 종교가 도입하였다. 우리 전통사상에는 절대 악마가 없었다. 일본 요괴와 서양 드래곤은 이유 없이 사람을 해치는 악의 존재다. 우리 전통사상의 도깨비는 장난기는 있으나 권선징악의 존재다. 원래 우리 전통사상에는 선악 개념이 없었다. 인간은 선량하고 행복한 저승 사람이 이승으로 놀러 왔기 때문에 원래 선한 것이다. 원한이 있으면 푸는 것이고, 악한 것은

재테크

더보기

2025년 11월 원달러 환율 분석과 전망 | 환율의 장기 상승 추세와 경제 위기

2025년 11월 원달러 환율은 장중 1,479원까지 상승하며 단순한 기술적 움직임을 넘어, 글로벌 경제가 다음 국면으로 진입하고 있음을 암시하는 중요한 신호가 되고 있다. 현재 글로벌 경제는 금리 인하 사이클의 막바지에 놓여 있으며, 자산시장이 구조적 분기점을 향해 가는 전환기의 중심에 서 있다.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하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물경제가 경제위기 국면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외환시장 역시 이러한 흐름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연준의 정책 방향, 글로벌 유동성, 신흥국 자본 흐름, 그리고 인플레이션 사이클의 장기 패턴이 복합적으로 맞물려 움직인다. 단기 변동이나 정책 개입에 의해 일시적으로 흔들릴 수 있지만, 결국에는 장기적인 사이클이 결정하는 흐름으로 회귀하는 경향이 강하다. 지금은 다음 국면으로 향하는 ‘큰 흐름’이 다시 뚜렷하게 드러나는 시점이며, 환율의 장기 상승 추세와 경제위기 C 국면의 도래가 어떻게 연결될지를 이해하는 것은 자산배분 전략을 수립하는 데 핵심적인 요소다. 이번 칼럼에서는 인플레이션 사이클과 금리 인하 사이클이라는 두 가지 장기 트렌드가 현재의 환율 움직임을 어떻게 설명하는지, 그리고 왜


보험칼럼

더보기

알아두면 힘이 되는 요양급여비 심사제도_④현지조사

건강보험에서의 현지조사는 요양기관이 지급받은 요양급여비용 등에 대해 세부진료내역을 근거로 사실관계 및 적법 여부를 확인·조사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조사 결과에 따라 부당이득이 확인된다면 이에 대해 환수와 행정처분이 이뤄지게 된다. 이러한 현지조사와 유사한 업무로 심평원 주관으로 이뤄지는 방문심사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주관이 되는 현지확인이 있는데, 실제 조사를 받는 입장에서는 조사 자체의 부담감 때문에 모두 다 똑같은 현지조사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실시 주관에 따라 내용 및 절차, 조치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해당 조사가 현지조사인지 현지확인인지, 혹은 방문심사인지를 먼저 정확히 파악한 후 적절한 대처를 해야 한다. 건강보험공단의 현지확인은 통상적으로 요양기관 직원의 내부 고발이 있거나 급여 사후관리 과정에서 의심되는 사례가 있을 때 수진자 조회 및 진료기록부와 같은 관련 서류 제출 요구 등의 절차를 거친 후에 이뤄진다. 그 외에도 거짓·부당청구의 개연성이 높은 요양기관의 경우에는 별도의 서류 제출 요구 없이 바로 현지확인을 진행하기도 한다. 그리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방문심사는 심사과정에서 부당청구가 의심되거나, 지표연동자율개선제 미개선기관 중 부당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