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치과신문_전영선 기자 ys@sda.or.kr] 이상훈 당선자가 박영섭 후보 측이 대한치과의사협회(이하 치협) 선거관리위원회에 제기한 이의신청에 대한 입장문을 오늘(25일) 공개했다.
이상훈 당선자 측은 “박영섭 후보가 제기한 문제들을 살펴보면, 전혀 문제가 되지 않거나, 선거과정 중 박영섭 캠프를 포함한 어느 캠프에서나 행해졌던 사소한 문제들에 불과한 사안”이라며 “이는 변호사의 자문을 받아 충분히 소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10일의 1차 투표일 전이나 17일 최종 선거결과 발표 전에도 충분히 문제제기를 할 수 있는 물리적 시간이 있었다”며 “당락에 영향을 미칠 만한 심각한 문제가 있었다면 최종 개표 전 강력히 문제를 제기하고 개표를 거부했어야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17일 최종 결과가 낙선으로 나타나고 나서야 뒤늦게 문제를 제기했다는 것은 당선되면 불문에 붙이고, 낙선하니 못 먹는 감이나 찔러보자는 식의 치졸한 흠집 내기에 불과하다”며 이를 두고 “투표결과로 나타난 민심에 대한 모독”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이런 식의 문제제기 방식이 용인되고 답습된다면 앞으로 치과계는 선거 때마다 어김없이 선거결과에 불복하는 행태가 나타날 것이고, 그때마다 치과계는 분열되고 불필요한 소모전을 벌이는 사태가 무한히 반복될 것”이라며 “선거결과에 대한 불복 움직임은 치과계 화합의 열망에 찬물을 끼얹고 또 다시 치과계를 분열과 반목의 구렁텅이로 몰아가는 행위”라고 규정했다.
마지막으로 이상훈 당선자 측은 “코로나19로 일선치과에서는 마스크조차 구할 수 없어 발을 동동 구르는 비상상황이다. 재난 컨트롤 타워가 돼야 할 치협 집행부가 공백상태가 된다면 회원들의 피해는 가중될 것이고, 이에 대한 회원들의 엄청난 질책이 쏟아질 것”이라며 “선관위도 치과계의 올바른 선거문화 정착과 이번 선거결과로 나타난 회원들의 민심을 잘 살펴서 현명한 판단을 내려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