訃 告 서울시치과의사회 김민겸 前 회장의 모친인 오분례님께서 2025년 3월 8일 별세하셨다는 안타까운 부고를 전합니다. 삼가 故人의 冥福을 빕니다. ■ 빈소 : 분당서울대병원 장례식장 10호(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구미로173번길 82) ■ 발인 : 2025년 3월 10일(월) 오전 7시 30분 ■ 장지 : 용인평온의숲 ■ 마음 전하실 곳 : 신한은행 1101-4927-7878(예금주 : 김민겸)
Red Horizon 2025 / Busan Hasselblad X2D | 75㎜ | F8 | 19sec | ISO-64/ http://instagram.com/hansol_foto 금련산에서 바라본 해운대 일대의 야경. 해가 뜨기 전 붉은 태양 빛이 바다 너머에서 올라오고 있었고, 옅은 조명과 함께 회색빛 도시는 아침을 맞이할 준비를 했다. 오한솔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 졸업 서울좋은치과병원 원장 [주요활동] 니콘이미징코리아 공식 지원작가 CLUB:N 앰배서더 제24회 대한항공 여행사진 공모전 금상 National Geographic Traveler 한국판 촬영 2018 개인전 ‘COSMOPOLITAN’ Gallery NAMIB 2020 개인전 ‘COMPLEX-ITY’ 갤러리탐 탐앤탐스블랙 청담
초정밀하면서 집중력을 요구하는 작업을 하는 사람들은 주변의 소음이나 환경에 굉장히 민감한 것이 보통이다. 고도의 집중력으로 몰입을 해야 하는데 자꾸 방해되는 요소가 많아지면 집중력이 흐트러지면서 작업을 진행할 수 없게 된다. 상식선에서 의사가 환자를 처음 만나면 이 환자를 어떻게 잘 치료해서 건강을 회복시켜주어야 하는지에 대해서 고민하고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 정상이다. 반대로 의사가 환자를 만나자마자 ‘이 환자는 얼마짜리 치료’라고 가격을 매기거나 진료비를 부풀리기 위해서 과잉진료를 하는 비윤리적인 의사는 퇴출되어야 하는 것이 상식이다. 진료행위는 고도의 집중력을 요구하는 일이다. 예를 들어 의사가 심리적으로 불안하거나 아주 큰 개인적 스트레스를 받은 상태에서 진료를 한다고 가정해 보면, 그 치료결과가 최선의 진료에 의한 최상의 결과라고 할 수는 없을 것이다. 흔하게 진료실에서 보호자가 이게 뭐냐고 자꾸 물어도 설명보다는 치료에 집중하고 있으면 대답을 안 하거나, 대답하다 보면 몰입이 깨지게 된다. 보호자는 진료 후에 뭘 물어도 대답도 안 준다고 항의를 하지만 멀티태스킹이 안 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에 집중해야 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럼 현실
지난 칼럼에서 ‘주휴일’을 다룬 바 있다. 이번 호에서는 ‘근로자’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초단시간 근로자를 이해하기 위한 기본개념으로 일반적인 단시간 근로자에대해 설명하고, 초단시간 근로자 관련 사항은 추후 소개하려 한다. 1. 단시간 근로자의 정의 및 요건 (1)근로기준법 제2조 제1항 9호에 따르면 “단시간 근로자란 1주 동안의 소정근로시간이 그 사업장에서 같은 종류의 업무에 종사하는 통상근로자의 1주 동안의 소정근로시간에 비하여 짧은 근로자를 말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2)즉 비교대상인 동종, 유사 업무에 종사하는 통상 근로자가 있고 비교 대상 근로자에 비해 1주 동안의 소정근로시간이 짧아야 단시간 근로자에 해당한다. ※예시) 사업장 내 근로자는 A, B만 존재, 동종업무를 수행함을 가정. 1)A의 소정근로시간은 40시간, B의 소정근로시간은 30시간인 경우 B는 동종업무를 수행하는 A에 비해 1주 소정근로시간이 짧아 단시간 근로자에 해당. 2)A, B의 소정근로시간이 모두 30시간인 경우 A, B 모두 비교대상보다 1주 소정근로시간이 짧지 않으므로 단시간 근로자가 아니고, 통상근로자에 해당. (
최근 자산시장에서 변동성이 심해지고 있다. 많은 투자자들은 단기적으로 자산을 사고팔며 수익을 극대화하길 원하지만, 현실적으로 잦은 매매는 장기적으로 투자성과에 도움을 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자산시장의 변동성은 누군가에게는 기회가 된다. 오늘은 변동성이 높은 자산시장에서 단기적으로 매매하지 않는 이유와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얻기 위한 전략에 대해 알아본다. 자산시장의 변동성은 필연적이다 변동성은 투자를 어렵게 만드는 가장 큰 이유지만, 자산시장이 건전하게 유지되기 위해서는 변동성이 반드시 존재해야 한다. 만약 변동성 없이 시장이 단순히 우상향만 한다면, 먼저 투자한 사람들은 지속적인 이익을 얻지만, 후발 투자자들은 진입 기회를 얻기 어렵다. 변동성이 없는 시장은 결국 신규 투자자가 유입되지 않아 장기적으로 건전한 성장 구조를 유지할 수 없다. 따라서 변동성은 단순한 시장의 위험 요소가 아니라,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는 필수적인 요소라고 볼 수 있다. S&P500 지수의 주봉 차트를 보면, 과거 시장에서 큰 폭의 하락 구간(푸른색 원)이 존재했음을 알 수 있다. 2020년 3월의 급락장에서 주식을 매수하지 못했더라도, 이후 여러 번의
치과 원장님 한 분이 지난주 심장마비로 돌아가셨다는 비보를 들었다. 유가족에 의하면 홀로 개원 10년 차에 직원 모두가 집단 퇴사를 한다는 점에 극도의 불안감과 스트레스를 겪다가 변을 당하셨다고 한다. 소식을 듣고 가슴 한편이 먹먹하고,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됐다. 개원 최전선에 있는 작은 치과 원장은 치과를 운영하다 보면 매월 수입, 지출과의 전쟁을 치르면서 받는 스트레스가 너무나 크다. 지출에서는 직원 월급, 상여금, 각종 수당, 4대 보험, 퇴직금 같은 인건비 비중이 가장 스트레스가 클 것이다. 작은 치과의원일수록 직원 관리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업종을 불문하고 직원 관리문제가 힘든 것이 사실이지만 병·의원 조직은 특히 인사 업무에 있어 취약하다. 인사 관리에 체계가 있는 동네치과는 전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작은 치과의원에서 발생하는 인사 관련 결정은 원장 혼자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때문에 직원 관리문제가 발생하면 이에 대한 수습도 원장이 직접 해야 한다. 개원의가 호소하는 경영에 대한 어려움 중 직원 관리가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다. 우리는 이에 대해 배운 적이 없다. 예전에 비해 직원들의 입사 및 퇴사의 빈도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요즘 노동청에서 많이 다루는 사건 중 하나가 근로기준법상 근로자에 해당하는지 즉, 근로자성을 다투는 사건들이 아닐까 싶다. 근로자성을 다투는 이유는 근로기준법상 근로자로 인정이 되어야 근로기준법의 보호를 받기 때문이다. 근로기준법의 보호를 받는다는 것은 △퇴직금 지급 대상이 될 수 있고 △연장·야간·휴일 근로 시 가산 임금도 받을 수 있으며 △최저임금도 준수되고 △회사가 임금 체불 시 국가로부터 대지급금을 받을 수 있는 대상이 되기도 한다. 이 외에도 다양한 노동관계법령의 보호를 받으려면 우선적으로 근로기준법상 근로자에 해당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근로자성 판단 논란은 과거부터 지속되어 왔고, 지금도 이슈가 되고 있다. 현대 사회에서는 다양한 근로 형태가 생겨나고 있고, 근로자라고 명확하게 구분하기 애매한 근로 형태들도 많이 있다. 사업 종류를 불문하고, 근로자성과 관련된 이슈는 늘 화두가 되고 있기에 이번 호에서는 관련 주제를 다뤄보려 한다. 1. 근로기준법상 근로자란? 근로기준법상의 근로자에 해당하는지는 계약의 형식보다 근로제공관계의 실질이 근로제공자가 사업 또는 사업장에 임금을 목적으로 종속적인 관계에서 사용자에게 근로를 제공하였는지 여부
겨울의 선 2025 / Sejong DJI Mavic 3 Pro | 12㎜ | F6.3 | 1/1000sec | ISO-100 / http://instagram.com/hansol_foto 눈이 덮인 날 다녀온 세종특별자치시의 도시 풍경. 사진 속에 보이는 주상복합 아파트는 건축 공모전의 당선작으로 지어져 미래지향적이고 독특한 외관이 인상적이다. 오한솔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 졸업 서울좋은치과병원 원장 [주요활동] 니콘이미징코리아 공식 지원작가 CLUB:N 앰배서더 제24회 대한항공 여행사진 공모전 금상 National Geographic Traveler 한국판 촬영 2018 개인전 ‘COSMOPOLITAN’ Gallery NAMIB 2020 개인전 ‘COMPLEX-ITY’ 갤러리탐 탐앤탐스블랙 청담
올해는 서울시치과의사회가 창립 100주년을 맞아 여러 가지 기념사업과 행사를 추진하고 준비 중이다. 필자는 그중 ‘서울시치과의사회 100년사’ 편찬사업(위원장 박용호)에 부족한 힘이나마 보태며 과거 우리 치과인들의 공동체가 어떠했는지 볼 기회가 있었다. 당시 상황을 요약하면 사회 전반에 걸쳐 1920~30년대는 주권이 없어 혼란스러웠고, 1940년대 해방과 정부 수립 이후에는 주권은 주어졌으나 해결해야 할 도전과 위협들에 대해 통일된 뜻을 모으는데 서툴러 혼란스러웠다. 1946년, 당시 혼란스럽던 치과계의 모습은 100년사 가편집본의 75페이지 쯤 ‘…양 회의 강경파 회원들은 거리에서 마주치면 격돌해 주먹질뿐 아니라 서로 칼을 들이대고 죽이겠다고 협박하는 등의 불상사로 경찰에 연행되기도 했다. 한쪽에서 회의를 열면 다른 쪽에서 습격하고…’ 등의 기록을 보면 어느 정도 그림이 그려진다. 지금은 우리 사회에서 저런 어리석고 무모한 장면들이 보이지는 않지만, 좁혀야 할 이견의 거리를 좁히지 못하고 소통과 화해에 서툴고 인색함은 그때와 별다른 차이가 없어 보인다. 1981년 재결합 공연에서 50만여명의 관객이 모인 가운데, ‘사이먼 앤 가펑클’은 명곡 ‘The Bo
“그건 그거고 이건 이거고”라는 말이 있다. “그건 그때고 지금은 지금이다”라는 말도 있다. 후자는 상황이 바뀌었다는 의미이고 전자는 조건이 다르다는 의미다. 이 말이 지닌 공통점은 어떤 상황과 조건에서도 금전적인 손해를 보지 않겠다는 것이다. 그 상황과 조건은 늘 법이 상식과 윤리를 따라오지 못할 때 발생한다. 상식과 윤리가 희박해지면 비상식적인 일들이 법을 핑계로 발생한다. 후안무치(厚顔無恥)란 사자성어가 있다. 한자 그대로 해석하면 ‘얼굴이 두꺼워서 부끄러움을 모른다’로 해석된다. ‘얼굴이 두껍다’는 철판가면을 쓴 듯이 뻔뻔하다는 의미다. 이 말은 옛날 교과서인 <시경(詩經)> 소아편(小雅篇)의 교언(巧言)이란 시에서 유래하였다. ‘巧言如簧,顔之厚矣(교언여황 안지후의) 생황소리 같이 간교한 말은 낯가죽이 두꺼운 자들이 한다’는 시구가 있다. 생황이란 아름다운 소리를 내는 악기로 바이올린의 고운 소리 정도로 이해하면 된다. 즉, 귀에 듣기 좋게 아부하는 소리는 낯가죽이 두꺼운 아첨꾼들이 한다는 의미다. 이 시는 간신들이 아부로 하는 모함을 믿는 임금에 대한 내용이다. 통상 창피함을 모른다는 의미로 사용되어 왔다. 얼마 전 화재가 발생한 광주 한
‘이케아 효과’를 아시나요? 이케아는 고객이 직접 조립한 가구를 판매하며 큰 성공을 거둔 대표적인 기업이다. 사람들은 간편한 완제품보다 직접 조립한 물건에 더 큰 애착을 느낄까? 그 이유는 바로 ‘이케아 효과(IKEA Effect)에서 찾을 수 있다. 이케아 효과는 사람들이 직접 조립하거나 만든 제품에 더 높은 가치를 부여하며 소중히 여기는 심리적인 현상을 말한다. 이는 마치 자신만의 예술 작품을 완성한 듯한 성취감과 소유욕을 느끼기 때문이다. 연구에 의하면 직접 조립한 가구에 대한 더 큰 애착으로 더 오래 소유하고 싶어 하고, 직접 만든 가구에 대한 만족도가 완제품을 구매한 것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흥미로운 점은 직접 조립한 가구에 대해 사람들이 지불 의사가 무려 83%나 높았다는 사실이다. 이케아 효과는 단순한 심리적 현상처럼 보이지만 그 원인은 더 깊은 곳에서 찾을 수 있다. 먼저 직접 조립하다 보면 생각보다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들어간다. 이 과정을 통해 작품에 대한 애착과 성취감이 커지게 된다. 한편으로 내가 직접 만든 작품에는 나만의 손길이 들어있다고 느끼게 되면서 나만의 독창적인 결과물이라고 여기게 되는 것이다. 내가 직접 만든 작품은
최근 자산시장은 경기 침체 가능성을 둘러싼 논란과 함께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이번 주 들어 미국 증시와 암호화폐 시장이 큰 폭의 조정을 받았고, 물가와 고용 지표에서도 불안정한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 S&P500 지수는 2월 20일 6,117포인트에서 2월 25일에는 5,955포인트로 마감하며 고점 대비 -2.65% 하락했고 비트코인은 2월 20일 9만8,340달러에서 2월 26일 8만8,200달러를 기록하며 -10.3% 하락했다. 대표적인 위험자산인 미국 증시와 비트코인 모두 최근 하락세를 이어가며 투자 심리가 위축되고 있다. 경제 지표에서도 경기 둔화 조짐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컨퍼런스 보드 소비자 신뢰 지수(Conference Board Consumer Confidence Index)는 두 달 연속 하락하며 2024년 6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고, S&P 글로벌 US 서비스 PMI(S&P Global US Services PMI)도 예상치 보다 크게 후퇴하며 2년 만에 수축 국면에 들어섰다. 실업률이 4.0%를 기록하고 신규 고용 증가폭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노동시장의 둔화 우려 또한 커지고 있다. 이러한 요소들
“여기도 사람 사는 곳이다. 잘 지내고 있다. 설 연휴 중 의료체계는 잘 작동됐냐, 나이 드신 분들이 불편을 겪지는 않으셨냐?” 윤석열 대통령이 구치소에서 첫 접견으로 참모들을 만난 자리에서 했다는 말이다. 대통령다움이 묻어나고 기색이 의연했을 것이다. 순간 뭉클했다. 식사도 잘하고 잠도 오히려 용산보다 더 잘 잔다고 하는데, 평소 건강하고 강인한 체질이라 그렇지, 보통사람 같으면 쓰러져도 몇 번 쓰러졌을 것이다. 태극기부대 노년층을 의식한 정치적 언급이라고 믿고 싶지는 않다. 그런 마음을 진작에 의대 증원과 응급의료 마비 사태 때 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다가왔다. 참모들이 “지난 추석 때와 같이 별문제 없었다”는 식으로 답변한 모양인데 정말 그랬을까? 뉴스화되지 않아서 그렇지, 국민이 음지에서 고생한 별별 사례가 많았을 것이다. VIP들은 위급상황에서도 응급헬기를 띄워 최고의 진료를 받을 수 있으므로 국민의 고충을 실감하지 못한다. 의료서비스는 화장실 이용과 비슷하다. 아무리 급해도 일을 보고 나면 고마움을 잊기 쉽다. 그러니 의사들이 응급의료, 필수의료 개혁을 아무리 강조해도 강 건너 불구경이다. 관료들은 의사들의 합의된 의견이 없다는 핑계를 대지
사업장을 운영하면서 인건비 고민이 크지 않을 수 없다. 일반적으로 인건비라고 하면 크게 ①세전 급여 ②4대보험 사용자분 ③퇴직금 ④연차수당 세전급여 등이 거론된다. 이번 호에서는 이중 퇴직금과 관련한 기본적인 내용 및 제도별 주의 사항에 대해 설명하고자 한다. <퇴직금 발생 요건> 퇴직금은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약칭 : 근퇴법)에서 규정하고 있다. 1. 1인 이상 사업장 퇴직금은 1인 이상 사업장에도 적용된다. 참고로 2010년 12월 1일 이전에는 5인 미만 사업장에 퇴직금 적용이 제외됐고, 그 후 단계적으로 적용되어 2013년 1월 1일부터 퇴직금이 1인 이상 사업장에 전면 적용되었다. 만약 5인 미만 사업장이고, 2013년 이전 입사자가 있다면 별도 검토해야 할 필요가 있다. 5인 미만 사업장 퇴직금 규정 2010년 12월 1일 이전 근로자 : 법정 퇴직금 미발생 2010년 12월 1일부터 2012년 12월 31일 : 법정 퇴직금의 50%만 발생 2013년 1월 1일 이후 : 법정 퇴직금 100% 발생 2. 1년 이상 재직할 것 퇴직금은 만 1년 이상 근무한 경우에만 발생한다. 만 1년에서 하루라도
최근 결혼을 앞둔 예비 며느리가 원하는 결혼 조건이 시사프로그램에 소개되면서 여러 가지 생각할 사회문제를 던져주었다. 지금 우리 시대상을 핵심적으로 잘 보여주기 때문이다. 사연인즉, 잘사는 집안의 예비 며느리는 예비 시부모 측이 노후 준비가 완벽하게 되어 있지 않다고 생각하고, 예비 신랑에게 결혼 후에 노후지원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확답을 시부모에게 직접 듣고 싶다고 요구했다. 예비 신랑은 부모에게 결혼 지원이 어려우면 이거라도 도와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말을 들은 아버지는 아들과 싸움을 하였고 시어머니는 속상하고 자괴감이 들어서 내용을 공개하게 되었다. 이 사연은 하나의 에피소드라고 보기보다는 지금 우리사회가 지닌 모습을 포장하지 않고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단순히 옳고 그름을 논하기보다 깊이 생각해 보아야 한다. 우리사회는 2000년대에 진입하면서 시부모가 손주를 돌보아 주지 않을 것을 선언하면서 그나마 간신히 명맥을 유지하던 대가족 시스템이 완전히 붕괴되었다. 풍부한 경제적인 지원이나 손주돌봄 등의 도움을 받지 못한다면, 며느리 입장에서 시부모는 평생 혹이다. 아직 선진국 정도의 노인복지가 안 된 우리나라는 노후를 전적으로 개인자산에 의존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