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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지부, 동네치과 살리기에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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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부장 릴레이 인터뷰-5] 박정열 광주지부장

지난 3월 정기대의원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추대된 광주광역시치과의사회(이하 광주지부) 박정열 회장은 개원 이래 오랜 기간 지부 회무에 봉사해왔을 뿐 아니라 조선치대총동창회 회장을 역임하는 등 안팎으로 고른 지지와 신망을 얻고 있다. “회원과 집행부 임직원이 ‘화합’과 ‘소통’으로 하나되는 광주지부”를 주창하고 있는 박정열 회장의 회무철학과 비전을 들어봤다.

 

Q. 평소 화합과 소통을 강조하고 있다. 취임 이후 집행부 구성에 가장 주안점을 둔 부문은 무엇인지?

두터운 연륜과 풍부한 회무경험을 바탕으로 회원들에게 인정받고, 모범이 되는 인사들로 이사진을 구성했다. 경험있는 회원들이 이사가 되면서 후배들에게 편하게 다가가는 멘토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성 회원들의 목소리를 제대로 전달하기 위해 여성 부회장을 신설했다. 전체 이사 13명 중 9명의 이사가 새로운 얼굴이다. 이사들의 자율성을 보장해 전적으로 이사들의 재량에 맡겨 사업계획을 수립했다. 회장단은 전체적인 조율만 할 뿐이다.

 

Q. 불요불급한 행사를 줄이는 등 회원들의 피부에 와닿는 회무를 구현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는데.

회원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광주지부 전통사업 중 현실에 맞지 않은 부분은 축소, 개선하면서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다. ‘치과가족 한마음 문화활동’은 새롭게 기획된 사업으로 상·하반기로 나눠 야구·영화·연극관람, 유적지 문화탐방 등을 진행해 회원과 집행부 임원간 소통의 장을 만들 계획이다. 지난달 26일 프로야구 관람은 홈페이지 접수 20분만에 220명이 신청할 정도로 뜨거운 열기를 뿜었다. 당초 예상을 뛰어넘어 부득이하게 300명으로 한정해 조기마감할 수밖에 없었다. 이외에 기본적인 의무를 다한 회원들에게는 보험, 경영, 학술, 인문학 등 매월 무료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세미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오는 10일에도 보험세미나가 예정돼 있다. 효율적인 예산집행으로 회원들이 만족하는 각종 사업을 추진할 수 있었다.

 

Q. 광주지역 개원가의 현안과 그 해결책은 무엇인지?

광주지역에도 과잉진료, 불법 사무장치과, OO치과의 아류격인 치과들이 이미 뿌리를 내리고 지역 개원가에 엄청난 피해를 입히고 있다. 불법 사무장치과 척결과 관련해 건보공단, 보건소, 검찰, 지방국세청 등과 공조를 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가시적인 성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치협이나 지부의 가장 큰 역할은 동네치과 살리기다. 회원들이 마음 편하게 개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사명이다. 광주지부는 지난달 11일 ‘의료영리화 반대 결의대회’를 개최했고, 서명운동을 전개해 벌써 1,000여명이 서명을 했을 정도로 뜨거운 분위기다.

 

Q. 매년 구강보건주간에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올해 행사를 평가한다면?

치아사랑 사생대회, 백일장, 전시회 등 각종 사업이 무난하게 잘 치러졌다. 올해는 지역 내 대학과 정확한 역할분담으로 효율성을 높여 시민 호응도 좋았다. 역대 선배님들이 펼쳐온 구강보건 계몽사업의 연속성을 이어가겠다. 회원 여러분도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해주길 바란다.

 

Q. 올해 HODEX는 중부권 CDC와 통합돼 치협 종합학술대회와 공동 개최된다. 권역별 학술대회의 바람직한 발전 방향은?

올해는 공동학술대회로 대전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기대가 크다. 광주지부는 적극적인 홍보로 회원 참여를 독려할 생각이다. 다만 내년 HODEX가 치협 종합학술대회와 공동으로 개최하는 부문이 확정되지 않았는데 치협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촉구한다. 권역별 학술대회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편의를 제공하고 회원들이 공감하고 만족할 수 있는 연자와 연제로 회원들이 곧바로 임상에 적용할 수 있을 정도로 믿고 찾을 수 있는 대회가 돼야 한다. 벌써 5회를 개최한 광주·전남·전북지부의 HODEX는 호남권 종합학술대회로 자리매김해  축소하거나 폐지하는 것은 개인적으로 반대다.

 

Q. 치협 집행부와 회원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있다면?

지부가 원활하게 운영되기 위해서는 치협의 위상이 중요하다. 자율징계권 확보 등에 지속적인 노력을 당부드린다. 예방 항목의 보험 등재에 주력해 치과계 파이 확보에도 적극 나서주길 바란다. 광주는 국립치의학연구원 유치 등에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지원도 부탁드린다. 광주지부 11대 집행부는 올해 한 발 나아가고, 내년에 두 발 더 나아가 차기 집행부 인계 시 많은 지부 발전이 있었다는 평가를 듣도록 노력하겠다. 더욱 도약하는 광주지부가 되고, 회원들의 권익 보호에 최선을 다해 화합과 소통으로 하나되는 광주지부를 만들겠다. 지지와 성원 당부드린다.

 

최학주 기자 news@s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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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사년 첫눈과 송년단상(送年斷想)
올해도 이제 보름밖에 남지 않았다. 개인적으로 별문제가 없었는데도 사회적으로 혼란하다 보니 분위기에 휩쓸려 어떻게 한해가 지나갔는지도 모를 정도로 정신없이 지나간 느낌이다. 우리 사회는 자다가 홍두깨라는 말처럼 느닷없었던 지난해 말 계엄으로 시작된 일련의 사건들이 마무리되어가고 있다. 아마도 올해 10대 뉴스는 대통령선거 등 계엄으로 유발되어 벌어진 사건으로 채워질 가능성이 높다. 지난 금요일 첫눈이 내렸다. 수북하게 내려서 서설이었다. 많이 내린 눈으로 도로는 마비되었고 심지어 자동차를 버리고 가는 일까지 생겼다. 갑자기 내린 눈으로 인한 사고에 대한 이야기만 있었지 뉴스 어디에도 ‘서설’이란 말을 하는 곳은 찾아볼 수 없었다. 낭만이 없어진 탓인지 아니면 MZ기자들이 서설이란 단어를 모를지도 모른다. 혹은 서설이란 단어가 시대에 뒤처진 용어 탓일 수도 있다. 첫눈 교통 대란으로 서설이란 단어는 듣지 못한 채 눈이 녹으며 관심도 녹았다. 서설(瑞雪)이란 상서롭고 길한 징조라는 뜻이다. 옛 농경 시대에 눈이 많이 오면 땅이 얼어붙는 것을 막아주고, 눈이 녹으면서 토양에 충분한 수분을 공급하여 이듬해 농사에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였다. 첫눈이 많이 내릴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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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2월 금리 인하 사이클 후반부, 나스닥100 자산배분

2025년 11월 3일 고점 이후 약 보름간의 가파른 조정을 거친 나스닥100 지수는 12월 10일까지 약 2주간 반등세를 이어왔다. 그러나 지난주 금요일부터 다시 조정이 시작됐고, 이번 주 내내 이어지고 있는 하락 흐름은 자산배분 투자자에게 중요한 판단 구간에 진입했음을 시사한다. 현 시점에서 나스닥100 지수의 위치를 해석하기 위해서는 개별 종목이나 단기적인 수급보다도 연준의 금리 사이클과 그에 따른 시장 구조를 먼저 점검할 필요가 있다. 자산배분 투자는 언제나 방향을 맞히는 수단이 아니라, 현재 시장이 사이클의 어느 지점에 위치해 있는지를 판단하는 전략이기 때문이다. 현재 자산 시장을 이해하는 데 유용한 틀 중 하나는 코스톨라니 달걀 모형이다. 이 모형에서 금리 인하 사이클은 A, B, C, D 네 구간으로 나뉘며, 각 구간마다 자산별 유불리가 뚜렷하게 갈린다. 현 시점은 B에서 C로 넘어가는 과정의 최후반부에 해당한다. 아직 본격적인 위기 국면인 C에 진입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금리 인하가 누적되면서 시장 내부의 긴장도는 분명히 높아지고 있다. 이 구간의 특징은 위험자산이 마지막 상승을 시도할 수 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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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두면 힘이 되는 요양급여비 심사제도_④현지조사

건강보험에서의 현지조사는 요양기관이 지급받은 요양급여비용 등에 대해 세부진료내역을 근거로 사실관계 및 적법 여부를 확인·조사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조사 결과에 따라 부당이득이 확인된다면 이에 대해 환수와 행정처분이 이뤄지게 된다. 이러한 현지조사와 유사한 업무로 심평원 주관으로 이뤄지는 방문심사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주관이 되는 현지확인이 있는데, 실제 조사를 받는 입장에서는 조사 자체의 부담감 때문에 모두 다 똑같은 현지조사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실시 주관에 따라 내용 및 절차, 조치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해당 조사가 현지조사인지 현지확인인지, 혹은 방문심사인지를 먼저 정확히 파악한 후 적절한 대처를 해야 한다. 건강보험공단의 현지확인은 통상적으로 요양기관 직원의 내부 고발이 있거나 급여 사후관리 과정에서 의심되는 사례가 있을 때 수진자 조회 및 진료기록부와 같은 관련 서류 제출 요구 등의 절차를 거친 후에 이뤄진다. 그 외에도 거짓·부당청구의 개연성이 높은 요양기관의 경우에는 별도의 서류 제출 요구 없이 바로 현지확인을 진행하기도 한다. 그리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방문심사는 심사과정에서 부당청구가 의심되거나, 지표연동자율개선제 미개선기관 중 부당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