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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호1번 김철수, 2번 최남섭, 3번 이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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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 협회장 후보 기호추첨…캠프별 날선 공방도

대한치과의사협회(회장 김세영·이하 치협) 제29대 협회장 선거에 출마를 선언한 회장 후보 3인의 기호가 확정됐다.

 

치협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김순상·이하 선관위)는 후보자 등록이 마감된 지난 26일 각 선거캠프 관계자가 참관한 가운데 기호 추첨을 실시했다. 기호 추첨에 앞서 김순상 선관위원장은 “세 후보 캠프의 원활한 협조로 모든 후보의 서류가 정상적으로 접수됐다”며 “앞으로도 공정한 선거가 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추첨 결과 기호 1번 김철수 후보, 기호 2번 최남섭 후보, 기호 3번 이상훈 후보로 결정됐다. 기호 추첨은 캠프별 참석자가 직접 참여했다. 김철수 캠프에서는 정세현 선거준비위원장이, 최남섭 캠프에서는 김종훈 선거대책본부장이, 이상훈 캠프에서는 윤지영 선거대책본부장이 각각 추첨에 나섰다.

 

한편, 올해 첫 도입되는 선거인단제도와 관련해 추천인 관련 규정과 공직선거법 준수여부를 놓고 선관위의 미숙한 운영이 도마 위에 올랐다. 최남섭 캠프는 선관위가 후보자 등록마감일 26일, 후보자 추천인 200명 이상이라고 규정해 놓고, 마감일 하루 전인 25일 갑자기 후보자 추천인이 220명 이상일 경우 3월 31일로 후보자 등록을 연기하겠다는 취지의 공문을 보내온 것에 대해 강한 불만을 제기했다. 김종훈 선대본부장은 “규정을 무시한 선관위의 초월적 운영”이라며 선관위 위원 2/3 이상의 동의를 얻은 적법한 의결과정을 거쳤는지에 대한 공식 해명을 요구했다.

 

선관위 계용신 간사는 “선거관리규정 상 선거권이 있는 회원은 복수의 후보를 추천할 수 없고, 복수의 후보자를 추천한 회원의 추천은 추천인 수에서 제외되기 때문에 선의의 피해를 보는 후보가 생길 수도 있다는 우려에서 선관위 위원들의 서면동의를 구했다”며 “이후 치협 고문변호사 등 여러 경로에서 부적절하다는 반대의사를 전달해 그 공문을 철회했다”고 해명했다.

 

이외에도 이날 기호추첨장에서는 협회장 후보의 출정식 날짜를 놓고 일부 캠프간 날선 공방이 오가기도 했다.

 

최남섭 캠프 김종훈 선대본부장은 김철수 후보의 출정식 날짜가 선거인단이 결정된 이후인 4월 3일에 개최하는 것은 물품이나 식사 등 향응을 제공할 수 있는 현행 선거규정에 저촉되는 것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김철수 캠프 김민겸 선거참모장은 “만약 선관위에서 4월 3일이 선거규정에 저촉된다고 해석하면 출정식 날짜를 변경하거나 철회할 수도 있다”며 “하지만 그럴 경우 최남섭 캠프와 이상훈 캠프의 출정식은 과연 적법했는지 중앙선관위 등에 유권해석을 의뢰하겠다”고 맞불을 놨다.

 

선관위 회의에서 정식 안건으로 다루겠다고 중재에 나선 선관위 계용신 간사는 “우리나라 선거법 상에는 후보 등록 전후를 가리지 않고 선거일 일정기간 내에 물품이나 식사 등 향응을 제공하는 행위는 금지하고 있다”며 “하지만 치과계 선거는 우리 내부의 선거고, 나름대로의 원칙 하에 진행되는 만큼 상호 이해와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캠프 관계자 퇴장 후 선관위는 회의를 열고, 김철수 후보의 출정식 날짜의 적법 여부에 대해 논의한 결과, 해당 캠프에 출정식 날짜를 선거인단 최종 확정 전인 3월 31일 이전으로 조정해 줄 것을 권유하고, 행사진행상 불가피하다면 행사 초청대상자 명단을 제출할 것을 요청키로 했다.

 

한편, 일반회원 9명이 서울동부지방법원에 선거중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는 기사가 모 전문지를 통해 보도되는 등 한달도 채 남지 않은 제29대 협회장 선거가 점차 치열한 공방을 예고하고 있다.

 

최학주 기자 news@s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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