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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치협선거

치협 회장 후보 4인 한자리에, 정견발표회 현장 '후끈'

지난달 29일, 4시간 동안 이어진 팽팽한 신경전
선관위, 치협 홈페이지 동영상 업로드 예정

[치과신문_김영희 기자 news001@sda.or.kr] ‘제31대 대한치과의사협회 회장단 선거 정견발표회’가 지난달 29일 덴올TV 세미나실에서 개최됐다.

 

이번 협회장 선거는 유례없는 4파전으로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여기에 코로나19 확산이라는 변수는 선거운동마저 변화시켰다. 권역별로 진행되며 지역 회원들을 직접 찾아가던 방식의 정견발표회는 중계 카메라와 캠프 관계자, 소수의 취재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하지만 4시간에 걸쳐 이어진 정견발표회는 시종일관 팽팽한 신경전의 연속이었다.

 

정견발표회를 통해 한자리에 모인 4명의 후보는 각자의 강점을 살린 출사표를 던지며 차별화를 선언했다. 특히 3년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변화를 도모하겠다는 현 협회장과 이제는 달라져야 할 시기, 변화가 필요한 때라고 주장하는 3인의 후보가 보여주는 차이가 확연했다. 또한 치과계 민감한 현안에 대해서는 날카로운 지적이 오갔고, 과거의 행적 또한 심판대에 올랐다.

 

기호 1번 박영섭 … "오랜 경험과 노하우, 실무형 협회장 되겠다"
기호 2번 장영준 … "말보다 행동, 화합하는 분권형 협회 만들 것"
기호 3번 김철수 … "치협의 중단없는 발전위해 압도적 지지 보내달라"
기호 4번 이상훈 … "깨끗한 협회, 정의로운 치과계 만들겠다"

 

기호 1번 박영섭 후보는 “25년간 회원을 보면 그 속에 길이 있다는 생각으로 열과 성을 다해온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회원 속에서 답을 찾는 협회장, 매사 긍정의 힘으로 치과계를 살맛나는 터전으로 만드는 협회장이 되겠다”고 밝혔다. 특히 “새로운 치과계를 원한다면 새로운 실무형 협회장을 선택해야 한다”면서 선거 직후 총선기획단을 꾸려 치과계 핵심 요구가 포함된 정책제안서를 제출한다는 계획과 함께 협회장 상근제 폐지, 치과전담간호조무사제도 도입, 불법사무장병원 퇴출, 세법개정 등을 반드시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기호 2번 장영준 후보는 “치협 부회장을 역임하며 직선제, 보톡스 승소 등을 이끌었다”면서 “전·현직 집행부간 형사고발 등을 치유하는 것은 투명한 회무뿐이다. 회원을 존중하기 위해서는 소통하는 협회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현재의 치협은 회원의 기대에 못미치고 있다”면서 “말보다 행동으로 보여주겠다. 이전과는 다른 방식으로 세계적인 치협으로 바꾸고 싶다”고 밝혔다. 치과전담간호조무사제도 도입, 보험청구 월 2,000만원 달성,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 투명하고 원칙적인 회무 등을 약속했다.

 

기호 3번 김철수 후보는 “3년 전 경영여건 개선을 위한 수익증대를 제1 공약으로 제시했고, 이를 위해 밤낮없이 뛰었다”면서 “틀니-임플란트 본인부담금 인하, 카드수수료율 인하, 레진급여화, 그리고 8년만에 최고치 수가협상 타결로 총 5,000억원 상당의 개원가 파이를 늘렸다”고 밝혔다. “지금은 치협의 중단없는 발전을 위한 정책 뚝심, 교섭력, 정관계 네트워크가 절실하다”면서 “지난 3년간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보조인력수급 문제, 건강보험 현실화, 불법의료광고 척결, 1인1개소법 보완입법 등 치과계 현안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기호 4번 이상훈 후보는 “3만 치의의 고뇌와 아픔을 대변하고 변화와 개혁을 이루기 위해 가시밭길을 걸어왔다”면서 “기업형 불법네트워크치과 척결, 직선제, 통합치의학과 전문의 사수를 위해 노력해왔다”고 밝혔다. 특히 “협회장은 치과계 운명을 짊어진 자리”라며 “구태의연한 관행을 깨끗하고 투명하게 바꾸고 치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존중받는 치과의사를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상훈 후보는 덴탈어시스턴트제도 도입, 외부 회계감사, 임플란트 확대 등의 공약을 제시했다.

 

 

후보 간 질문으로 자질 검증, 해명 또는 변명?

 

이날 정견발표회는 치과계 미래비전, 통합치의학과 전문의, 치과의사 정원감축, 보조인력 문제 등을 주제로 한 공통질의와 후보자 간 상호질의로 진행됐다. 같은 듯 다른 공약은 물론, 후보자 자질 검증에 초점을 맞춘 질문과 답으로 관심이 모아졌다. <관련기사 참조>

 

먼저 박영섭 후보에게는 역대 집행부에서 치무업무를 통해 성과를 냈다고 주장하지만 오히려 보조인력 문제가 심화된 이유는 무엇인지, 달라진 사회적 여건에서 정책의 실현 가능성은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

 

장영준 후보에 대해서는 개원의가 아닌 의료법인 이사장이라는 특수한 위치, 그리고 보험드림팀을 내세우고 있음에도 광중합형 복합레진 대처에 있어 적절치 못했던 부분, 성과로 제시한 직선제 도입 과정의 문제점 등이 도마에 올랐다.

 

김철수 후보는 현직 회장으로서의 성과 이면에 전시성 행사에 치중한 것 아니냐, 상근 회장으로서의 도덕성, 리더십에 대한 지적이 이어졌다.

 

이상훈 후보 또한 불출마 선언 번복에 따른 말 바꾸기 논란, 최대 공약인 덴탈어시스턴트제도의 실현 가능성 등에 대한 질문이 쏟아지기도 했다.

 

박영섭 후보는 “치무이사, 치무부회장을 역임했지만 연속성을 갖지 못하면서 보조인력난 해결에 기형적인 문제가 발생했다”고 설명했고, 장영준 후보는 “광중합형 복합레진에 있어 2개 항목만 반대의견을 낸 것은 주요 2가지 조항을 중심으로 의견서를 제출한 것”이라고 밝혔으나 최근 입법예고 연기 등의 내용까지 제대로 파악되지 않아 역공을 맞기도 했다.

 

김철수 후보는 “상근 회장으로서 역대 집행부에서 문제가 된 급여에 대한 세금은 법대로 처리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겸직금지 의무에 대해서는 제한된 시간을 이유로 답하지 않았으며, 이상훈 후보는 “불출마 선언을 번복했으나 전체 치과계에 피해를 준 것이 아니라 개인적인 사의였으므로 이해해주기 바란다”는 말로 다시 한번 양해를 구해야 했다.

 

한편, 이날 정견발표회 현장에서 김동기 선거관리위원장은 “선거 전일 자정까지로 선거운동이 마무리되는 만큼 3월 9일 자정 이후에는 문자 등 모든 선거운동이 불허되며, 결선투표까지의 이틀 동안도 선거운동이 전면 금지된다”고 다시 한번 공지하고, “불법 선거운동에 대해서는 필요한 경우 회원 문자를 통해 공지할 계획이며, 향후 재선거 등의 사건이 발생할 시 비용 등을 책임진다는 내용을 포함한 서약서 또한 제출받았다”고 밝혔다.

 

치협 31대 회장단 선거는 오는 10일 문자투표로 진행되며, 대상 회원은 1만7,000여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또한 50% 이상 득표자가 없는 경우 12일 결선투표를 치르며, 우편투표까지 완료되는 오는 17일 당선자를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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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신문 편집인칼럼] 회원의 축제, 지부 행사 SIDEX
의료법은 제28조(중앙회와 지부) 제5, 6항에 보건복지부 장관의 승인과 시도지사 등에 신고를 통해 분회 및 지부를 설치한다는 근거를 적고 있다. 대한치과의사협회(이하 치협) 산하 18개 지부 및 그에 따른 분회 등은 단순하게 치협 정관에 근거한 것이 아닌 의료법에 기반을 둔 단체라는 뜻이다. 동 조 제3항은 의료인은 당연히 치협의 회원이 되고, 정관을 준수해야 한다고 적고 있고, 그에 따른 치협 정관 제9조는 ‘회원의 의무’ 중 등록, 신상변동 및 회비납부 등과 관련하여 필히 소속 지부를 거치도록 명시하고 있다. 또한, 정관 제8장은 제52~57조를 통해 지부 및 분회 운영에 관한 근거를 명시하여 치협과 회원을 연결시키는 고리로서의 지부와 분회의 역할을 분명하게 적시하고 있다. 정보통신 기술이 나날이 발달하고, 협회장 직선제가 도입되는 등을 이유로 치협이 회원들과 직접 소통하면서 회원 한명 한명의 민원을 해결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쉽게 기대하지만, 치협은 치협의 역할이 있고, 지부 및 분회는 또 나름대로의 역할이 있다. 치협이 큰 힘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지부, 분회가 튼튼한 구조를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해 회원들이 눈에 보이는 곳에서 직접적인 도움을 받는다는
[치과신문 논단] 어느 치과기공사의 죽음
출근길, 차창 너머 보이는 맑은 하늘이 싱그럽다. 간혹 보이는 구름 사이로 먼지 하나 없는 푸른 하늘이 어느덧 진녹색으로 변한 가로수와 어우러져 더욱 눈이 시리다. 늘 황사와 미세먼지로 뒤덮였던 5월 하늘… 오늘은 눈이 부시도록 깨끗하고 투명하다. 휑하던 거리에 하나둘 사람들이 늘어나고, 도로를 가득 메운 출근길 차들을 보니, 일상은 어느새 우리 곁에 온 듯하다. 급격하게 환자가 줄었던 치과도 조금씩 찾아오는 환자들의 발길에 분주해지기 시작했다. 코로나19라는 긴 어둠의 터널 끄트머리에서 이제부터는 일상이라고 축복하는 듯한 푸르고 맑은 하늘을 보면서도 마냥 기쁘지만은 않다. 얼마 전 SNS를 통해 알게 된 한 분의 부고 때문이다. 이제 50대에 접어든 어느 기공사의 죽음. 얼굴 한 번 본 적 없는 생면부지의 사람이지만 1인 기공소 소장으로 ‘밤중에’ 홀로 기공물을 만들다가 심장마비로 돌아가셨다는 얘기를 듣고는 내내 마음이 무거웠다. 기공사들의 작업환경이 열악하고 노동시간이 불규칙하며 장시간 노동에 시달린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비슷한 연배의 기공사가 과로로 인해 유명을 달리했다는 소식은 이번 코로나로 맞은 수백명의 안타까운 죽음보다 더 나를 슬프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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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경영지원 10년차, 김부장이 전하는 치과생활 리얼 스토리 - 마지막회
가정이든 직장생활 속에서든 누구나 힘든 일은 있습니다. 특히나 직장생활을 하다 보면 인간관계나 업무에서 오는 스트레스로 하루에도 수십 번씩 일을 그만두고 싶은 생각이 들곤 합니다. 직장생활 잘하는 법은 누구에게나 고민일 것입니다. 2014년에 방영되었던 직장인의 교과서 ‘미생’에 이런 대사가 있습니다. “사람이 전부입니다. 하나부터 열까지 우리가 놓치지 말아야 할 건 사람이라고요. 일을 하는 사람, 일을 만들 줄 아는 사람.” ‘회사 간다’라는 건 내 ‘상사’를 만나러 가는 거죠. 상사가 곧 회사죠. 상사가 좋으면 회사가 천국. 상사가 좋지 않으면 회사가 지옥. 직장생활에서의 힘듦은 8할이 인간관계의 힘듦에서 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나와는 좋아하는 찌개도, 좋아하는 음료도, 좋아하는 동물도, 좋아하는 최애(最愛)도 다른, 내가 아닌 다른 사람과 늘 즐겁게 지낼 수는 없겠죠. 직장생활의 인간관계는 학창시절 친구들과 경험했던 인간관계와는 굉장히 다른 새로운 분위기의 인간관계입니다. 이해관계로 얽힌 인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술 때문에 친해졌다면 술이 없으면 깨지는 인연, 돈 때문에 맺어졌다면 돈이 없으면 깨지는 인연. 이해관계로 맺어진 인연이라면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