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12 (토)

  • 구름많음동두천 27.7℃
  • 흐림강릉 29.4℃
  • 구름조금서울 29.1℃
  • 구름조금대전 30.2℃
  • 맑음대구 32.3℃
  • 연무울산 29.4℃
  • 맑음광주 31.6℃
  • 구름조금부산 26.6℃
  • 구름조금고창 32.1℃
  • 맑음제주 29.6℃
  • 흐림강화 26.9℃
  • 구름많음보은 28.2℃
  • 구름조금금산 30.3℃
  • 구름많음강진군 30.8℃
  • 구름조금경주시 32.9℃
  • 구름조금거제 28.1℃
기상청 제공
PDF 바로가기

[특별기고] 이수구 이사장의 ‘미국대륙횡단 여행기’ (3)

URL복사

나이아가라 폭포의 환상적인 풍광

9월 6일. 설레는 마음으로 눈을 떴다. 오늘은 약 30년 전 구경한 적 있었던,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폭포 중 하나인 나이아가라 폭포를 구경하러 미국 국경을 넘어 캐나다를 들어가기로 되어 있기 때문이다.

 

 

일찍 아침 식사를 하고 버팔로를 지나 바로 나이아가라 폭포가 있는 뉴욕주와 캐나다의 온타리오주 국경을 향하여 약 120마일을 드라이빙했다. 사방에서 고막을 울리는 웅장한 소리가 폭포 근처에 왔음을 알리는 신호음인 것 같았다.

 

나는 스마트폰을 꺼내 나이아가라에 대해 검색을 한다. 나이아가라 폭포는 높이 55m, 폭은 671m에 달하고 양 머리처럼 생긴 고우트섬에 의해 두 부분으로 나뉜다. 동쪽은 아메리칸 폭포이고 왼쪽은 캐나다의 호스슈 폭포이다. 이 물줄기의 근원은 오대호 중 하나인 이리호에서 약 35㎞ 흘러와 거대한 폭포를 이루고, 이 물은 다시금 온타리오 호수로 흘러든다.

 

나는 지난번 관광 시에는 미국에서만 보았고 캐나다에서는 보지 못했기 때문에 이번에는 캐나다에서 관광을 하고, 더구나 멋진 야경을 볼 수 있도록 폭포를 바로 내려다볼 수 있는 타워호텔 20층에 예약을 해준 친구 K에게 더없는 고마움을 느꼈으며 그의 예지와 수고에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미국 쪽에서 구경을 마치고 캐나다로 들어가는 국경 검문소에서의 절차는 간단했다. 캐나다로 넘어가 호텔에 들어가기 전, 꽃으로 만든 whirlpool 꽃시계를 구경하고 멋진 인증 사진 몇 장을 찍은 후 호텔로 향했다.

 

호텔 객실에서의 나이아가라 폭포 감상은 상상 이상이었다. 모두들 감탄사를 연발하고 구경에 넋이 나가 시간 가는 줄도 모르는 사이 저녁때가 되어서 호텔 1층에서 폭포로 연결되는 통로를 따라 바로 폭포가 내려다보이는 welcome center의 멋진 식당에서 우아한 만찬을 즐겼다.

 

호텔로 돌아와 시간에 따라 바뀌는 폭포의 오색 창연한 환상적인 야경을 감상하면서 밤은 깊어만 갔다. 오늘따라 우리의 관광을 축하하기라도 하듯 불꽃을 쏘아 올려 폭포의 물 색깔을 더욱더 아름답게 만들어주었다.

 

 

9월 7일. 아침 식사 후 캐나다에서 다시 미국 뉴욕주 버팔로로 들어와 lake Erie를 오른쪽으로 보면서 남서쪽으로 달려 오하이오주 톨레도를 향해서 달린다.

 

오늘 이동 거리는 약 300마일 정도인데 주로 90번 프리웨이를 따라 달리다가 톨레도를 가는 중간 Quail Hollow C.C에서 운동을 하기로 되어 있어 일찍 출발했다.

 

약 150마일 정도 이동 후 골프장을 찾아 운동을 즐기고, 다시 150마일 정도 이동해서 톨레도의 홀리데이 인 익스프레스호텔에 투숙 여장을 풀었다. 준비를 철저히 한 친구 K 덕분에 대부분 회원가로 저렴하게 운동을 즐길 수 있어서 모두들 기분이 들떠 있었다.                                          

▶다음호에 계속

 

 

 

 

 

 

 

이 수 구

 

                                                  (사)건강사회운동본부 이사장
                                                                ·前 대한치과의사협회 회장
                                                                ·前 서울시치과의사회 회장


 

 

본지는 (사)건강사회운동본부 이수구 이사장(前대한치과의사협회·서울시치과의사회 회장)의 미국대륙횡단 여행기를 연재한다. 이수구 이사장은 지난해 9월 3일부터 24일까지 미국대륙횡단에 나섰다. “대학 동기 내외와 함께 동부에서 서부를 가로지르는 여행이었다”면서 “오랜 꿈이자 버킷리스트였던 나의 소중한 경험을 치과의사 후배들과 함께 공유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또한 “73세의 나이에도 꿈을 꾸고 실현할 수 있다는 것이 좋은 자극제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뜻도 덧붙였다.  <편집자주>


오피니언

더보기


배너

심리학 이야기

더보기
‘나는 반딧불’의 위로가 지닌 의미
얼마 전 진료실 라디오에서 잔잔한 노래 하나가 들렸다. 얼핏 처음 가사가 들렸을 때 스스로 빛나는 별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반딧불이라고 들렸다. 그래서 슬프다는 내용인 줄 알았는데 그 다음 가사가 알고 보니 자신은 개똥벌레였다고 하는 내용이었다. 빛나는 별이 아닌 줄 알았고 반딧불인 줄 알았는데 결국에는 그것도 아닌 개똥벌레였다면 엽기적이고 가학적이고 심한 우울한 가사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많은 대중들이 위로를 받는다고 하여 노래를 찾아보았다. 가사는 살다가 어느 날인가 스스로 하늘에 빛나는 별이 아닌 땅에 기어 다니는 개똥벌레라는 것을 알게 되지만, 개똥벌레도 스스로 조그만 가치의 빛을 낸다면 누군가에겐 비록 작더라도 소중한 빛을 내는 반딧불일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주는 내용이었다. 이 노래는 지난해 말부터 우울했던 대중들에게 많은 위로가 되었다. 잔잔한 음률에 남성 가수의 담담하고 고즈넉한 목소리 톤으로 부른 ‘나는 반딧불’이다. 잔잔한 음률에 젖어서 찬찬히 가사 내용을 음미해보면 2·30대들의 아픔이 느껴진다. /나는 내가 빛나는 별인 줄 알았어요/한 번도 의심한 적 없었죠/몰랐어요 난 내가 벌레라는 것을/그래도 괜찮아 난 눈부시니까/하늘에서

재테크

더보기

2025년 7월, 처음 시작하는 투자자를 위한 자산배분 전략

2025년 7월 3일, 미국 증시는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며 새로운 투자 국면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 4월 이후 역대급의 V자 반등이 나타나면서 주식시장 상승에 따른 투자자들의 관심 역시 크게 높아졌다. 특히 이제 막 투자를 시작하거나 자산배분을 고민하고 있는 투자자들은 앞으로의 시장 방향성에 대한 기대와 불확실성을 동시에 느끼고 있는 시점이다. 자산배분 투자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투자 전략으로 인정받고 있다. 그러나 지금과 같이 위험자산이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에서는 자산배분을 어떻게 시작할지 더욱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 이에 본 칼럼에서는 2025년 7월의 금리 사이클과 현재 시장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처음 자산배분 투자를 시작하는 투자자들에게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전략을 제시하고자 한다. 자산배분 투자를 시작할 때 가장 중요한 첫 단계는 포트폴리오의 목표 비중을 설정하는 일이다. 이는 금리 사이클의 흐름을 이해하고, 시장 상황에 따라 전략적으로 자산 비중을 조절하는 방식이다. 필자는 과거 2019년 말부터 2020년 초 사이 비중을 축소하고, 이후 2020년 4월부터 하반기까지 다시 비중을 확대해 코로나19 위기 상황


보험칼럼

더보기

알아두면 힘이 되는 요양급여비 심사제도_④현지조사

건강보험에서의 현지조사는 요양기관이 지급받은 요양급여비용 등에 대해 세부진료내역을 근거로 사실관계 및 적법 여부를 확인·조사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조사 결과에 따라 부당이득이 확인된다면 이에 대해 환수와 행정처분이 이뤄지게 된다. 이러한 현지조사와 유사한 업무로 심평원 주관으로 이뤄지는 방문심사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주관이 되는 현지확인이 있는데, 실제 조사를 받는 입장에서는 조사 자체의 부담감 때문에 모두 다 똑같은 현지조사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실시 주관에 따라 내용 및 절차, 조치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해당 조사가 현지조사인지 현지확인인지, 혹은 방문심사인지를 먼저 정확히 파악한 후 적절한 대처를 해야 한다. 건강보험공단의 현지확인은 통상적으로 요양기관 직원의 내부 고발이 있거나 급여 사후관리 과정에서 의심되는 사례가 있을 때 수진자 조회 및 진료기록부와 같은 관련 서류 제출 요구 등의 절차를 거친 후에 이뤄진다. 그 외에도 거짓·부당청구의 개연성이 높은 요양기관의 경우에는 별도의 서류 제출 요구 없이 바로 현지확인을 진행하기도 한다. 그리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방문심사는 심사과정에서 부당청구가 의심되거나, 지표연동자율개선제 미개선기관 중 부당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