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25 (일)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PDF 바로가기

[특별기고] 이수구 이사장의 ‘미국대륙횡단 여행기’ (10)

URL복사

오랜 친구들과의 여행길, 쉬어가도 좋다

9월 19일. 오늘은 시간 여유가 좀 있는 일정이라 그렇게 서두르지 않아도 되는 아침이다. 여유 있게 아침을 하고 약 200마일 떨어진 솔트레이크시티로 향했다.

 

1847년 브리검 영이 모르몬교의 본거지로서 건설했으며, 독자적인 경전을 시행하여 뉴 예루살렘 또는 ‘성인의 도시’라 하였고, 정부와 오랫동안 논쟁이 계속되다가 독자적인 주로 독립한 곳이다.

 

 

우선 모르몬 교회가 있는 템플 스퀘어(Temple Square)를 관광하고 교회 내부를 둘러보려고 하는 데 하루에 몇 차례 정해진 시간에 가능하다고 하여 내부는 구경도 못 하고 비지터센터를 방문해 거기에 붙어있는 소교회에서 예배하는 모습을 뒤에서 구경하고 사진 몇 장을 찍었다.

 

이후 시계탑, 시청 청사 등 옛날 건축물들을 자동차로 드라이빙하면서 구경하고는 그레이트솔트 해안가를 찾아서 사진 몇 장 찍고, 요트 선착장 앞 건물에서 준비한 점심식사를 해결했다.

 

 

며칠간 못간 골프 리조트를 찾아 출발. 멀지 않은 곳에서 당초 계획했던 Bountiful Ridge Golf Course에서 운동 후 이탈리아 식당 7th에서 맛있게 스파게티를 먹고 유타주의 홀리데이 인 익스프레스 호텔에서 여장을 풀었다.

 

생각보다도 우리 일행들은 오랫동안 서로가 너무 친하게 지낸 탓인지 아무도 지루하다는 불평이나 피로감을 크게 느끼지 않고 여행을 하게 되었다. 중간중간 골프를 하면서 에너지를 충전한 탓이 아닌지 모두들 너무 즐겁게 여행을 즐기고 있어 정말 다행이다.

 

 

9월 20일. 오늘은 이동 거리가 100마일 정도만 가면 다음 목적지 유타주 프라이스이므로 시간상 여유가 있었다.

 

원래 계획은 Mountain Dell Golf Course에서 운동을 하고 프라이스로 이동할 예정이었으나 운동 후 이동은 운전이 피곤할 수 있으니 프라이스 근처에 가서 골프장을 찾아보기로 하고 출발했다. 다행히 프라이스로 가는 도중 The Oaks라는 싸고 좋은 골프장을 찾아서 운동을 하게 되었다. 나는 한국과 미국 팀 대항을 하자고 제안했다. 한국은 나 혼자니까 내 스코어에 두 배를 하고 미국은 친구 K와 L의 스코어를 합하는 것으로 내가 40불을 내고 친구 K와 L은 20불씩 내어서 저녁 식사시간에 맥주를 먹기로 했다. 전반전은 비겼으나 후반전에 내가 져서 한국팀 패배로 끝이 났으나 아주 재미가 있었다. 역시 내기는 제안자가 지는 징크스가 있는 모양이다.

 

 

내일의 강행군을 감안해 오늘은 일찍 잠자리에 들기로 했다. 네이버에 검색해보니 유타주에서뿐만 아니라 가성비 대비 미국 전역에서 호텔 가격이 가장 저렴한 곳이 이곳 프라이스로 알려져 있다. 아마도 모르몬 교회의 영향이 아닌가 싶다.

<다음호에 계속>

 

 

 

 

 

 

 

이 수 구

 

                                                  (사)건강사회운동본부 이사장
                                                                ·前 대한치과의사협회 회장
                                                                ·前 서울시치과의사회 회장


 

 

본지는 (사)건강사회운동본부 이수구 이사장(前대한치과의사협회·서울시치과의사회 회장)의 미국대륙횡단 여행기를 연재한다. 이수구 이사장은 지난해 9월 3일부터 24일까지 미국대륙횡단에 나섰다. “대학 동기 내외와 함께 동부에서 서부를 가로지르는 여행이었다”면서 “오랜 꿈이자 버킷리스트였던 나의 소중한 경험을 치과의사 후배들과 함께 공유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또한 “73세의 나이에도 꿈을 꾸고 실현할 수 있다는 것이 좋은 자극제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뜻도 덧붙였다.  <편집자주>

 


오피니언

더보기


배너

심리학 이야기

더보기
맹모(孟母)와 마음이 아픈 아이들
기원전 1세기 전, 전한시절의 학자 유향(劉向)이 지은 열녀전(列女傳) 모의전(母儀傳)편에 맹자 어머니에 대한 글이 그 유명한 맹모삼천지교(孟母三遷之敎)다. 맹자 어머니가 아들 교육을 위해 3번 이사했다는 내용이다. 이 문구가 부모 교육열에 무한한 면죄부를 주는 듯하지만 사실은 다르다. 맹모가 처음 산 곳은 공동묘지 근처였다. 아들은 친구들과 장례놀이를 하며 놀았다. 이에 어머니는 시장통으로 이사했다. 아이는 장사하는 놀이를 하며 놀았다. 어머니는 다시 서당 근처로 이사했고 아이는 글 읽는 놀이를 하며 위대한 학자가 되었다는 이야기로 맹자어머니의 현명함을 칭찬한 글이었다. 내용을 살펴보면 맹모가 한 것은 환경을 바꿔준 것뿐이다. 맹자 관점이 아니라 어머니 관점에서 해석해 보면, 처음에 공동묘지 근처에 살았다는 것은 가난하였기 때문이라 생각할 수 있다. 아마도 그때는 어머니가 조그만 땅에서 경작했을 가능성도 있다. 다음으로 시장으로 이사를 간 것은 집을 줄이고 무엇인가를 팔 수 있는 곳을 선택했을 것이다. 다음에 서당 근처로 이사했을 때는 품팔이를 했을 가능성이 높다. 즉 어머니는 아들의 환경을 바꿔 줄 수는 있었으나 간섭을 할 수는 없는 상태였다고 유추된다.

재테크

더보기

전고점 도전하는 미국 증시, 패시브 전략으로 대응하기

미국 증시가 급격한 반등세를 보이며 어느새 전고점에 근접했다. 2025년 5월 중순을 지나며 S&P500 지수는 주요 저항선을 잇달아 돌파하고 있고, 투자 심리도 눈에 띄게 개선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상승세가 지속할 수 있을지에 대한 시장 참여자의 불안감은 여전히 존재한다. 본 칼럼에서는 현재의 미국 증시 시황을 점검하고, 패시브 자산배분 투자자의 대응 전략에 대해 분석하고자 한다. 위험자산 미국 증시와 금리 사이클 최근 미국 증시의 상승은 기본적으로 글로벌 유동성의 확장 국면에서 비롯된 것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사이클과 맞물리면서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다시 주목받았고, 이는 코스톨라니 달걀 모형 상 ‘첫 금리인하(B) → 경제위기(C)’ 구간에 나타나는 위험자산 상승 국면과 정확히 일치한다. 특히 2024년 12월 FOMC에서 마지막으로 금리를 인하한 이후 연속적으로 기준금리 동결을 하는 지금, 연준이 경제위기(C) 국면에 인접해서 다음 금리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현재 국면은 B ~ C 구간 후반부의 위험자산 마지막 상승 구간일 가능성이 크다. 미국 증시 공포 탐욕 지수 투자 심리를 보여주는 CNN 공


보험칼럼

더보기

알아두면 힘이 되는 요양급여비 심사제도_④현지조사

건강보험에서의 현지조사는 요양기관이 지급받은 요양급여비용 등에 대해 세부진료내역을 근거로 사실관계 및 적법 여부를 확인·조사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조사 결과에 따라 부당이득이 확인된다면 이에 대해 환수와 행정처분이 이뤄지게 된다. 이러한 현지조사와 유사한 업무로 심평원 주관으로 이뤄지는 방문심사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주관이 되는 현지확인이 있는데, 실제 조사를 받는 입장에서는 조사 자체의 부담감 때문에 모두 다 똑같은 현지조사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실시 주관에 따라 내용 및 절차, 조치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해당 조사가 현지조사인지 현지확인인지, 혹은 방문심사인지를 먼저 정확히 파악한 후 적절한 대처를 해야 한다. 건강보험공단의 현지확인은 통상적으로 요양기관 직원의 내부 고발이 있거나 급여 사후관리 과정에서 의심되는 사례가 있을 때 수진자 조회 및 진료기록부와 같은 관련 서류 제출 요구 등의 절차를 거친 후에 이뤄진다. 그 외에도 거짓·부당청구의 개연성이 높은 요양기관의 경우에는 별도의 서류 제출 요구 없이 바로 현지확인을 진행하기도 한다. 그리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방문심사는 심사과정에서 부당청구가 의심되거나, 지표연동자율개선제 미개선기관 중 부당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