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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치협선거

'4인4색' 협회장 후보들이 설계한 치과계 미래는?

상근제 폐지·외부회계감사·회원복지정책·노인임플란트 확대 등 후보간 차별점 뚜렷

 

[치과신문_전영선 기자 ys@sda.or.kr] 대한치과의사협회(이하 치협) 제31대 회장단선거가 3월 10일 치러진다. 치협 역사상 유래가 없는 4명의 후보가 출마를 확정지으며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선거전이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치과신문은 유권자들의 현명한 선택을 돕기 위한 선거특집을 마련했다. 선거특집은 공통된 질의에 각 후보가 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보조인력난 해결과 건강보험정책 등 총 6가지 질의로 구성됐다.

 

각 후보들이 강조한 타 캠프와의 차별점은?

제시된 공통질의 중 흥미를 끄는 부분은 ‘다른 후보 캠프와 비교했을 때의 강점과 차별점’이었다. 기호 1번 박영섭 후보는 캠프의 끈끈한 결속력과 오랜 준비기간을 꼽았다. 박영섭 후보는 “타 캠프에 비해 부회장 후보군과 선대위가 빨리 구성됐고, 운동원 조직과 숫자가 타 캠프보다 월등히 많다고 자부한다. 11개 치과대학에서 검증된 인사들이 하나된 집행부가 필요하다는 취지에서 자발적으로 모였다”며 “오직 회원만 바라보고 회무의 성과를 높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우리에게 있다”고 강조했다.

 

기호 2번 장영준 후보는 치과의사 이외의 다양한 경력과 이를 통해 쌓은 인적 네트워크를 내세웠다. 장영준 후보는 “의료법인 이사장으로, 그리고 대한체육회 바이애슬론회장으로 활동하면서 정관계 인맥과 소통하고, 대외 신뢰도가 높다고 자부한다”며 “이제는 진료만 하는 시대가 아니다. 자신도, 가족도, 직원과 병원도 경영해야 한다. 치과위생사와 치과기공사, 그리고 간호조무사까지 포함한 총 15만명에 달하는 거대조직을 아우르는 경영자형 협회장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자신이 그 적임자임을 어필했다.

 

기호 3번 김철수 후보는 함께 팀을 꾸린 부회장후보들을 소개하는 것으로 차별점을 대신했다. 김철수 후보는 “능력이 검증된 새롭고 참신한 일꾼으로 캠프가 구성돼 있다”며 김영만 부회장후보를 “치의학연구원 및 보조인력문제 등 정부와 국회를 상대로 주요 정책개발을 담당해온 정책통”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장동호 부회장후보는 “누구보다 지방 개원의의 현실을 잘 알고 있는 후보이자 지방과 중앙을 잇는 가교역할의 적임자”로, 그리고 윤정아 부회장후보를 “여성치의 30% 시대에 여성치의의 목소를 대변하고 권익을 향상시킬 준비된 일꾼”이라고 소개했다.

 

마지막으로 기호 4번 이상훈 후보는 치과계의 불편부당한 현실을 바꿔야 한다고 생각하면서도 누구 하나 나서지 않는 상황에서 유일하게 행동에 나선 사람은 오직 자신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부와 분회 등 밑바닥 회무를 경험하면서 오랜 기간 민초 치과의사들의 고뇌와 아픔을 대변해온 유일한 후보”라며 “모든 치과계 현안에 대해 깊이 있게 공부하고 대안을 직접 제시해 왔다. 불도저 정신으로 과감하게 치과계 현안을 타개할 수 있는 가장 젊은 후보”라고 차별점을 부각시켰다.

 

각 캠프의 최우선 공약은?

치과계 최대 현안인 보조인력난 해결방안과 건강보험정책 등은 모든 캠프가 내걸고 있는 핵심공약 중 하나. 따라서 이번 공통질의에서는 해당 공약 외에 최우선으로 추진할 공약 한 가지를 질의했는데, 그 답변에서 각 캠프의 차별점이 도드라졌다.

 

(역순으로)기호 4번 이상훈 후보는 노인임플란트 급여 4개까지 확대를 꼽았다. 이상훈 후보는 “2018년 기준 노인임플란트 및 틀니급여 소요예산의 집행률은 60%에 불과하다”며 “4개까지 급여를 확대하더라도 큰 예산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더불어 무치악에서 오버덴처를 할 경우 식립되는 임플란트에 대해서도 보험이 적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기호 3번 김철수 후보는 치과의사 퇴직연금제도 도입 등 회원 복지정책을 내세웠다. 특히 김철수 후보는 “수년 내 치과의사 퇴직인원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에 대한 대책으로 시니어 회원들에게 1,500여개의 요양병원 및 전국 보건소, 보건지소 등에 일자리를 마련하고, 700만원이었던 여성 정규예산을 4,500만원으로 증액하겠다”고 강조했다.

 

기호 2번 장영준 후보는 “지금까지 치협 내홍은 모두 베일에 가려진 회계, 즉 돈문제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사안별 외부회계감사를 도입, 불분명한 사용처, 부정적인 업소출입이 회무로 위장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 더불어 감사단의 역할이 중요한 만큼, 집행부에 우호적인 감사시스템을 개선하고, 중립적으로 진행되는 돋보기 감사를 보장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 기호 1번 박영섭 후보는 협회장 상근제 폐지를 꼽았다. 박영섭 후보는 “현 김철수 회장의 겸직금지 위반 관련 고발사건을 계기로 협회장 상근제 개선의 필요성을 느꼈다”며 “협회장 상근제 폐지는 단지 금전적 보상을 받지 않겠다는 의미다. 협회장 상근제를 폐지하더라도 매일 출근해 회무에 집중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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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신문 편집인칼럼] 회원의 축제, 지부 행사 SIDEX
의료법은 제28조(중앙회와 지부) 제5, 6항에 보건복지부 장관의 승인과 시도지사 등에 신고를 통해 분회 및 지부를 설치한다는 근거를 적고 있다. 대한치과의사협회(이하 치협) 산하 18개 지부 및 그에 따른 분회 등은 단순하게 치협 정관에 근거한 것이 아닌 의료법에 기반을 둔 단체라는 뜻이다. 동 조 제3항은 의료인은 당연히 치협의 회원이 되고, 정관을 준수해야 한다고 적고 있고, 그에 따른 치협 정관 제9조는 ‘회원의 의무’ 중 등록, 신상변동 및 회비납부 등과 관련하여 필히 소속 지부를 거치도록 명시하고 있다. 또한, 정관 제8장은 제52~57조를 통해 지부 및 분회 운영에 관한 근거를 명시하여 치협과 회원을 연결시키는 고리로서의 지부와 분회의 역할을 분명하게 적시하고 있다. 정보통신 기술이 나날이 발달하고, 협회장 직선제가 도입되는 등을 이유로 치협이 회원들과 직접 소통하면서 회원 한명 한명의 민원을 해결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쉽게 기대하지만, 치협은 치협의 역할이 있고, 지부 및 분회는 또 나름대로의 역할이 있다. 치협이 큰 힘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지부, 분회가 튼튼한 구조를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해 회원들이 눈에 보이는 곳에서 직접적인 도움을 받는다는
[치과신문 논단] 어느 치과기공사의 죽음
출근길, 차창 너머 보이는 맑은 하늘이 싱그럽다. 간혹 보이는 구름 사이로 먼지 하나 없는 푸른 하늘이 어느덧 진녹색으로 변한 가로수와 어우러져 더욱 눈이 시리다. 늘 황사와 미세먼지로 뒤덮였던 5월 하늘… 오늘은 눈이 부시도록 깨끗하고 투명하다. 휑하던 거리에 하나둘 사람들이 늘어나고, 도로를 가득 메운 출근길 차들을 보니, 일상은 어느새 우리 곁에 온 듯하다. 급격하게 환자가 줄었던 치과도 조금씩 찾아오는 환자들의 발길에 분주해지기 시작했다. 코로나19라는 긴 어둠의 터널 끄트머리에서 이제부터는 일상이라고 축복하는 듯한 푸르고 맑은 하늘을 보면서도 마냥 기쁘지만은 않다. 얼마 전 SNS를 통해 알게 된 한 분의 부고 때문이다. 이제 50대에 접어든 어느 기공사의 죽음. 얼굴 한 번 본 적 없는 생면부지의 사람이지만 1인 기공소 소장으로 ‘밤중에’ 홀로 기공물을 만들다가 심장마비로 돌아가셨다는 얘기를 듣고는 내내 마음이 무거웠다. 기공사들의 작업환경이 열악하고 노동시간이 불규칙하며 장시간 노동에 시달린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비슷한 연배의 기공사가 과로로 인해 유명을 달리했다는 소식은 이번 코로나로 맞은 수백명의 안타까운 죽음보다 더 나를 슬프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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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경영지원 10년차, 김부장이 전하는 치과생활 리얼 스토리 - 마지막회
가정이든 직장생활 속에서든 누구나 힘든 일은 있습니다. 특히나 직장생활을 하다 보면 인간관계나 업무에서 오는 스트레스로 하루에도 수십 번씩 일을 그만두고 싶은 생각이 들곤 합니다. 직장생활 잘하는 법은 누구에게나 고민일 것입니다. 2014년에 방영되었던 직장인의 교과서 ‘미생’에 이런 대사가 있습니다. “사람이 전부입니다. 하나부터 열까지 우리가 놓치지 말아야 할 건 사람이라고요. 일을 하는 사람, 일을 만들 줄 아는 사람.” ‘회사 간다’라는 건 내 ‘상사’를 만나러 가는 거죠. 상사가 곧 회사죠. 상사가 좋으면 회사가 천국. 상사가 좋지 않으면 회사가 지옥. 직장생활에서의 힘듦은 8할이 인간관계의 힘듦에서 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나와는 좋아하는 찌개도, 좋아하는 음료도, 좋아하는 동물도, 좋아하는 최애(最愛)도 다른, 내가 아닌 다른 사람과 늘 즐겁게 지낼 수는 없겠죠. 직장생활의 인간관계는 학창시절 친구들과 경험했던 인간관계와는 굉장히 다른 새로운 분위기의 인간관계입니다. 이해관계로 얽힌 인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술 때문에 친해졌다면 술이 없으면 깨지는 인연, 돈 때문에 맺어졌다면 돈이 없으면 깨지는 인연. 이해관계로 맺어진 인연이라면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