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5.13 (목)

  • 맑음동두천 28.8℃
  • 맑음강릉 20.9℃
  • 맑음서울 29.0℃
  • 구름많음대전 29.3℃
  • 구름조금대구 29.5℃
  • 구름조금울산 21.8℃
  • 구름조금광주 28.7℃
  • 구름조금부산 21.8℃
  • 맑음고창 25.9℃
  • 맑음제주 21.4℃
  • 맑음강화 25.4℃
  • 구름많음보은 27.7℃
  • 구름많음금산 28.4℃
  • 구름조금강진군 25.1℃
  • 맑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4.7℃
기상청 제공
PDF 바로가기

[특집] 내 치과 '디지털치과' 만들기-Digital Intraoral Scanner편

URL복사

디지털 구강 스캐너, 치과 디지털화 핵심
스캔 기술 발전, 환경·진료성향 따라 선택 폭 넓어져
연세치대 보철학교실 박지만 교수 인터뷰

 

[치과신문_신종학 기자 sjh@sda.or.kr] 디지털 카메라의 등장은 필름이 사라진 자리에 디지털 이미지가 바로 발현되는 ‘도구’의 전환을 이뤘다. 소위 ‘디카’의 등장을 단순히 편리한 도구 교체로 인식하는 이는 아마 없을 것이다. 누구나 포토그래퍼가 될 수 있다는 패러다임의 전환을 이뤘다는 점에 포커스가 맞춰진다.

 

지금은 굳이 무거운 DSLR을 들고 다지 않더라도 핸드폰 하나면 웬만한 퀄리티가 보장되는, 소소한 일상을 만족시킬 만한 작품(?)을 누구나 창조해낼 수 있다. 그리고 이 작품은 언제 어디서든 누구와도 ‘공유’할 수 있다.

 

치과 디지털화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는 엑스레이 영상장비의 디지털화는 환자정보를 관리하는 각 과정의 경계를 허물었지만, 이를 관리하기 위한 또 다른 방어막을 설치해야 하는 현실적인 번거로움도 생겼다. 하지만 치과 디지털화라는 전체적인 틀에서 이 같은 번거로움은 감내해야 할 대상에 불과하다.

 

CAD/CAM 시스템이 국내에 도입되기 시작한 20여 년 전 진단영상장비의 디지털화에 이어 보철수복 분야에도 디지털 시스템이 등장했는데, 이는 주로 기공과정에 국한된 시스템이었다. 주요 업체들은 전국에 밀링센터를 설치하고, 기공소에서 석고모형으로 스캔한 정보를 디지털 파일로 전환해 캐드로 디자인을 완료하고 밀링머신에서 보철물을 깎아내는 일련의 과정을 거친다.

 

따라서 치과에서는 기존의 전통적인 방식으로 인상을 채득하고, 채득한 인상물을 기공소에 보내 기공소에서는 이를 석고모형으로 제작한다. 디지털화된 과정은 석고모형을 디지털 스캐너로 스캔해 그 정보를 밀링센터로 보내는 정도에 불과하다.

 

그간 반유동성 재료를 구강 내에 위치시키고, 경화되면 제거하는 전통적인 인상법이 사용돼 왔고, 재료 또한 눈부시게 발전돼 왔다지만 이런 인상채득 기술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수복물의 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여러 가지 변수와 문제점들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는 게 사실이다.

 

이런 가운데 디지털 구강 스캐너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지만, 일부 디지털 고수들을 제외하고는 관련 정보를 객관적으로 취득하기가 어렵고, 또한 섣불리 도입했을 때 발생하는 리스크는 쉽게 감당할 수 있을 정도가 아니었다.

 

고가장비를 구입해 치과를 홍보하는 장비마케팅이 한때 유행처럼 번졌다. 물론 개중에는 이를 잘 활용해 환자와 술자 모두를 만족시키는 경우도 있지만, 결국 수천 만원에서 억대에 이르는 장비를 치과 귀퉁이에 놓고 장식용으로 바라만 보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통적인 방식의 치과를 고수하기보다 디지털로 전환하려는 움직임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특히 최근에는 국내 출시되는 장비가 더욱 다양화 되면서 치과환경, 진료성향에 맞는 구강 스캐너 선택의 폭이 넓어진 점은 디지털 치과의 대중화를 앞당기고 있는 주요인으로 작용한다.  

 

디지털 인상 시스템은 어쩌면 치과 디지털화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시술과정은 물론, 치료 후 환자와 술자 모두 만족할 수 있는 결과물이 도출될 수 있다면 마다할 이유가 없다. 장비와 시스템만 교체한다고 이를 해결해 주는 것이 아니라 개원의들도 나름대로 끊임없는 연구를 통해 적절한 디지털 시스템을 정착시키려는 노력이 필요한 시기다.

 

 [interview] 박지만  교수(연세치대 보철학교실)

“디지털 데이터 활용, 기대 이상 실현될 것”

 

“물론 시스템마다 오차 범위가 있기 마련이지만, 디지털은 기존의 전통적인 아날로그 방식으로 소화할 수 없는 부분까지 정확하게 값을 도출할 수 있다. 이 점이 디지털의 가장 큰 강점이다.”

 

위는 박지만 교수가 디지털 덴티스트리 관련 각종 강연활동을 활발하게 전개하기 시작한 지난 2012년 당시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한 말이다. 디지털 덴티스트리 관련 치의학적, 임상적 이슈를 얘기할 때 뺄 수 없는 인물 중 한 명, 바로 박지만 교수다. 

 

박 교수는 이미 10여년 전부터 임상에 디지털 오랄 스캐너를 적용, 아날로그보다 정확한 데이터를 얻을 수 있다는 확신과 또한 이 디지털 데이터가 향후 가까운 미래에 치과진료에 상상하기 어려운 ‘혁신’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예상했고, 그 예상은 점차 현실이 돼가고 있다.

 

박지만 교수가 디지털 시스템에 관심을 가지게 된 데에는 임상과정의 혁신적인 간소화가 선사하는 편익. 이 또한 중요한 요소이지만, 보철에서 가장 기본적이며, 중요한 요소인 인상채득을 보다 정확하게 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요인이었다.

 

10여년이 지난 현 시점에서 박 교수가 디지털에 접근했을 당시 이 같은 매력 포인트는 디지털의 가장 기본 사항이 됐고, 디지털은 일부 대학병원에서 영위하는 고급 도구가 아닌 대중화 초기 단계에 접근하고 있다. 그 요인은 디지털 기술 발전 속도, 그리고 가성비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는 경제적인 측면도 빼 놓을 수 없다.

 


어쨌든 박 교수가 현재 구가하고 있는 디지털 치과진료는 구강 스캐너롤 통해 취득한 데이터의 광범위한 활용이다.

 

박지만 교수는 지난해 온라인으로 진행된 대한치과보철학회 학술대회에서 ‘안면 스캔, 나도 할 수 있다’를 주제로 강연을 펼쳐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그는 강연에서 현재 연세대치과병원 디지털심미클리닉에서 적용하고 있는 안면 스캔 기술을 활용한 환자치료를 선보였다.

 

박 교수는 “기술 발전으로 구강 스캐너의 정밀도는 매우 높아졌고, CT 데이터와의 정합 기술도 매우 뛰어난 수준까지 와 있다. 여기에 간단하면서도 다양한 안면 스캔 프로그램이 임상에 적용되고 있다”며 “핵심은 이 같은 정밀한 디지털 데이터를 보다 정확하게 조합하는 데 있고, 치과진료서비스는 이를 통해 완전한 혁신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교수에 따르면 이 같은 데이터의 조합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은 바로 ‘가상환자’다. 기존에는 치과의사의 지식과 임상경험에 기반하고, 모델을 통해 교합과 안모 개선을 그야말로 ‘예상’해서 치료계획을 세웠다면, 구강 및 안면 스캔 데이터, 그리고 CT, 여기에 하악운동 데이터까지 결합하면 가상의 환자를 만들 수 있고, 이 가상환자를 통해 디자인하고, 치료를 설계, 그리고 시뮬레이션까지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비교적 간단한 치료보다 전악수복 등 어려운 케이스에 활용한다면 더욱 효용성이 커질 수 있다는 게 박 교수의 설명이다.

 

박지만 교수는 “지금은 5G 초광대역 데이터 전송이 가능한 시대인 만큼, 치과에서 취득한 데이터를 전문 디지털 디자인센터에 전송, 그리고 바로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은 현재도 얼마든지 가능하다”며 “디지털 기술 발전 속도를 감안했을 때, 모든 데이터 취득을 한 번에 할 수 있는 장비 및 소프트웨어의 상용화는 쉽게 예상되고, 데이터의 정합과 디자인을 원클릭으로 할 수 있는 시대도 얼마 남지 않았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더보기
36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배너

심리학 이야기

더보기
마음이 아픈 사람들
얼마 전부터 진료를 올 때마다 요구사항이 바뀌고 늘 불만을 토로하는 남성 환자 한 분이 있다. 환자 불만을 들으면서 누군가로부터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사람이 필요한 듯한 느낌을 받았다. 환자 질문에 논리적 설명을 하면 머리로는 이해하지만, 본인 생각대로 되지 않는 것에 불만을 토로하곤 한다. 심리학에서 자살을 시도하려는 사람이 실행에 옮기기 전에 살기 위한 방편으로 주변 사람들에게 여러 가지 메시지를 던진다고 한다. 그와 유사하게 그 환자 모습은 무의식중에 누군가로부터 자신에게 집중을 받아 위로받고 싶거나, 아니면 아직 우울증까지 진행되지는 않았지만 마음이 아픈 상태여서 조그만 자극에도 힘들어하는 상태인 듯했다. 사람들은 마음이 아프다는 말을 한다. 아프다는 것은 통증이 있다는 것이고 마음 통증은 두 가지 원인이 있다. 야단을 맞거나 사랑하는 사람이 떠나는 경우에 마음이 아픈 것은 외부로부터 받는 자극에 반응하여 아픈 것으로, 자극통증이다. 반면 스스로 내면에서 마음이 외롭고 쓸쓸하여 괴로운 것은 외부적 요인이 없이 아픈 것으로 자발통증이다. 대부분 사람들은 외부 자극통증과 내면 자발통증을 구분하지 못하고 그냥 결과만으로 마음이 아프다고 말한다. 물론 마

재테크

더보기

[재테크칼럼] 코스피 지수 투자로 기복 없이 연 10%의 복리수익률을 내는 방법

코스피는 대한민국 주식시장을 대표하는 지수다. 코스피 지수는 1980년 1월 4일의 시가총액을 분모로, 산출 시점의 시가총액을 분자로 하여 지수화한다. 시가총액은 2021년 5월 3일 기준으로 2,183조2,800억원에 달한다. 유가증권시장의 상장회사 수는 804개이고, 상장종목 수는 922개다. 코스피 지수는 거래량이 적은 종목까지 모두 포함하기 때문에 시장 대표성이 떨어질 수 있고 소형주는 현물과 선물의 가격 차이가 커서 시장이 왜곡될 수 있다. 이 같은 문제점들을 개선하기 위해 주가지수 선물거래와 옵션거래를 위해 만들어진 지수가 ‘코스피200’이다. 코스피200 지수는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주식 중에서 시장의 대표성이나 유동성 등을 고려해 시가총액 순으로 선정된 200개의 종목으로 구성된다. 지수 산출 기준시점은 1990년 1월 3일이다. 이날의 시가총액을 100포인트로 정하고 현재의 시가총액과 비교해 발표한다. 2021년 5월 3일 기준 코스피200 지수는 420포인트로 1990년에 비해 시가총액이 대략 4.2배 증가했다. 1년 주기로 구성종목을 변경한다. 코스피200에 가장 손쉽게 투자하려면 코스피200 지수를 추종하는 ETF에 투자하면 된다. 가장


보험칼럼

더보기

2021 치과건강보험 가이드북 실전편_치과마취료

이번 호에서는 2021 치과건강보험 가이드북을 중심으로 임상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치과마취료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Q. 임상에서 #42 치아 근관치료 발수 시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여 하악 우측 전달마취를 시행하였다. 전달마취는 청구 가능한가? - A. 하악 전치부 발수 시 시행한 마취는 전달마취를 시행하였어도, 시행한 마취는 침윤마취만 인정된다. 침윤마취는 유치, 영구치 모든 치아에 산정 가능하지만, 하악 전치-견치는 전달마취가 인정되지 않고 침윤마취만 인정된다. 단 앰플 수는 사용량 모두 인정된다. Q. 임상에서 #46 치아 재근관 치료 중에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여 치수 내 마취를 추가로 시행하였다. 이때 마취는 어떻게 청구해야 하나? - A. 치수 내 마취는 침윤마취로 인정된다. 사용한 앰플 수대로 청구한다. 치주인대에 직접 마취를 시행한 경우도 침윤마취로 인정된다. 만일 전달마취를 시행하고 치수 내 마취를 추가한 경우에는 전달마취와 침윤마취를 동시에 시행한 것이므로, 주된 마취인 전달마취만 인정된다. Q. 임상에서 #22 치아 침윤마취 하에서 근관치료 시행 시, #28 치아를 전달 마취하에서 같은 날 발치 시행하였다. 침윤마취와 전달마취 모두 인정될까


법률칼럼

더보기

[법률칼럼] 순간의 잘못된 선택이 벼랑으로

안녕하세요. 김용범 변호사입니다. 전문의 수련 과정에서 임플란트 수술을 배우지 않은 상황에서 개원가에 바로 나와서 임플란트 수술을 시작하는 과정에서 임플란트 제조회사의 영업사원으로부터 각종 도움을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과정에서 기구의 조작 등이 익숙하지 않아서 영업사원이 출장을 와서 기구의 작동법 등을 알려주기도 하는데요. 이 때 절대로 환자에 대한 수술과정에 참여하지 않도록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번에 소개해드릴 판례는 영업사원이 대리 수술을 하게한 정형외과 의사가 실형을 받은 케이스입니다. ■ 사실관계 1) 피고인 A는 2016. 4. 말경부터 부산 영도구 G건물 4층 및 5층에서 H정형외과의원을 운영 중인 정형외과 전문의이고, 피고인 B는 ㈜ I라는 상호의 의료기기 판매업체에서 영업사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2) 피고인 A는 견봉성형술을 피해자 C에게 실시할 계획을 갖고 견봉성형술에 필요한 기자재를 납품하는 피고인 B가 해당 기구에 대한 사용방법 등을 잘 알고 있다는 이유로 피고인 B에게 해당 수술을 시행하도록 하였다. 3) D는 마취전문간호사로 H정형외과에서 마취를 담당하고 있다. D는 피고인 A를 대신하여 J의 위 수술 전신마취 및 기도삽관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