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신문_이가영 기자 young@sda.or.kr] 대구광역시치과의사회(회장 박세호·이하 대구지부)가 지난 9월 14일, 청도 더그레이스 C.C.에서 ‘제20회 회장배 자선 골프대회 및 클럽대항전’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대회에는 대구지부 회원을 비롯해 영남 4개 지부(부산·울산·경남·경북치과의사회) 임원, 유관단체 대표, 8개 골프 동호회 선수 및 회원 등 110여 명이 참석하며 화합과 친목을 다지는 뜻깊은 자리가 됐다. 대회 결과 단체전에서는 ‘도시樂대전’ 팀이 우승을 차지했고 ‘상아회’가 준우승, ‘북치회’가 3위에 올랐다. 선수조 개인전에서는 임정열 회원이 72타로 우승을 거머쥐었으며, 이수경 회원(74타)과 손창용 회원(75타)이 각각 준우승과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니어리스트는 이지미 회원(1.3m), 롱기스트는 권태익 회원(240m)에게 돌아갔다. 친선조는 뉴페리오 방식으로 진행돼 박근홍 회원이 우승의 영예를 안았고, 민경호 회원과 허영주 회원이 차례로 준우승과 3위를 차지했다. 니어리스트에는 곽선태 회원(1.2m), 롱기스트에는 제갈인재 회원(245m)이 선정됐다. 경기 후에는 시상식과 푸짐한 경품 추첨이 이어져 대회의 열기를 더했고, 경
[치과신문_김영희 기자 news001@sda.or.kr] 대한심신치의학회(회장 최용현·이하 심신치의학회) 제5회 학술대회 및 집단심리상담 경험이 오는 10월 26일 신흥본사에서 ‘심미적 욕구와 심리적 현실의 충돌:SSD와 DMN의 시각에서’를 주제로 개최된다. 심신치의학회는 “치과진료의 발전은 환자에게 아름다운 미소와 자신감을 선사하고 있다. 그러나 그와 동시에 신체증상장애 같은 보이지 않는 문제가 존재한다”면서 “이는 환자의 삶의 질뿐만 아니라, 의료인의 심리적 부담과 진료 지속성에도 영향을 미친다. 디폴트 모드 네트워크가 중요한 허브이므로 그 해답을 함께 찾아가는 자리를 준비했다”고 소개했다. 강연은 오후 1시 30분부터 △치과 종사자의 역할균형과 스트레스 완화를 위한 드라마치료적 접근(송연옥 박사·통합상담㈜헤이브너스대표) △치과심신의학, 어떻게 적용할 것인가?(이유선 교수·고대안암병원 치과교정과) 강연을 시작으로 한일 조인트 심포지엄도 이어진다. 일본치과심신의학회 회장인 Dr. Toyofuku의 ‘The 40-Year History of the JSPD: 20 Years Is Just a Beginning Since 1986’ 강연과 부회장인 Dr. A
[치과신문_김영희 기자 news001@sda.or.kr] 정부가 123 국정과제를 공식 발표한 가운데 ‘임플란트 건강보험 적용 확대’가 포함돼 관심을 모은다. 정부는 지난 9월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이재명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를 열고 5대 국정목표, 23대 추진전략, 123대 국정과제가 담긴 ‘국정과제 관리계획’을 확정했다. 국정과제 체계는 “국민이 주인인 나라, 함께 행복한 대한민국”이라는 국가 비전 아래 △국민이 하나되는 정치 △세계를 이끄는 혁신경제 △모두가 잘사는 균형성장 △기본이 튼튼한 사회 △국익 중심의 외교안보 등 5대 국정목표, 23대 추진전략, 123대 과제로 구성됐다. ‘국정과제 86 : 국민 의료비 부담 완화’ 항목에 간병 부담 완화, 비급여 부담 완화, 희귀 난치성 부담 완화와 더불어 ‘보장성 강화’가 포함됐고, “임플란트 건강보험 적용 확대를 추진한다”는 내용이 명시됐다. 다만, 보장성 강화 항목 중 또 다른 과제인 ‘예방접종 지원’의 경우 ‘13세 이하에서 14~18세 학령기 청소년까지 순차적으로 확대한다’는 구체적인 방안이 실린 것과는 달리 임플란트 급여확대 방법과 관련해서는 구체적인 방법은 언급되지 않았다. 하지만 임플란트 급여
[치과신문_전영선 기자 ys@sda.or.kr] 치과의사 과잉공급은 치과계가 풀어야 할 숙제 중 하나다. 덤핑과 불법이벤트 등이 난무하는 치과 개원가 과잉경쟁의 주원인이기 때문이다. ‘먹튀치과’가 가장 대표적으로 그 피해는 고스란히 환자에게 전가된다. 장기적으로 보더라도 치과의사 과잉공급은 직업군 자체의 존폐까지 위협하는 매우 중차대한 사안이다. 실제로 지난 2023년 포르투갈에서 치과의사 과잉공급으로 직업 소멸 위기론이 확산된 바 있다. 과잉공급으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소득이 급감해 제대로 된 생활을 영위하지 못하는 치과의사가 심심치 않게 발생했다. 특히 치과의사가 많이 배출된다고 해서 국민의 치과의료 접근성이 향상된 것도 아니라는 게 당시 현지 치과계의 시각이었다. 치과의료 시장 붕괴로 대학을 갓 졸업한 치과의사들이 일자리를 찾지 못해 포르투갈을 떠나고 있었기 때문.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니다. 많은 연구보고서와 통계지표가 우리나라의 치과의사 과잉공급을 경고하고 있다.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보건복지통계연보에 따르면 2011년 2만6,098명에 달하던 우리나라 치과의사는 2023년 3만4,361명으로 75.9% 증가했다. 단순하게만 계산하더라도 2011년부터
[치과신문_전영선 기자 ys@sda.or.kr] 덴티움이 지난 9월 18일부터 20일까지 사흘간 모나코 그리말디 포럼에서 열린 EAO 2025에 참가해 제품 전시와 강연, 핸즈온 등을 성공적으로 선보였다. EAO는 전 세계 최대 규모의 임플란트 행사로, 수많은 임상의와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해 열띤 분위기를 이뤘다. 덴티움은 ‘bright Implant’와 ‘bright CT’를 중심으로 ‘The NEXT in IMPLANT for DIGITAL MINIMALISM’ 콘셉트를 강조하며, 한층 진화된 브랜드 이미지를 선보였다. ‘bright Implant’는 좁은 골폭에서도 복잡한 골이식 없이 단순한 식립이 가능하다. Short & Narrow 콘셉트를 통해 최소침습 수술을 지향한다. 부스 내 핸즈온에서는 좁은 골폭에 최적화된 얇고 강한 bright Implant Tissue Level과 Deep Connection 구조로 안정적인 체결력을 구현하는 bright Implant Bone Level을 직접 식립해보며, 참가자들이 제품의 간편성과 효율성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bright CT’는 2-Tile Stitching 기능을 통해 FOV
[치과신문_신종학 기자 sjh@sda.or.kr] 전공의 수련환경과 처우 개선을 위한 '전공의법 개정안'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법안심사제1소위원회를 통과했다. 지난 9월 22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법안심사제1소위원회는 전공의법 개정안 수정 대안을 가결했다. 이번에 1소위에서 가결된 전공의법 개정안은 더불어민주당 박주민·김윤·이수진 의원과 국민의힘 서명옥 의원이 각각 대표발의한 개정안을 병합, 수정대안으로 심사했다. 심의결과 대안을 가결됐지만, 근로시간 주 80시간은 내년 2월 시범사업 완료 후 논의하기로 했으며, 과태료나 벌금형 등 전공의법 위반 시 처벌 조항 강화 내용 또한 시범사업 후 논의될 전망이다. 연속수련시간이 현재 36시간에 추가 8시간으로 돼 있는데, 수정대안은 이를 24시간 연속수련에 추가 4시간으로 수정했다. 또한 여성 전공의가 분만 및 육아 등 휴직 이후에도 연속해서 수련을 받을 수 있도록 했으며, 수련평가위원회는 전공의 참여를 확대, 전공의단체를 비롯해 대한병원협회, 대한의학회 추천 위원을 각 4명, 전문가 2명과 보건복지부 1명 등 총 15명으로 위원회를 구성하게 됐다. 또한 수정대안에는 정부의 재정적 지원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의무규
2025년 9월, 글로벌 자산시장은 다시 한 번 중요한 변곡점에 서 있다. 특히 미국의 소형주 지수인 러셀2000과 달러 환산 기준의 코스피 지수는 위험자산의 성격을 가장 선명하게 드러내는 대표 지표로 주목된다. 최근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은 원화 기준 코스피의 사상 최고가 경신에 집중돼 있다. 그러나 달러 기준으로 환산했을 때 코스피는 여전히 전고점에 미치지 못하고 있으며, 이 점을 근거로 일부에서는 외국인 투자자의 시각에서 한국 증시가 여전히 저평가 상태에 머물러 있다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자산배분의 관점에서 핵심은 단순히 지수가 전고점을 돌파했는지 여부가 아니다. 보다 중요한 것은 현재가 금리 사이클의 어느 국면에 위치해 있는지, 그리고 글로벌 유동성이 어떤 방향으로 흐르고 있는지를 면밀히 살펴 앞으로의 상승 여력을 판단하는 일이다. 최근 환율 흐름은 코스피의 상대적 성과를 다시 생각하게 만든다. 달러 강세가 이어지면서 원화는 꾸준히 약세 압력을 받아왔고, 그 결과 국내 자산은 원화 기준으로는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지만 달러 기준으로는 여전히 저평가된 모습을 보인다. 코스피가 원화 기준으로는 금, 미국 주식, 비트코인보다도 높은 성과를 냈음에도 불구하고,
[치과신문_전영선 기자 ys@sda.or.kr] 신흥이 지난 9월 22일 더플라자호텔에서 ‘2030 유한 evertis Global No.1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번 선포식은 오는 2030년까지 ‘유한 evertis’를 글로벌 시장에서 No.1 임플란트 브랜드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다지는 자리로, 서울임플란트재단 이사진과 유한양행 관계자들도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 ‘유한 evertis’는 70년 역사의 신흥과 2026년 100년 제약기업 유한양행이 협력해 탄생한 임플란트 브랜드로, 지난 9월 7일 SID 2025에서 첫 선을 보이며 주목 받았다. 이번 선포식은 2030년까지 ‘유한 evertis’를 글로벌을 선도하는 임플란트 리더로 성장하겠다는 비전을 공식적으로 밝히는 자리다. 이날 선포식에서는 △엄격한 다중 세척 공정과 자동화 생산을 통한 제품 경쟁력 강화 △글로벌 품질·규제 시스템 확립 △중국을 비롯한 주요 전략 시장 공략과 국제 학술 교류 확대 등 글로벌 진출 전략도 발표했다. 신흥 이용익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선대 故 이영규 회장의 탄생 100주기를 맞아 2030년에 신흥이 걸어온 70년의 역사를 넘어 ‘유한 evertis’를 세계 최고 수준의 임
[치과신문_이가영 기자 young@sda.or.kr] 영등포구치과의사회(회장 박경태·이하 영등포구회)가 지난 9월 20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가을 야유회를 열고 회원 및 가족 50여명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번 행사는 전시 관람과 산책, 만찬까지 이어지는 다채로운 일정으로 호응을 높였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최근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흥행과 함께 관람객들의 발길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는 대표적 문화 공간이다. 여기에 광복 80주년을 맞이한 뜻깊은 해라는 상징성까지 더해지며, 참가자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했다. 회원과 가족들은 상설전시와 기획전시를 자유롭게 둘러보며 문화와 역사의 가치를 체험했다. 특히 고대 불교조각의 걸작인 반가사유상 앞에서는 작품이 지닌 배경과 상징성을 함께 살피며 오랜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특별전시와 박물관 굿즈 역시 참가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관람 후에는 박물관 주변 산책을 통해 청명한 가을하늘을 만끽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넓고 쾌적한 공간 덕분에 참가자들은 가족 단위로 자유롭게 움직이며 여유를 즐겼고, 어린 자녀들과 함께한 가족들은 야외 공간에서 활동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이어진 저녁 만찬은
지난 2024년 의정 갈등이 장기화되자 의사들의 해외 진출 움직임이 활발해졌다. 당시 대한개원의협의회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사직 전공의 10명 중 2명은 해외 진출을 준비하고 있는 것 같다”는 구체적 수치를 언급하며 의사들의 해외 진출 가능성을 시사했다. 실제로 일본 의사 시험(JMLE)에 서류를 제출한 인원이 상당수였고, 베트남의 외국인 의사 채용 시험에도 국내 의사 다수가 지원했다. 물론 베트남은 현지 면허 취득이 우선이지만, 병원 보증 등을 통하면 비교적 수월하게 진출할 수 있었고 베트남 현지 병원에서는 한국 의사 채용에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하기도 했다. 특히 장기간 누적된 인력 부족과 낮은 수가 체계 등으로 어려움을 겪던 응급의학과 의사들은 학술대회에 편성된 해외진출 강연에 뜨거운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대한응급의학의사회가 개최한 ‘한국 면허로 캐나다에서 의사하기’, ‘미국 의사 되기’ 강연에는 우리나라 대형 병원에서 재직하다가 캐나다, 미국 등의 병원으로 건너가 일하는 의사가 직접 나와 현지 업무와 처우 등을 소개했다. 응급의학과 특성상 정부 정책대로라면 개원하더라도 적자가 불 보듯 뻔하다는 현실이 해외 진출을 더욱 매력적으로 만들었다. 기존에도 의료
[치과신문_전영선 기자 ys@sda.or.kr] 덴티스(대표 심기봉)가 인도에서 자사 치과 유니트체어 ‘LUVIS CHAIR(루비스체어)’의 인증을 완료하며 본격적인 현지 시장 확대에 나선다. 인도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인구를 보유한 국가다. 특히 고령화와 구강 건강에 대한 인식 변화, 그리고 의료관광의 확장 등에 따라 치과시장이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그랜드뷰리서치에 따르면, 현재 인도의 치과 임플란트 및 장비 시장 규모는 2030년까지 연평균 10% 이상의 성장이 예상되며, 치료와 미용을 결합한 치과 관광 시장은 22% 이상의 성장이 예상된다. ‘루비스체어’는 지난 2023년 출시 이후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획득한 제품으로, CE MDR 인증도 진행 중이다. 해당 제품은 진료 환경에서의 품질 향상과 사용자 편의성에 대한 요구를 반영해 설계됐다. 국내 최초로 환자 통증 알림 시스템을 탑재했으며, 오토 크루즈, 무선 풋 컨트롤러 등 최신 기능을 포함하고 있다. 또한, 오버 암 타입과 닥터 테이블 라인업을 비롯한 다양한 옵션과 기능을 제공해 국내외 시장에서 만족도가 높다. 특히, 루비스 수술등과 결합해 클래스별로 차별화된 옵션으로 글
[치과신문_신종학 기자 sjh@sda.or.kr] 스위스 프리미엄 덴탈케어 브랜드 ‘큐라덴코리아(Curaden Korea)’가 지난 9월 13일 서울 프레이저 플레이스 호텔에서 치과의사와 치과위생사를 위한 ‘환자 교육 세미나’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진료현장에서 환자에게 보다 효과적인 구강관리법을 교육하고 동기를 부여하는 노하우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50여 명의 치과 전문가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강연은 미소를만드는치과원장이자 큐라덴코리아 자문의인 박창진 원장이 맡았다. 박창진 원장은 실제 임상경험을 바탕으로 △정확한 치간칫솔 처방법 △전동칫솔의 올바른 작동 원리 및 사용법 △효과적인 환자 소통 및 교육법 등 즉시 활용 가능한 실질적인 팁을 중심으로 강연과 실습을 진행했다. 특히 이번 세미나에서는 환자의 치간 염증 상태를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관리하는 ‘BOB(Bleeding on interdental Brushing)’ 앱이 소개됐다. BOB 앱은 치간칫솔 사용 시 출혈 부위를 기록하고 환자의 상태에 맞는 정확한 치간칫솔 사이즈 처방을 기록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를 통해 의료진은 객관적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환자와 소통할 수 있으며, 환자
[치과신문_신종학 기자 sjh@sda.or.kr] 오스템임플란트(대표 김해성‧이하 오스템)가 지난 9월 18일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상사마을 경로당에서 벽화 그리기 봉사를 진행했다. 이날 벽화 봉사에는 디자인연구소를 중심으로 자발적으로 지원한 50여명의 오스템 임직원들이 참여했다. 상사마을은 100여 가구 남짓의 주민들이 모여 사는 작고 오래된 동네다. 오스템은 강서구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공동체에 기여할 방안을 찾던 중 벽화 그리기 봉사를 진행하기로 한 것. 오스템 디자인연구소 직원들은 직무 전문성을 살려 벽화를 다시 그리기로 했는데, 마을의 복지시설이자 어르신들의 사랑방인 경로당 담장부터 새 단장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ESG경영의 취지를 살려 지원을 아끼지 않았고 사내 자원 봉사자 모집에는 부서를 가리지 않고 희망자가 몰려 조기 마감됐다. 이날 봉사자들은 경로당 내벽과 외벽을 합쳐 총 길이 120m에 달하는 담장을 푸른 하늘과 하얀 구름이 어우러진 초록의 동산으로 탈바꿈시켰다. 상사마을과 경로당이 지닌 정체성과 역할에 맞게 ‘자연과 공동체’라는 테마를 담아 큼지막한 꽃들 사이를 노니는 사람들과 토끼, 사슴 등도 조화롭게 그려 놓았다. 이날 벽화 그리기 봉
북쪽 지리산 뱀사골 인근의맛있는 부엌에서 제철음식학교, 시의적절약선학교, 우리장학교, 김치학교 등을 운영한다. 가능하면 작은 냉장고 하나만 사용해서 살아야 된다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그건 머릿속 생각일 뿐 실제로 나는 다른 사람들보다 더 많은 냉장고를 사용하면서 살고 있다. 오래 두고 먹고 싶고, 오늘 다 먹지 못해 남긴 것은 다음에 먹기 위해 냉장실이나 냉동실에 저장해두기 때문이다. 그리고는 바로 잊어버린다. 그러다 그 냉장고 속 깊숙한 곳에 있던, 기억도 가물가물한 음식과 식재료들이 음식물 쓰레기가 되는 시점이 오게 된다. 이쯤되면 죄책감이 나를 몰아부친다. 냉장고 정리를 할 때마다 매번 반성하고, 새로운 다짐을 하지만 개선되지 않고 늘 반복되는 일이다. 이글을 쓰는 오늘도 또 반성을 한다. 고질병이다. 농사를 기반으로 살았던 외가에서는 농작물이 나오면 우선 내다 팔고 남는 것을 집에서 드셨다. 그중 일부를 이웃과 나누고 또 이웃으로부터도 그렇게 나눔을 받으셨다. 냉장고 없이 살던 시절의 기억이다. 팔고, 먹고, 나누고도 남는 것은 말리거나 소금에 절여 저장해두고 1년을 먹었다. 조금 불편하고, 조금 덜 먹는 식생활이었던 것 같다. 조금 부족하지만 이웃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