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25 (일)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PDF 바로가기

[7신] 서울총회, 9시간 대장정 마무리

URL복사

개원밀착형 안건에 대의원 관심

올해 처음으로 전자투표가 도입된 서울지부 대의원총회는 오전 10시 개회식을 시작으로 오후 7시 가까운 시간까지 마라톤 회의를 이어갔다.

 

6건의 회칙개정안과 28건의 일반의안에 대한 대의원들의 심도있는 논의가 이어진 가운데 “젊은 회원의 관점에서 바라보자”는 의견이 수차례 반복될 정도로 선배로서 느끼는 대의원들의 고충이 그대로 반영된 총회이기도 했다.

 

서울지부 조의금 규정 또한 젊은 회원의 눈높이에서 개정이 이뤄졌다. 집행부는 회원 1인당 4천원의 성금을 모금해 1,200만원의 조의금을 지급해온 규정을 개정해 “1인당 2천원씩 1,000만원의 성금을 전달하자”는 안을 제안, 통과시켰다. 서울지부 정철민 회장은 “서울지부만의 훌륭한 제도가 영원히 존속되기를 바란다”면서 “그렇지만 젊은 회원들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조의금 인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모금액은 줄이더라고 지급액은 1,200만원을 고수하자는 수정동의안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선배들은 후배들의 마음을 모은 조의금에 감사할 것이고, 후배들은 비용부담이줄어들어 부정적인 시각도 줄어들 수 있을 것”이라는 집행부의 의견에 공감대가 형성됐다. 이로써 조의금 지급에서 발생하는 부족액은 기존 조의금 적립금에서 충당키로 했다.

 

불법네트워크 척결에 대한 관심도 여전히 높아 “불법네트워크 척결 성금 운용에 있어 공개 가능한 부분에 대해서는 지부장 선까진 열람이 가능하도록 하자”는 안이 통과됐다. 덧붙여 성금 모금에 힘을 보태야 한다는 데 의견이 모아지면서 서울지부가 보유하고 있는 의료발전성금 별도회계와 치과의사전용카드 별도회계를 정리한 1억 1,500여만원을 치협에 불법네트워크 척결 성금으로 전달키로 의결했다.

 

개원환경과 직결되는 사무장치과나 의료생협 치과에 대한 치협의 적극적인 대처를 촉구하는 안이 통과됐으며, 구회 간 이전 개원하는 회원들의 입회비 부담을 줄여주자는 취지로 ‘구회 입회비 반액 경감안’이 촉구안으로 채택됐고, 경기지부와 서울지부 간 입회비를 면제하는 안도 이견없이 통과됐다.

 

‘임플란트 전문의’를 신설해 젊은 일반의들의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강하게 대두돼 관심을 모았지만 아쉽게 부결됐고, 회에 가입하고 성실한 회원의 의무를 다하고 있는 회원들을 보호하기 위해 면허재신고제를 보다 강화하자는 촉구안은 통과됐다.

 

선거제도 개선에 관해서도 다양한 의견이 제기돼 관심을 모았다.
회장 1인과 부회장 3인의 후보가 출마토록 돼 있는 현행 서울지부 회장 선거에 관한 회칙을 회장 1인과 부회장 1인이 출마토록 하자는 회칙개정안은 부결됐지만, 직선제에 대한 여지는 열어뒀다. 강동구회에서 올린 서울지부 회장 직선제 안에 대해서는 오는 4월 개최되는 치협 대의원총회 결정에 따라 서울지부 선거제도도 개정하는 방안을 강구키로 했다. 치협 총회에서 직선제가 통과되면, 서울지부도 전회원 여론조사를 거쳐 과반수 이상이 찬성할 경우 서울지부 현실에 맞는 직선제 방안을 연구키로 했다.

 

개원가의 고민이 그대로 묻어난 서울지부 대의원총회는 마지막까지 다수의 대의원들이 자리를 지킨 가운데 장장 9시간의 총회를 마무리했다.

 

김영희 기자/news001@sda.or.kr


관련기사

더보기
1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배너

심리학 이야기

더보기
맹모(孟母)와 마음이 아픈 아이들
기원전 1세기 전, 전한시절의 학자 유향(劉向)이 지은 열녀전(列女傳) 모의전(母儀傳)편에 맹자 어머니에 대한 글이 그 유명한 맹모삼천지교(孟母三遷之敎)다. 맹자 어머니가 아들 교육을 위해 3번 이사했다는 내용이다. 이 문구가 부모 교육열에 무한한 면죄부를 주는 듯하지만 사실은 다르다. 맹모가 처음 산 곳은 공동묘지 근처였다. 아들은 친구들과 장례놀이를 하며 놀았다. 이에 어머니는 시장통으로 이사했다. 아이는 장사하는 놀이를 하며 놀았다. 어머니는 다시 서당 근처로 이사했고 아이는 글 읽는 놀이를 하며 위대한 학자가 되었다는 이야기로 맹자어머니의 현명함을 칭찬한 글이었다. 내용을 살펴보면 맹모가 한 것은 환경을 바꿔준 것뿐이다. 맹자 관점이 아니라 어머니 관점에서 해석해 보면, 처음에 공동묘지 근처에 살았다는 것은 가난하였기 때문이라 생각할 수 있다. 아마도 그때는 어머니가 조그만 땅에서 경작했을 가능성도 있다. 다음으로 시장으로 이사를 간 것은 집을 줄이고 무엇인가를 팔 수 있는 곳을 선택했을 것이다. 다음에 서당 근처로 이사했을 때는 품팔이를 했을 가능성이 높다. 즉 어머니는 아들의 환경을 바꿔 줄 수는 있었으나 간섭을 할 수는 없는 상태였다고 유추된다.

재테크

더보기

전고점 도전하는 미국 증시, 패시브 전략으로 대응하기

미국 증시가 급격한 반등세를 보이며 어느새 전고점에 근접했다. 2025년 5월 중순을 지나며 S&P500 지수는 주요 저항선을 잇달아 돌파하고 있고, 투자 심리도 눈에 띄게 개선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상승세가 지속할 수 있을지에 대한 시장 참여자의 불안감은 여전히 존재한다. 본 칼럼에서는 현재의 미국 증시 시황을 점검하고, 패시브 자산배분 투자자의 대응 전략에 대해 분석하고자 한다. 위험자산 미국 증시와 금리 사이클 최근 미국 증시의 상승은 기본적으로 글로벌 유동성의 확장 국면에서 비롯된 것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사이클과 맞물리면서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다시 주목받았고, 이는 코스톨라니 달걀 모형 상 ‘첫 금리인하(B) → 경제위기(C)’ 구간에 나타나는 위험자산 상승 국면과 정확히 일치한다. 특히 2024년 12월 FOMC에서 마지막으로 금리를 인하한 이후 연속적으로 기준금리 동결을 하는 지금, 연준이 경제위기(C) 국면에 인접해서 다음 금리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현재 국면은 B ~ C 구간 후반부의 위험자산 마지막 상승 구간일 가능성이 크다. 미국 증시 공포 탐욕 지수 투자 심리를 보여주는 CNN 공


보험칼럼

더보기

알아두면 힘이 되는 요양급여비 심사제도_④현지조사

건강보험에서의 현지조사는 요양기관이 지급받은 요양급여비용 등에 대해 세부진료내역을 근거로 사실관계 및 적법 여부를 확인·조사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조사 결과에 따라 부당이득이 확인된다면 이에 대해 환수와 행정처분이 이뤄지게 된다. 이러한 현지조사와 유사한 업무로 심평원 주관으로 이뤄지는 방문심사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주관이 되는 현지확인이 있는데, 실제 조사를 받는 입장에서는 조사 자체의 부담감 때문에 모두 다 똑같은 현지조사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실시 주관에 따라 내용 및 절차, 조치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해당 조사가 현지조사인지 현지확인인지, 혹은 방문심사인지를 먼저 정확히 파악한 후 적절한 대처를 해야 한다. 건강보험공단의 현지확인은 통상적으로 요양기관 직원의 내부 고발이 있거나 급여 사후관리 과정에서 의심되는 사례가 있을 때 수진자 조회 및 진료기록부와 같은 관련 서류 제출 요구 등의 절차를 거친 후에 이뤄진다. 그 외에도 거짓·부당청구의 개연성이 높은 요양기관의 경우에는 별도의 서류 제출 요구 없이 바로 현지확인을 진행하기도 한다. 그리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방문심사는 심사과정에서 부당청구가 의심되거나, 지표연동자율개선제 미개선기관 중 부당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