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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의사 세대 간 이해와 화합 위해 발로 뛰는 집행부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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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부장 릴레이 인터뷰-4] 이상훈 대전지부장

대전광역시치과의사회 최초 직선제 회장인 이상훈 회장. 단독후보로 무투표 당선됐지만, 이상훈 회장은 회원들이 직접 뽑아준 자리인 만큼 더욱 큰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회원과 회원, 집행부과 회원 간 ‘소통’의 중요성을 취임 당시부터 강조해온 그는 “임기 말 발로 뛰는 집행부로 평가받고 싶다”고 말한다.
지난 12일 치아의 날을 맞아 대전시내 유치원 및 어린이집 아동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구강검진 행사장에서 만난 이상훈 회장은 어린이들의 안전을 위해 한시도 앉아있지 않고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Q. 대전지부 회장에 취임한지 3개월 남짓 지났다. 취임 전과 후 어떤 변화가 있었나?

지난 9년간 부회장직을 수행하던 때의 회무와 회장이 되고 나서의 회무는 업무의 강도나 책임감 면에서 천양지차임을 절실히 느낀다. 하지만 일에 대한 두려움은 없다. 즐겁게 일하고 있다.

 

Q. 이제 본격적인 회무에 돌입했다.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사업은?

가장 중요한 것은 지역사회에 우리 대전지부를 알리는 것이다. 새로운 집행부의 존재를 홍보하며 지역민과 각계 단체와의 유대관계를 확실하게 이어가고 있다. 이런 관계 속에서 치과계에 대한 홍보가 이뤄지고, 우리가 아쉬울 때 도움을 청할 수도 있다. 임기 시작부터 지방자치단체 및 유관기관 등 다양한 단체와 기관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이런 자리를 통해 우리 치과계의 현안 문제를 논의하고, 협조를 구하고 있다. 대내적으로는 각 대학 동문회, 각 구별 모임 등을 찾아가 상견례를 하면서 결속을 다지고 있다. 대전에도 사무장치과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상황이다. 대전지부 차원에서 사무장치과를 척결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많다. 따라서 지역사회 유관단체들과의 협력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대외적인 관계 개선과 협조 관계에 어느 때보다 주력하고 있다.

 

Q. 취임 시 세대 간 원활한 소통을 가장 중요하게 꼽았다. 구체적인 실천 방안은?

소통은 일회성으로 한번 만나고 끝나는 게 아니다. 계속되는 만남을 통해 함께 한 기억과 생각들이 켜켜이 쌓일 때, 비로소 공감대가 형성되고 소통이 이뤄지는 것이라 생각한다. 치과의사 세대 간의 소통뿐만 아니라 집행부와 회원과의 소통도 마찬가지다. 작은 동호회 모임에서부터 동문회, 구회 등의 모임을 장려하고 지원해나가면서 점차 큰 행사로 이끌어 나갈 계획이다. 최근 대전지부와 함께 한 산악회 동호회 모임에서는 예년보다 3배가 넘는 회원 및 가족들이 참가해 담양 순천 일원으로 야유회를 다녀오기도 했다. 이런 모임들을 통해서 만남이 계속되고 공유하는 부분이 많아지다 보면 자연스레 소통도 이뤄질 것이라 생각한다.

 

Q. 직선 지부장으로써 선거제도 개선과 관련해 제언을 해준다면?

이번 협회장 선거는 회원들에게 치과계에 대한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하지만 회장 입후보자들이 첫 선거인단제 투표를 시행하기도 전에 직선제 공약을 들고 나온 점과 선거과정에서 있었던 적지 않은 혼란과 투표율을 더 높이지 못했던 점은 아쉽게 생각한다. 대전지부는 지난 2006년부터 계속적으로 선거제도 개선의 요구와 공감과 합의에 의해 직선제 개선이 가능했다. 비록 첫 직선제 선거가 단독 출마로 투표는 시행되지 않았지만 제도운영 시 여러 변수에 대한 사전 대비가 매우 철저했으며, 치열한 토론과 논의를 통해 선거제도를 완성할 수 있었다. 협회 선거도 새로운 선거제도를 얘기하기 전에 어떻게 하면 더 회원들의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를 고민하고 그 운영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Q. 올해 치협 종합학술대회를 겸한 CDC가 HODEX와 공동개최로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대전, 충북, 충남 등 충청권 3개 지부와 호남권의 광주, 전북, 전남 등의 3개 지부, 모두 6개 지부가 지난 집행부부터 준비 작업에 돌입했다. 지난달 말까지 광주, 대전, 목포, 청주 등에서 네 차례의 회합을 가졌다. 각 지부가 추구하고 있는 성공적인 대회 개최에 대한 공감대를 거의 형성했다고 생각한다. 오는 10월 17일부터 19일까지 대전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되는 ‘제49회 대한치과의사협회·CDC·HODEX 공동주최 국제학술대회’는 ‘From Basic to Clinic’을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좋은 임상 결과는 탄탄한 기초에서만 가능하다는 것을 강조하는 의미다. 학술 강연은 건강보험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추세에 맞춰 치과건강보험강좌가 진행되며, 피폐해진 우리네 마음을 쓰다듬어 줄 수 있는 인문 교양강좌도 준비한다. 기자재 전시회는 효율적인 동선 설계를 통해 컨벤션 센터의 전시공간을 최대한 활용할 예정이다. 많은 관심과 성원 당부드린다.

 

신종학 기자 sjh@s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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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사년 첫눈과 송년단상(送年斷想)
올해도 이제 보름밖에 남지 않았다. 개인적으로 별문제가 없었는데도 사회적으로 혼란하다 보니 분위기에 휩쓸려 어떻게 한해가 지나갔는지도 모를 정도로 정신없이 지나간 느낌이다. 우리 사회는 자다가 홍두깨라는 말처럼 느닷없었던 지난해 말 계엄으로 시작된 일련의 사건들이 마무리되어가고 있다. 아마도 올해 10대 뉴스는 대통령선거 등 계엄으로 유발되어 벌어진 사건으로 채워질 가능성이 높다. 지난 금요일 첫눈이 내렸다. 수북하게 내려서 서설이었다. 많이 내린 눈으로 도로는 마비되었고 심지어 자동차를 버리고 가는 일까지 생겼다. 갑자기 내린 눈으로 인한 사고에 대한 이야기만 있었지 뉴스 어디에도 ‘서설’이란 말을 하는 곳은 찾아볼 수 없었다. 낭만이 없어진 탓인지 아니면 MZ기자들이 서설이란 단어를 모를지도 모른다. 혹은 서설이란 단어가 시대에 뒤처진 용어 탓일 수도 있다. 첫눈 교통 대란으로 서설이란 단어는 듣지 못한 채 눈이 녹으며 관심도 녹았다. 서설(瑞雪)이란 상서롭고 길한 징조라는 뜻이다. 옛 농경 시대에 눈이 많이 오면 땅이 얼어붙는 것을 막아주고, 눈이 녹으면서 토양에 충분한 수분을 공급하여 이듬해 농사에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였다. 첫눈이 많이 내릴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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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2월 금리 인하 사이클 후반부, 나스닥100 자산배분

2025년 11월 3일 고점 이후 약 보름간의 가파른 조정을 거친 나스닥100 지수는 12월 10일까지 약 2주간 반등세를 이어왔다. 그러나 지난주 금요일부터 다시 조정이 시작됐고, 이번 주 내내 이어지고 있는 하락 흐름은 자산배분 투자자에게 중요한 판단 구간에 진입했음을 시사한다. 현 시점에서 나스닥100 지수의 위치를 해석하기 위해서는 개별 종목이나 단기적인 수급보다도 연준의 금리 사이클과 그에 따른 시장 구조를 먼저 점검할 필요가 있다. 자산배분 투자는 언제나 방향을 맞히는 수단이 아니라, 현재 시장이 사이클의 어느 지점에 위치해 있는지를 판단하는 전략이기 때문이다. 현재 자산 시장을 이해하는 데 유용한 틀 중 하나는 코스톨라니 달걀 모형이다. 이 모형에서 금리 인하 사이클은 A, B, C, D 네 구간으로 나뉘며, 각 구간마다 자산별 유불리가 뚜렷하게 갈린다. 현 시점은 B에서 C로 넘어가는 과정의 최후반부에 해당한다. 아직 본격적인 위기 국면인 C에 진입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금리 인하가 누적되면서 시장 내부의 긴장도는 분명히 높아지고 있다. 이 구간의 특징은 위험자산이 마지막 상승을 시도할 수 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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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두면 힘이 되는 요양급여비 심사제도_④현지조사

건강보험에서의 현지조사는 요양기관이 지급받은 요양급여비용 등에 대해 세부진료내역을 근거로 사실관계 및 적법 여부를 확인·조사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조사 결과에 따라 부당이득이 확인된다면 이에 대해 환수와 행정처분이 이뤄지게 된다. 이러한 현지조사와 유사한 업무로 심평원 주관으로 이뤄지는 방문심사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주관이 되는 현지확인이 있는데, 실제 조사를 받는 입장에서는 조사 자체의 부담감 때문에 모두 다 똑같은 현지조사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실시 주관에 따라 내용 및 절차, 조치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해당 조사가 현지조사인지 현지확인인지, 혹은 방문심사인지를 먼저 정확히 파악한 후 적절한 대처를 해야 한다. 건강보험공단의 현지확인은 통상적으로 요양기관 직원의 내부 고발이 있거나 급여 사후관리 과정에서 의심되는 사례가 있을 때 수진자 조회 및 진료기록부와 같은 관련 서류 제출 요구 등의 절차를 거친 후에 이뤄진다. 그 외에도 거짓·부당청구의 개연성이 높은 요양기관의 경우에는 별도의 서류 제출 요구 없이 바로 현지확인을 진행하기도 한다. 그리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방문심사는 심사과정에서 부당청구가 의심되거나, 지표연동자율개선제 미개선기관 중 부당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