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0.15 (금)

  • 흐림동두천 18.7℃
  • 흐림강릉 16.4℃
  • 흐림서울 20.2℃
  • 대전 18.8℃
  • 대구 18.9℃
  • 울산 18.6℃
  • 흐림광주 20.8℃
  • 흐림부산 22.0℃
  • 구름많음고창 17.0℃
  • 구름조금제주 23.7℃
  • 흐림강화 19.7℃
  • 흐림보은 17.0℃
  • 흐림금산 17.4℃
  • 맑음강진군 22.2℃
  • 흐림경주시 17.6℃
  • 구름많음거제 22.1℃
기상청 제공
PDF 바로가기

치과의사 정태종 교수의 질병과 공간 분석(5)-당신의 공간은 건강합니까?

URL복사

질병과 공간 그리고 사회와의 관계성에 대한 분석

● 한국 내 치과대학/치의학대학원과 치과병원의 배치와 공간 특성 II

한국의 대학교캠퍼스 내 의학센터로 치과대학/치의학대학원과 치과병원이 위치하는 여덟 곳의 현황을 살펴보고 모캠퍼스와의 관계 등을 살펴본다. 치과대학/치의학대학원과 치과병원의 공간구조와 위상을 살펴보기 위해 대상 캠퍼스의 동선체계를 공간구문론(Space Syntax)을 이용하고 이를 바탕으로 캠퍼스 내 치과대학/치의학대학원과 치과병원의 배치 특성을 분석한다.

 

한국 치과대학/치의학대학원과 치과병원 배치 유형

치과공간이 모캠퍼스 내에 위치하는 곳은 절대적으로 도시 내 모(母)캠퍼스의 위치에 의해 결정된다. 그중 의과대학과 의과병원, 치과대학과 치과병원이 모여 의학센터를 형성하는 곳과 의학센터와 분리돼 치의학센터가 설립된 사례로 나눌 수 있다.

 

 

강릉원주대학교는 의과대학과 의과병원 없이 치의학센터만 모캠퍼스 내에 위치하며, 전남대학교는 의과대학과 의과병원은 별도의 의학캠퍼스를 구성하고 치과공간은 모캠퍼스 내부에 치의학센터가 있다. 단국대학교, 조선대학교는 모캠퍼스 내에 의학센터와 치의학센터가 있으나 공간적으로 분리돼 위치한다.

 

경희대학교, 연세대학교, 원광대학교, 전북대학교는 모캠퍼스 내에 의과대학, 한의과대학, 간호대학, 의과병원, 한방병원들과 클러스터를 구성하는 의학센터가 위치한다. 주도로와 출입구가 있는 도로체계의 모캠퍼스 내 치과공간을 포함하는 의학센터는 모캠퍼스의 다른 교육영역과 구분돼 위치한다. 의과대학, 치과대학, 간호대학 등 의학 관련 교육공간은 모캠퍼스와 의학센터의 중간공간에 배치돼 내부 거주자들의 공간 사용을 용이하게 한다. 의학센터는 의과병원, 치과병원, 한방병원 등을 중심으로 배치하고 외부 방문자를 위한 별도의 출입구와 도로체계를 갖는다.

 

모캠퍼스 내 치과대학/치의학대학원과 치과병원 공간분석

공간구문론의 분석요소 중 통합도는 특정 공간이 전체 공간체계에서 접근될 수 있는 공간의 접근도이며 통합도 값이 높을 수록 공간구조상 중요도가 높으며 접근할 수 있는 경우의 수가 많은 공간이다. ERAM(Eigenvector Ratio Adjacent Matrix) 이론은 공간 연결관계에 따른 이동분포를 확률적인 측면에서 다루는 분석방법으로 공간의 이동분포와 보행량을 예측하는데 이용한다.

 

치과공간이 모캠퍼스 내에 위치하는 대표적 사례인 전북대학교의 공간분석 결과 모캠퍼스와 치과대학/치의학대학원, 치과병원은 배치의 형태나 연결 정도는 다르나 캠퍼스 내 치과공간을 가지는 경희대학교, 연세대학교, 원광대학교와 유사한 공간 관계를 구성하고 있다.

 

공간구문론 분석에서 모캠퍼스 내 통합도가 제일 높은 곳은 캠퍼스 중앙에 위치하는 주도로이며 캠퍼스의 공간구조와 무관하게 치과대학/치의학대학원과 치과병원의 통합도와 연결도는 상대적으로 낮다. 분석 결과 지도에서 나타난 진한 붉은 색이 캠퍼스의 중앙도로가 중심공간임을 나타내며 중앙도로와 연결돼 의학센터까지 연결된 도로가 그 다음이다. 이는 치과병원이 외부와의 관계로 인해 모캠퍼스 내 중심공간이 아닌 주변공간에 배치됐음을 보여준다. 즉 모캠퍼스 치과병원 및 부속병원들은 캠퍼스 공간을 공유하지만, 내부 사용자들보다는 외부 방문자를 위한 공간으로 계획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전북대 캠퍼스는 모캠퍼스와 의학캠퍼스가 연결돼 있지만, 경계 부분에 지하차도를 이용해 물리적으로 자동차의 접근을 통제한다. 이러한 관계는 캠퍼스 내 도로체계에서 명확하게 보이는데 치과병원의 배치가 외부 방문자의 접근 용이성과 모캠퍼스로의 동선을 제한하는 의도는 치과대학/치의학대학원과 치과병원 등 의학센터의 진입로를 모캠퍼스 주진입로와 분리해 별도로 형성하고 방문객의 동선을 조절하는 공간구조로 나타난다.

 

 

모캠퍼스와 치과공간의 관계

공간구조 분석 결과 캠퍼스 전체의 중심공간은 캠퍼스의 주출입구와 연결된 중앙도로이며 캠퍼스 내 치과병원의 통합도는 치과대학/치의학대학원에 비해 높아서 치과병원이 부분적으로 통행이 높은 곳에 배치됨을 알 수 있다. 이는 캠퍼스가 학생, 교수, 교직원 등의 이용을 중심으로 구성되지만, 의료시설은 외부인을 위한 별개의 출입과 함께 의과대학, 치과대학과의 연계도 고려한 결과다.

 

이 유형의 대표 사례인 전북대학교의 경우 의학센터가 모캠퍼스에 있으나 공간적으로 분리돼 별도의 출입구와 도로가 있고, 모캠퍼스와 치과대학이 연결되며 치과병원은 의과병원과 함께 방문자 중심의 공간을 구성하여 모캠퍼스의 거주자 교육공간과 병원의 외부공간이 적절하게 배치돼 있다. 분석을 바탕으로 전북대학교의 모캠퍼스, 의학센터, 치과공간의 관계도를 작성하면 다음과 같다.

 

 

관련기사

더보기
4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배너

심리학 이야기

더보기
재활용 쓰레기에 대한 단상
매주 수요일마다 재활용 쓰레기를 버린다. 양손 가득 들고 나가기도 하고 명절 때는 두 번 다녀오는 경우도 있다. 그때마다 느끼는 것이 두 사람 사는 집에서 무슨 재활용 쓰레기가 이렇게 많이 나오는가 하는 생각이다. 왠지 환경오염의 주범이 되는 듯한 죄책감이 들 때가 많다. 가급적 일회용 물품을 자제하며 쓰레기를 줄이려고 최대한 노력하는데도 불구하고 두 손 가득 집어도 부족한 경우에는 마치 지구 환경을 파괴하는 파라사이트라는 생각마저 든다. 코로나 이후에 더 많은 재활용 쓰레기가 나오는 듯하다. 재활용 쓰레기를 분리해보면 제일 많은 것이 비닐, 플라스틱, 종이다. 비닐과 플라스틱은 석유화학 제품이고 종이는 나무로 만든다. 결국 나무는 줄어들고 석유사용량은 증가되는 것으로 환경파괴의 주범 역할을 한다. 필자가 재활용 분리수거를 처음 접한 것은 일본 유학 시절이었다. 일본은 80년대에 이미 분리수거를 시행하고 있었다. 우리처럼 요일을 정하고 모든 재활용 쓰레기를 버리는 것이 아니고 요일 별로 버리는 품목이 달라서 늘 신경 써야 했던 것이 지금도 기억에 남는다. 귀국하고 몇 년 지나서 우리나라도 아파트서부터 분리수거를 시행했는데 초창기에는 주민들이 분리수거 해놓으면

재테크

더보기

개인연금에서 워런 버핏처럼 투자할 수 있는 ETF

세계 최고의 투자자 워런 버핏(Warren Buffett)은 버크셔 해서웨이(Berkshire Hathaway Inc.)의 회장 겸 CEO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여러 회사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 지주회사다. 많은 투자자가 워런 버핏의 투자철학에서 영감을 얻고 투자를 하고 있다. 시중에는 워런 버핏을 다룬 수많은 책들이 있는데, 그중에서 그가 직접 쓴 책은 ‘워런 버핏의 주주서한’ 하나 뿐이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매년 연례보고를 하며 워런 버핏 명의로 주주서한을 발표한다. 이 버크셔 해서웨이 주주서한이 워런 버핏이 유일하게 직접 쓴 메시지인 것이다. 1991년 워런 버핏은 버크셔 해서웨이 주주서한에서 ‘경제적 해자(economic moat)’에 대한 언급을 처음으로 한다. “경제적 해자”는 상품이나 서비스에서 비롯되는데, 1. 필요 혹은 욕구가 있고 2. 소비자 입장에서 비슷한 대체재가 없으며 3. 가격 결정력이 있는 경우 3개의 조건이 충족되면 기업은 공격적으로 상품이나 서비스에 가격을 책정하고 높은 수준의 ROIC(투하자본이익률. 기업이 실제 영업활동에 투입한 자산으로 영업이익을 얼마나 거뒀는지 나타내는 지표)를 달성하게 된다. 워런 버핏이 언급한 경제적 해


보험칼럼

더보기

치면열구전색술과 지각과민처치_급여기준의 확대와 축소

지난 호까지 보존치료 중 가장 기본이 되는 충전치료에 대해 알아보았다. 이번 호에서는 보존치료 항목 중 치면열구전색술과 지각과민처치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이 두 가지 항목은 각각 ‘비급여’와 ‘100:100 항목’에서 급여화되었고, 이후 급여기준의 변화가 많았다는 점에서는 매우 비슷하다. 반면 기준확대와 기준축소라는 각각 다른 방향으로 변화가 있었던 점에서는 상당히 대조적이라 할 수 있다. 먼저 치면열구전색술은 정부의 보장성확대 정책에 따라 치과분야에서는 최초로 급여화된 항목인 만큼, 급여화 배경과 급여기준 확대 과정에 대해서 알아두면 현재 진행 중인 보장성 강화 정책의 추진방향을 예측해 보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 치면열구전색술은 ‘09~13 중기 보장성 계획’에 따라 2009년 급여화되었다. 급여화 이후의 통계에서 우식예방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분석되었는데, 2011년도 심평원의 통계에 따르면 급여화 이후 1년간, 6~14세의 치아우식환자 11만명 중 치료치아대상이 약 3만 5,000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약 34.1% 이상 우식예방 효과를 보인 것으로, 재정면에서는 약 20억원 가까이 절감효과를 얻은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2014년도의


법률칼럼

더보기

[법률칼럼] 방송협찬 시 ‘협찬고지’는 금지

■ INTRO 지난 칼럼에서는 의료인이 방송에 출연하는 것에 의료법 상 의료광고 규정이 적용되는지에 대한 내용을 살펴보았습니다. 금주 칼럼에서는 이미 예고한대로 의료인이나 의료기관의 방송협찬 가부 및 시술권 등을 시상품으로 지급할 수 있는지에 대한 내용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 방송협찬 가부 의료인이나 의료기관이 방송에 협찬을 하는 것 그 자체는 어떠한 법령도 위반하는 것으로 볼 수 없습니다. 문제는 협찬사실에 대한 표시방법입니다. 현재 방송법 시행령이나 ‘협찬고지등에 관한규칙’에 의하면, 방송의 협찬주를 표시하는 것도 광고로 간주되고 의료법상 방송광고가 금지되는 의료인이나 의료기관의 경우에는 협찬을 하였다는 점을 고지하는 것이 불가능합니다. 또한 방송사업자는 협찬주에게 광고효과를 줄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제작하거나 구성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방송의 내용이나 맥락, 목적과 무관하게 병원이 배경이 되고 병원의 시술내용이 홍보되는 것은 허용되지 않습니다. 실제로 병원에 대한 협찬고지를 한 것과 관련하여 방송 프로그램이 방송통신심의원회로부터 제재처분을 받은 사례가 보도된 바 있습니다. 그러나 해당 사례에서 의료기관의 행정처분 여부(의료광고규정 위반에 기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