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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이 안된다? 회원을 직접 찾는다면 그리 어려운 일도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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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부장 릴레이 인터뷰-10] 이성규 충북지부장

시골과 도시 양 쪽을 모두 접하는 곳. 이성규 회장이 개원하고 있는 청주시 석교동은 바로 그런 동네다. 충북지부를 이끌고 있는 이성규 회장의 입장과 그가 개원하고 있는 치과의 입지는 어떻게 보면 유사하다고 볼 수 있다.

 

안으로는 회원들의 목소리를 듣는 데 귀 기울여야 하고, 지역 치과의사회를 대표하는 만큼 대외적으로는 목소리를 높여야 할 때도 있다. 특히 회원이 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 그는 항상 귀를 열고 있다. 회원 대부분이 청주에 몰려 있지만, 시골에서 묵묵히 진료하고 있는 회원들의 목소리에 더욱 신경이 쓰인다는 이성규 회장. 이 회장을 만나 지역 현안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Q. 취임 이후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사안은?

취임 당시에도 밝혔듯이 회원들을 위한 보험 교육 등 관련 회무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충북의 경우 전국에서 치과당 평균 급여비가 가장 높은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지역적인 특징과 환경도 적지 않은 영향을 끼쳤지만, 지부 차원에서 건강보험에 대한 회원들의 이해를 높였고, 올바른 청구를 통해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결과를 가져왔다고 생각한다. 모두가 주지하다시피 노인 틀니 및 임플란트, 스케일링 등으로 치과분야의 보험보장성 확대가 획기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더 이상 보험은 치과 수익의 부가적인 부분이 아니다. 주요항목으로 더욱 신경을 써야하는 것은 물론, 정책적으로도 더욱 적극적으로 접근해야 할 필요가 있다.

 

Q. 취임한 지 4개월 남짓 지났는데, 취임 전과 후 어떤 변화 있는지?

아무래도 책임감의 크기는 더 커지고, 그 강도는 더욱 높아졌다. 회장이라는 직이 내부적으로 회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이런 목소리를 모아 대외적으로 표출해 회원들의 권익을 보호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말 한 마디 한 마디를 할 때 더욱 조심하게 되며, 행동을 조심하는 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충북지부 회원들을 대표하는 만큼 더욱 무겁게 생각하고, 적극적으로 행동하는 모습을 보여 주겠다.

 

Q. 치과의사의 세대 간 소통 문제는 지역을 불문하고 모두가 고민하고 있는 문제인데…

‘소통이 안 된다’는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소통이 안 되면, 그냥 소통하면 된다. 누군가는 무책임한 대답이라고 하겠지만, 소통을 한다는 것은 결국 면 대 면으로 대하는 것이고, 만나면 자연스럽게 대화를 하면서 의견을 나누게 된다. 충북의 경우 대부분의 회원들이 청주에 몰려 있고, 나머지 회원들이 남부와 북부로 흩어져 있다. 취임 직후부터 분회를 순차적으로 방문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시골 지역에 새롭게 개원하는 신규 개원의들이 속속 늘어나고 있어 이들을 만나 치과의사회의 역할과 중요성을 알리고 있다. 아무리 IT기술이 발달해 소통의 수단이 다양해졌다고 해도, 직접 만나는 것보다 좋은 것은 없다.

 

Q. 첫 선거인단제 선거에 대해 어떤 평가를 하고 있는지?

지난 4월 60년 만에 대한치과의사협회 회장 선거가 개선돼 선거인단제로 치러졌다. 이 자체만으로 큰 의미를 줄 수 있다. 많은 이들이 과연 ‘얼마나 참가할 것인가’를 걱정했다. 대부분의 예상을 깨고 70%에 가까운 투표율을 보인 것은 더욱 큰 의미를 던져준다. 하지만 개선의 여지를 남겼다. 방법론적으로 더욱 능동적이고, 유연성을 가져야 할 것 같다. 특히 총회날 한 곳에서 투표해야 하는데, 권역별로 투표소를 분리할 필요가 있다. 투표를 하기 위해 하루를 모두 투자해야 하는 것은 상식적으로도 불합리하다. 또한 선거인단 선정 또한 더욱 빨리 할 필요가 있다. 투표권을 가지고 있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의 차이는 후보자를 검토하는 데서부터 달라진다. 투표권을 가지고 있다면 더욱 큰 관심을 가지고 후보자를 면밀하게 검토할 수 있기 때문이다. 

 

Q. 의료영리화, 전문의제도 등 각종 현안에 대한 입장은?

의료영리화 문제는 이미 지난해부터 여러 차례 ‘반대’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치협 또한 최근 전면반대 입장을 재확인한 만큼, 관련 사안에 대해서는 치협에 힘을 실으면서 더욱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갈 생각이다. 전문의제도 문제는 치과계 내부가 사분오열되는 양상으로 번지고 있는 모습이어서 매우 안타깝다. 하지만 지난 4월 대의원총회에서 치과계 총의는 ‘소수전문의 강화’로 모아졌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최근 치협회장을 비롯해 몇몇 지부장들이 복지부를 방문해 치과계 입장을 다시 한 번 전달했듯이, 전문의 문제가 더 이상 치과계를 뒤흔드는 일이 없길 바랄 뿐이다.

 

Q. 지면을 통해 충북지부 회원과 독자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이제 어렵다는 말을 하기조차 어려운 상황이다. 치과의사는 넘쳐나고, 언제부턴가 동료의식이라는 말이 무색해지고 있다. 하지만 치과계가 공존할 수 있는 최후의 보루는 ‘치과의사회’를 중심으로 함께 하는 것임을 모두가 잊지 않길 바란다.   

 

 신종학 기자 sjh@s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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