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6.23 (목)

  • 흐림동두천 25.1℃
  • 흐림강릉 25.7℃
  • 흐림서울 26.0℃
  • 흐림대전 29.5℃
  • 흐림대구 28.7℃
  • 구름많음울산 26.9℃
  • 흐림광주 27.4℃
  • 흐림부산 23.4℃
  • 흐림고창 25.6℃
  • 구름조금제주 32.3℃
  • 흐림강화 24.2℃
  • 흐림보은 26.2℃
  • 흐림금산 29.0℃
  • 흐림강진군 26.2℃
  • 구름많음경주시 31.1℃
  • 구름많음거제 23.4℃
기상청 제공
PDF 바로가기

치과의사 정태종 교수의 질병과 공간 분석(4)-당신의 공간은 건강합니까?

URL복사

질병과 공간 그리고 사회와의 관계성에 대한 분석

●한국 내 치과대학/치의학대학원과 치과병원의 배치와 공간 특성

한국 내 치의학교육의 중심 공간인 열한 곳의 치과대학/치의학대학원과 그 교육병원인 치과병원의 배경과 현황, 그리고 치과공간의 전국 분포, 도시 내 위치, 대학교 캠퍼스와의 관계 등을 살펴본다. 치과공간의 공간구조와 위상을 살펴보기 위해 대상 캠퍼스의 동선체계를 공간구문론(Space Syntax)을 이용하여 정량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배치 특성을 분석하고자 한다.1)


한국 치과대학/치의학대학원과 치과병원 분포

치과대학/치의학대학원과 치과병원의 도시 내 위치는 설립된 시기의 도시의 형성과정과 연관되어 있다. 치과대학/치의학대학원은 1922년 한국 최초의 치과교육기관인 경성치과의학교가 설립된 후 1946년 서울대학교로 합병되었고 1966년 경희대학교, 1967년 연세대학교 치과대학이 설립되었다. 1970년대에 전국에 치과대학이 설립되는데 1973년 경북대학교, 조선대학교, 1978년 전북대학교, 전남대학교, 1979년에 원광대학교, 부산대학교, 단국대학교 그리고 1992년에 강릉원주대학교 치과대학이 설립되었다. 치과대학과 치과병원은 대학교 캠퍼스 내에 설립되었으므로 그 위치는 모캠퍼스의 도시 내 위치로 결정되었다. 그 결과 1970년대 치과대학과 치과병원은 도시의 중심부에 위치하나, 단국대학교 천안캠퍼스와 1990년대 설립된 강릉원주대학교는 교외나 도시 경계부에 위치하고 부산대학교는 설립 당시인 1970년대에는 도심에 위치하였으나 2000년대 양산신도시에 별도의 의학캠퍼스를 설립하였다.


캠퍼스와 치과대학/치의학대학원과 치과병원

인체에 관한 기초적인 이론지식과 치과진료의 임상지식이 결합되어야 하는 치의학 지식의 중심공간이며, 한 사회의 치의학을 평가하는 기준인 기본적인 연구와 진료능력을 갖춘 치과의사의 양성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공간이 치과대학/치의학대학원과 치과병원이다. 이러한 치과공간들은 교육체계로 인해 대학캠퍼스와 연결되어 위치하나 캠퍼스 내 교육공간이 주공간인 분야들과는 다르게 교육체계와 병원체계 두 영역의 영향을 받으며 서로에게 불가분의 관계가 된다.2)


대학캠퍼스의 시설분류에서 대학 내 의학계열의 부속시설인 부속병원3)은 내부인들뿐만 아니라 외부 방문자의 지속적인 사용이 이뤄진다. 그러므로 교육시설이면서 공공시설의 역할을 하는 치과대학/치의학대학원과 치과병원의 입지와 배치는 사용자들에게 큰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치과공간이 독립공간이 아닌 모캠퍼스 내에 위치하거나 별도의 의학캠퍼스를 형성하는 경우는 더욱 복잡한 공간의 배치 관계가 이루어진다.


이러한 공간들은 도시와 사회의 변화에 따른 영향을 받으며 발전하고 내부에서는 환경-행동 이슈들인 공간의 사회적 논리, 개인의 조절과 스트레스, 규범적 기대 등이 서로 연결되어 나타난다.4) 그중 공간의 사회적 논리에서 힐리어(Hillier)와 핸슨(Hanson)은 사용자 부류를 설정하고 공간을 분석했는데, 병원은 다른 공간과는 다르게 방문자인 환자와 이방인이 거주자의 역할을 하게 되어 방문자와 거주자의 관계가 역전되는 공간으로 설명하였다.5)


모캠퍼스와 치과공간의 관계
치과공간의 배치는 독립된 치의학캠퍼스, 의과대학과 부속병원을 포함하는 별도의 의학캠퍼스, 또는 모캠퍼스 내 치의학센터 등 학교와 병원에 따라 다양하다. 경북대학교 치과대학과 치과병원은 모캠퍼스, 의학캠퍼스와 별도의 독립된 치의학캠퍼스를 설립하였다. 부산대학교의 치의공간은 모캠퍼스와 분리된 의학캠퍼스 내에 있다. 서울대학교는 독립된 의학캠퍼스인 연건캠퍼스가 주공간이나 모캠퍼스인 관악캠퍼스에 분원을 설립하여 양쪽 캠퍼스에 치과공간이 있는데 이는 학석사 통합과정의 교육체계 변화에 따라 기초치의학과정은 관악캠퍼스 내 치의학대학원에서, 임상치의학과정은 연건캠퍼스에서 치과병원과 연계하게 되어 다양한 교육공간의 확보와 동시에 치과의료 취약지인 관악구 지역의 치과 진료 향상을 위한 결과다.
주요 치과공간이 모캠퍼스 내에 위치하는 곳은 여덟 곳으로 치과공간은 절대적으로 도시 내 모캠퍼스의 위치에 의해 결정된다. 전남대학교는 의과대학과 의과병원은 별도의 의학캠퍼스를 구성하고 치의공간은 모캠퍼스 내부에 있으며, 강릉원주대학교는 의과대학과 의과병원 없이 치의학센터만 모캠퍼스 내에 위치한다. 조선대학교, 단국대학교는 모캠퍼스 내에 의학센터와 치의학센터가 있으나 공간적으로 분리되어 위치한다. 경희대학교, 연세대학교, 전북대학교, 원광대학교는 모캠퍼스 내에 의과대학, 한의과대학, 간호대학, 의과병원, 한방병원들과 클러스터를 구성하는 의학센터가 위치한다.

 

 

*주석
1) 이 글에서는 혼동을 피하고자 치과공간은 치의학과 관련된 모든 공간을 지칭하며 모캠퍼스에서 공간적으로 분리, 독립된 경우는 의학캠퍼스, 치의학캠퍼스로, 모캠퍼스 내 공간은 의학센터, 치의학센터로 구분하였다.


2) 김용일, 김지영, 박귀화, 2005,  멀티캠퍼스 의학교육의 현황분석과 대응방안 -41개 의과대학의 복합형 교육병원형 교육체계 분석을 중심으로-, 한국의학교육학회지 17(2), pp.135-149.


3) 현행 사용되고 있는 시설 구분은 2016년 1월 19일에 개정된 대학설립운영규정에 의하며 의학계열의 부속시설에는 의학, 한의학, 치의학, 수의학에 관한 부속병원이 있다. 법제처, 2017, 대학설립ㆍ운영 규정, 교사시설의 구분 별표2, 국가법령정보센터.


4) Choi, Jaepil, 1990, Reinterpretation of a Social Historian's Work in terms of Current Environment-Behavior Issues, Journal of Environmental Psychology 10, pp.67-77.


5) Hillier, Bill; Hanson, Julienne, 1984, The Social Logic of Space, Cambridge University Press, Cambridge, GB, pp.95-97.

 

관련기사

더보기
4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배너

심리학 이야기

더보기

재테크

더보기

미국 대형 가치주에 투자하는 ETF - VTV ETF

금리인상기에 수혜를 받을 수 있는 가치주에 투자하기 6월 들어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오히려 더 심화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미국 증시는 연일 급락했다. 현지시각 6월 15일 열린 FOMC 정례회의 발표에서 연준(fed)은 예상대로 연방 기준금리를 0.75% 인상했다. 이는 시장에서 불확실성 해소로 해석되며 이후 주가는 하락을 멈추고 저점을 탐색하고 있는 중이다. 파월 연준 의장은 6월 FOMC 기자회견에서 다음 7월 FOMC 회의에서도 0.5% 또는 0.75%의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했다. 하지만 동시에 0.75%의 기준금리 인상이 흔한 조치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 언급해 시장은 안도하는 분위기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기에는 미국 주식 중에서 성장주 대비 가치주의 주가흐름이 상대적으로 양호할 수 있다. 물론 금리 인상기라고 해서 가치주가 성장주보다 무조건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은 아니다. 지난 금리 인하기에는 성장주에 훨씬 더 좋은 투자기회가 있었지만 앞으로 기준금리가 고점을 지날 때까지 가치주에도 좀 더 공평한 투자기회가 있다고 생각하는 게 좋다. 전에 미국에 상장된 ETF 중에서 높은 벨류에이션(Valuation)과 배당(diidend)에 포커스를 맞춰서 가치주


보험칼럼

더보기

알아두면 힘이 되는 요양급여비 심사제도_④현지조사

건강보험에서의 현지조사는 요양기관이 지급받은 요양급여비용 등에 대해 세부진료내역을 근거로 사실관계 및 적법 여부를 확인·조사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조사 결과에 따라 부당이득이 확인된다면 이에 대해 환수와 행정처분이 이뤄지게 된다. 이러한 현지조사와 유사한 업무로 심평원 주관으로 이뤄지는 방문심사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주관이 되는 현지확인이 있는데, 실제 조사를 받는 입장에서는 조사 자체의 부담감 때문에 모두 다 똑같은 현지조사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실시 주관에 따라 내용 및 절차, 조치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해당 조사가 현지조사인지 현지확인인지, 혹은 방문심사인지를 먼저 정확히 파악한 후 적절한 대처를 해야 한다. 건강보험공단의 현지확인은 통상적으로 요양기관 직원의 내부 고발이 있거나 급여 사후관리 과정에서 의심되는 사례가 있을 때 수진자 조회 및 진료기록부와 같은 관련 서류 제출 요구 등의 절차를 거친 후에 이뤄진다. 그 외에도 거짓·부당청구의 개연성이 높은 요양기관의 경우에는 별도의 서류 제출 요구 없이 바로 현지확인을 진행하기도 한다. 그리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방문심사는 심사과정에서 부당청구가 의심되거나, 지표연동자율개선제 미개선기관 중 부당청


법률칼럼

더보기

[법률칼럼] 의료법 위반 시 행정처분

안녕하세요. 법무법인 세종의 하태헌, 이정은 변호사입니다. 이번호에서는 이른바 ‘본인부담금 할인’이 문제된 사안에서, 가벼운 벌금형이 선고되더라도 의료관계 행정처분 규칙에 의해 자격정지 2개월 처분에 이를 수 있다는 점을 비롯해, 의료법 위반에 따른 행정처분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 관계법령 의료법 제27조 제3항은 ‘누구든지 국민건강보험법이나 의료급여법에 따른 본인부담금을 면제하거나 할인하는 행위, 금품 등을 제공하거나 불특정 다수인에게 교통편의를 제공하는 행위 등 영리를 목적으로 환자를 의료기관이나 의료인에게 소개·알선·유인하는 행위 및 이를 사주하는 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행위를 하는 경우,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고(의료법 제88조 제1호), 자격정지 2개월에 처해질 수 있게 됩니다(의료법 제66조 제1항 제10호). 이러한 자격정지처분은 그 사유가 발생한 날부터 5년(의료법 제66조 제1항 제7호 ‘관련 서류를 위조ㆍ변조하거나 속임수 등 부정한 방법으로 진료비를 거짓 청구한 때’에 따른 자격정지처분의 경우에는 7년)이 지나면 하지 못합니다. 다만, 그 사유에 대하여 공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