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8 (목)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PDF 바로가기

치과의사 건축가 정태종 교수의 질병과 공간 분석(15) - 당신의 공간은 건강합니까?

URL복사

질병과 공간 그리고 사회와의 관계성에 대한 분석

● 치과의원의 설계과정에 따른 공간구성 특성

 

공간분석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방법은 그래프 이론, 시각적 접근과 노출(VAE), 그리고 공간구문론이다. 치과의원을 설계하는 과정에서 공간분석 방법을 이용해 설계과정의 공간구성을 평가하면서 설계에 따른 공간변화를 분석하면서 평가할 수 있다. 분석 대상으로 선정한 치과의원의 설계과정과 그에 따른 공간분석을 살펴본다.

 

대상 치과의원의 공간구성과 설계과정

분석 대상으로 선정한 치과의원은 근린생활시설 내 위치하는 72.99㎡ 규모다. 공간구성은 안내, 대기실, X-ray실, 진료실, 원장실, 위생사실, 기계실로 전형적인 치과의원의 공간구성을 가지고 있다. 치과의원의 프로그램 구성은 진료실과 대기실을 중심으로 기계실, X-ray실, 원장실이 측면에 위치하며 위생사가 중앙을 관통하면서 동선을 형성하게 된다.

 

 

치과의원의 형태는 근린생활시설의 내부공간 구획에 의해 결정된 상태로 단순한 기하학적 형태를 벗어나 있다. 내부공간 설계과정의 단계는 주어진 평면에 프로그램을 대기실과 진료실을 중심으로 하고 주변에 원장실, 기계실과 위생사실 등 3개의 조닝으로 배치했다. 이후 주요공간인 대기실과 진료실을 연속된 벽체를 이용해 구획하면서 동선을 조정했다. 마지막 단계에서 기능적인 실들의 구성을 위해 일부 벽체들을 이용해 구획했다.

 

 

디자인 과정에 따른 치과의원 공간구성 변화 분석

그래프 이론 분석

그래프 이론으로 공간 분석한 결과 입구에서 시작해 총 6단계의 깊이로 이뤄진 공간구성으로 나타났다. 입구에서 연결된 접수는 주공간으로 접수에서 대기실, 위생사실, X-ray실 등 세 공간으로 분화되는 중심공간이며 환자가 방문해 처음 접하는 공간이 된다. 이후 대기실애서 진료실로 가는 단계인 전실은 환자의 대기실, 진료실과 원장실을 연결하는 중요공간이 된다. 진료실은 진료에 관련된 모든 공간이 분화되는 공간이다. 즉 진료실에서 TBI실, 준비실 등이 연결되는 중요공간이 된다. 치과의원의 중요 프로그램은 접수와 대기실, 진료실이다.

 

접수를 중심으로 대기실과 진료를 위한 준비단계 실들이 분화되고, 진료실은 진료에 관련된 실들의 조닝의 중심이 된다. 그리고 대기실과 진료실을 중간에서 연결하는 원장실이 위치하고 있고 치과의사의 동선이 연결된다. 또한, 가장 복잡한 동선을 이루는 위생사는 접수에서 진료보조까지 원할하게 이뤄져야 하므로 접수, 대기실, 진료실을 효율적으로 연결하게 된다. 모든 실의 적절한 구분과 환자, 치과의사, 위생사의 동선을 적절하게 배분하기 위해 대기실과 진료실 사이의 전실이 중요하며 중심공간이 된다. 그래프 이론으로 분석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시각적 접근과 노출(VAE) 분석

선정한 치과의원의 평면상 공간에 따른 시각적 접근(VA), 시각적 노출(VE), 사분할도(Quadrant)의 상태를 확인했다. 시각적 접근(VA)의 결과는 대기실보다 진료실에서 시각적 접근값이 크게 나타났다. 진료실 일부공간은 대기실과 시각적 연결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안내실은 기둥과 벽체로 인해 시각적 접근값이 낮게 나타났다. 부속공간인 X-ray실, 위생사실, 원장실의 연결공간은 시각적 접근값이 낮았다.

 

시각적 노출(VE)은 복도로 연결된 진료실 입구 공간이 시각적 노출도가 가장 높았다. 대기실과 일부 진료실의 시각적 노출도가 높고 통로는 상대적으로 낮아 통로를 중심으로 진료실과 대기실의 분리가 나타났다. VA값이 낮은 부속공간 연결공간이 VE도 낮았다.

 

사분할도(Quadrant)는 진료실은 VA, VE 모두 높아 환자나 진료 인력 상호간 시각적 교류가 많은 공간으로 나타났다. 대기실은 안내데스크, 기둥 등 시각적 차단물이 많아 VA, VE 모두 낮게 나타났다. 원장실, X-ray실 등 부속공간 연결부분은 시각적으로 노출되지 않는 공간으로 설계한 의도가 적절함을 보여준다. 안내공간은 VA, VE 모두 낮아 시각적 보조 장치가 필요하다.

 

출입구, 안내 공간이 시각적 접근과 노출이 많아 시각적 교류가 가능했고 진료실 공간은 상대적으로 진료에 집중할 수 있는 폐쇄공간으로 나타났다. 설계과정에 따라 공간이 변하면서 VA, VE, Quadrant의 변화를 살펴보면, 단순한 Mass에서 시작하여 공간이 점차 분화되면서 VA, VE의 변화가 나타나며 그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대기실과 진료실은 시각적 접근과 노출이 최소인 연결 복도로 분리해 조절한 공간이 형성됐고 기계실, 위생사실, 원장실은 시각적으로 노출되지 않는 공간으로 확인됐다.

 

또한, 설계과정에 따른 Mass, Block, Separation 등 단계별 시각적 접근과 노출 분석은 점차 공간이 분화되면서 VA, VE, Quadrant가 변화하고 나누어짐을 알 수 있다. 시각적 접근과 노출(VAE) 분석방법은 디자인 과정에서 공간분할에 따른 단계별 공간의 성격을 명확히 시각화하므로 디자인 과정의 결과 평가에 유용한 방법임을 알 수 있다.

 

 

공간구문론 분석

공간분석 결과 연결도는 2, 통제도는 1.000, 통합도는 1.102, 부분통합도는 1.021, ERAM(3)는 1.000으로 나타났다. 모든 공간의 통합도가 1.0 이상으로 접근성은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결도가 제일 높은 곳은 대기실에서 진료실을 연결하는 공간으로, 대기실에서 전실을 통과해 진료실로 들어가는 방향의 공간이다. 대기실과 진료실을 연결하는 전실은 통제도가 높아 자연스럽게 통제되나 원장실은 통제도가 낮아서 안전상 CCTV 등 추가 요소가 필요함을 알 수 있다. 통합도가 가장 놓은 공간은 대기실과 진료실을 연결하는 공간으로 ERAM(3)도 가장 높아서 이 공간이 중심공간이며 사람의 이동도 제일 높은 곳이다. 그러나 중심공간과 주변공간의 편차가 커서 중심공간은 혼잡하며 동선의 불편이 나타날 수 있다.

 

 

관련기사

더보기
4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배너

심리학 이야기

더보기

재테크

더보기

원달러 환율과 인플레이션

연고점을 경신하는 달러원 환율 원달러 환율(달러원 환율 같은 뜻이다)이 연고점을 연이어 경신하고 있다. 4월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353.2원이었는데, 글을 쓰고 있는 4월 9일은 장중 1,355원까지 올랐다. 원달러 환율 상승이 진정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천정이 뚫려있는 모양새다. 외환 당국이 방어를 하던 환율 박스권도 돌파된 상황이다. 환율이나 금리 같은 경제지표의 최신 가격을 단순히 지식으로 알고 있는 것과 환율 상승이나 금리 인하의 이유를 올바르게 해석하는 것과는 천지차이다. 그리고 올바른 해석을 바탕으로 실제 투자에 적용해 수익을 내는 것은 다른 차원의 문제다.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매크로 변화의 표면적인 이유를 겉핥기 하거나 뉴스에서 제공되는 뒷북 설명을 뒤따라가기도 바쁜 것이 현실이다. 필자는 2023년 초부터 일관되게 원달러 환율 강세를 대비한 달러화 자산의 중요성에 대해 본 칼럼과 유튜브를 통해 강조해왔다. 그리고 실제로 투자에 적용해 작년 초 미국주식, 미국채, 금, 비트코인 등 원화 약세를 헤징할 수 있는 달러화 표기 자산들을 전체 총자산의 80%까지 늘려 편입했으며, 원달러 환율 상승의 리스크 헤지는 물론 추가적인 수익


보험칼럼

더보기

알아두면 힘이 되는 요양급여비 심사제도_④현지조사

건강보험에서의 현지조사는 요양기관이 지급받은 요양급여비용 등에 대해 세부진료내역을 근거로 사실관계 및 적법 여부를 확인·조사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조사 결과에 따라 부당이득이 확인된다면 이에 대해 환수와 행정처분이 이뤄지게 된다. 이러한 현지조사와 유사한 업무로 심평원 주관으로 이뤄지는 방문심사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주관이 되는 현지확인이 있는데, 실제 조사를 받는 입장에서는 조사 자체의 부담감 때문에 모두 다 똑같은 현지조사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실시 주관에 따라 내용 및 절차, 조치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해당 조사가 현지조사인지 현지확인인지, 혹은 방문심사인지를 먼저 정확히 파악한 후 적절한 대처를 해야 한다. 건강보험공단의 현지확인은 통상적으로 요양기관 직원의 내부 고발이 있거나 급여 사후관리 과정에서 의심되는 사례가 있을 때 수진자 조회 및 진료기록부와 같은 관련 서류 제출 요구 등의 절차를 거친 후에 이뤄진다. 그 외에도 거짓·부당청구의 개연성이 높은 요양기관의 경우에는 별도의 서류 제출 요구 없이 바로 현지확인을 진행하기도 한다. 그리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방문심사는 심사과정에서 부당청구가 의심되거나, 지표연동자율개선제 미개선기관 중 부당청